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밥 먹을때요
젊을 땐 안그랬던 것 같은데
나이들어가면서 좀 비위상한다고 해야하나 그런 행동들을 하는데요
음식 먹을 때 젓가락을 깨끗하게 빨지 않고
젓가락으로 집은 음식만 먹어서 젓가락에 양념이 남아 있어요
그걸로 또 다른 음식 집어 먹구요
젓가락 깨끗이 먹으라고 몇 번 얘기했는데 그냥 흘려버리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전 그걸보면서 밥 먹으려니 비위 상하고 밥이 안넘어가요
트름도 많이 하는데 꼭 트름 나오면 '끄억 후~'하고 바람 불어 내보내고요
음식도 자꾸 깨작 거리고 반찬도 꼭 한개씩 두개씩 남기고
그러더라고요
요즘엔 같이 밥먹기 싫어서 그냥 차려주고 남편 혼자 다 먹으면 저는 조금 있다가 밥 먹는데
이것도 신경쓰이고 못할 짓이긴 해요
남편도 좀 이상하게 느꼈는지 삐졌는지 밥 먹고 말도 안걸고 조용히 있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