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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중2아이....

ㅇㅇ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25-04-01 22:25:03

작년까지 나름 선행 적당히 시키며 그럭저럭 공부하던 아이인데 중2개학하고 갑자기 공부에 손을 놓네요.

울면서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자기는 공부가 아니래요. 학원 다 끊고 공부말고 다른걸 하겠다네요. 

수학이나 영어를 머리가 있어 나름 잘하는 편이었어요. 선생님들이 다 너무 아깝다고...

좀 설득해보라고 해서 하다가 격해지니 집나가서 삼일을 안들어왔어요. 결국 학원 다 중단했습니다. 

학원 안가는 시간동안? 방에 틀어박혀 패드만 보네요. 저는 마음이 너무 불안해요..

마침 중2 중간고사가 얼마뒤에 있는데 공부 하나도 안할거 같아요. 포기해야 하는거 맞죠? 

다들 달리는데 우리 아이는.....

 학군지라 더더 불안합니다. 이래도 되는건지..이 아이 어떻게 되려는지...

아침에 등교하는것도 힘들어해요. 

방에 들어가면 무조건 나가 합니다.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IP : 124.49.xxx.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5.4.1 10:33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다 포용하시고 아이랑 사이좋게
    집안 분위기 화목하게 지내세요
    예를들어 저녁은 다같이 먹는다든가 할때
    공부 얘기는 꺼내지도 마시구요
    싱거운 농담하시면서요
    학교는 잘가자 이것만 지켜라 하시구요
    지금은 그냥 다 모른척하세요
    고등가서가 중요하지
    지금부터 싸운다고 달라지지도 않아요

  • 2.
    '25.4.1 10:35 PM (220.117.xxx.26)

    방에 들어가면 나가
    뭐 그럴수도 있죠
    근데 엄마 불안이 더 커보이는데
    선행을 엄마 힘으로 혹은 아이가 엄마한테
    인정 받으려고 끌고 오다 지친거 아닐까요
    중학교 쉬고 고등학교 때 정신 차리면 그래도
    머리가 있는 아이니 기다려야죠

  • 3. ...
    '25.4.1 10:36 PM (175.126.xxx.153)

    어쩜 작년의 저희둘째 보는거 같네요. 겨울방학내내 집콕만 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더니$중3되니 친구따라 학원가고싶다고 공부를 하든 놀러를 다니든 그냥 우선 지켜보고 있어요.
    지금 식탁에서 고3언니에게 과외도 받고있어요.
    조금만 힘내셔요. 좋은날 꼭 올거에요^^

  • 4. 가출3일요?
    '25.4.1 10:38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 정도면 일단 공부얘기 하지마세요.

    지금 공부 하냐 마냐가 아니라
    애 얼굴 보고 살수 있나 없나의 기로 같아요

    지금 애가 3일 가출했는데 학군지라 중간고사 걱정된다는 말을 하시나요?
    애가 그 집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져요

    공부얘기 하지 마세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다른집 애들 달리는거 얘기할 때가 아니에요

    애 꼭 안아주고 공부 얘기하지말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얘기만 해야할 때에요
    진짜... 아니 지금 중간고사 걱정이라니요

  • 5. 저도..
    '25.4.1 10:57 PM (121.131.xxx.171)

    저도 비슷한 터널을 지난 아이 키우고 있어요. 중 2 때 딱 방에 들어가서 졸업할 때 까지 정말 학교만 간신히 다녔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칭찬만 듣고 친구들도 많고.. 정말 걱정할게 없는 아이 였거든요. 그런데 늘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이를 옭매고 있었더라구요. 공부해라 잘해라 한 적 없다고 생각했는데 은연 중에 늘 잘해 주기를 완벽하기를 바래 왔다는 것을 아이가 무너지고야 깨달았어요.
    제가 그렇게 모든 것을 끊어버린 아이를 걱정하기 보다 창피해 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저도 제가 그런 마음이 있는지 당하기 전에는 몰랐어요. 알고 나니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고 엄마로서 부족했다는 걸 알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위에 분 말씀처럼 맛있는 음식 열심히 해서 같이 먹었어요. 아이가 빵을 좋아해서 집에서 열심히 구워서 방에 가져다 놓고 메모도 남겨 놓구요. 1년을 열심히 먹였더니 아이가 식탁에서 웃더라구요. 몇 년 만에 환하게 웃는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이제 고등학생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찾아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한 응원들이 모두 기대와 부담으로 느껴젔던 시기가 있었고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요. 저는 알 것 같아요. 서로 미안해 하고 고마워 하는 시기를 지나면서 더 돈독해 진 것 같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시면 지혜롭게 이 시기 잘 헤쳐나가실 거에요. 응원합니다!

  • 6. 윗님 현명
    '25.4.1 11:03 PM (58.235.xxx.212)

    전 아이 혼내고 휴대폰할려고 핑계된다 ….
    1차원적으로만 생각했던 어리석은 엄마였습니다 오히려 다그치니
    역효과났고 지켜보고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기다리시면 하루라도 빨리 아이가 돌아올것 입니다!

  • 7. 121님
    '25.4.1 11:08 PM (58.235.xxx.212)

    질문있어요
    현재 중3이고 2학년부터 출석일수 겨우 채웠고 물론 공부는 아예 손 놓았고 인문계는 꿈도 못꿀것 같아요
    121님 아이는 인문계 가셨나요??
    특성화고 가면 분위기에 휩쓸려서 공부를 더 안할것 같아 걱정입니다

  • 8. 윗님
    '25.4.1 11:11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서울 기준 인문계는 공부 아예 손 놓았어도 출석만 맞췄으면 갑니다.
    서울전체에서 손에 꼽히게 떨어집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인문계 보내고 싶으시면 서울 남자아이일 경우 미달 자사고 보내세요.
    자사고 보냈다가 개학하면 동네 인문계로 전학 오면 됩니다.

  • 9. ㅠㅠ
    '25.4.1 11:14 PM (58.235.xxx.212)

    여긴 부산이고 여학생입니다 ㅠㅠ 저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 10. 부산...
    '25.4.1 11:18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부산사정은 모르지만 3학년때 성적 끌어올리면(중위권 아니라 하위권 중 하위권만 벗어나면
    인문계 갈 수 있을거에요.
    어짜피 성실하지 않을거라면 어떻게든 인문계 보내서 거기서 그냥 꼴찌하게 하세요
    실업계에서 배울 기술 20살 되서 배워도 안 늦어요

  • 11. ㅠㅠ
    '25.4.1 11:25 PM (58.235.xxx.212)

    3학년 담임샘께 물어보니 3학년1학기까지만 성적이 반영되어서
    상위권 된다해도 힘들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도 알고있는지 포기하는것 같고요
    우울증약을 먹고있는데 의사샘은 아이가 의지가 있고 고등학교 못갈것 같다고 더 힘들어 한다고 하네요

  • 12. 저도요..
    '25.4.1 11:39 PM (121.131.xxx.171)

    저한테 질문을 주셨네요. 저희는 서울 비학군지 무난한 인문계 학교 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마음을 먹으니 그런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비학군지여도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도 많고 나름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가고 싶은 학과가 생기니까 자기 수준에 맞게 학교도 정하고 선생님과 상의도 해나가면서 잘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선행을 거의 하지 않고 고등에 진학해서 너무 고생하는데요. 이제는 저한테 자기 힘든 얘기를 해줘요. 예전에는 제가 실망할까봐 혼날까봐 못하던 망한 시험도 다 얘기해 줘요. 지금은 아득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아이들은 놀랄만큼 부모를 사랑해 주더라구요. 조금 느긋하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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