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어 자기 몸도 못가눠도 성질머리는 어쩔수 없나봐요

ㆍㆍ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25-03-31 17:02:13

친정 엄마 질환으로 10년 넘게

제가 대학병원 모시고다니면 병수발 들었어요

일하면서 저도 애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에 다행히 요양등급을 받아서

요양보호사가 오세요

친정엄마 다리가 불편해 혼자 병원 못가시는데

가벼운 질환은 보호사님이 모시고 다녀주셔서

제가 눈치보며 반차 내는 횟수가 줄어서 한숨 돌리고 있어요

대학병원이나 정기검사는 제가 모시고 가지만요

근데 요양보호사 맘에 안든다고 

짜증을 내고 흉을 보더라구요

벌써 한번 교체되었거든요

주말에 갔다가 사람한테 함부로 대하지말라고

그러다가 그분도 그만둔다하면 어쩔거냐고 했더니

그만두라하라고 큰소리를 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병원은 누가 모시고 다닐거냐고

그랬더니 자기 혼자서 간다고 난리더군요

기가차서

엄마가 날짜도 모르고 예약도 못잡고

몇번 갔던길도 못찾고 유모차 밀고 겨우 걸어다니면서

무슨 병원을 혼자가냐고 했더니

혼자 갈수 있다고 큰소리치네요

너무 화가나서 그럼 여태 혼자 병원 다닐수있는데

나를 그렇게 힘들게 했냐고 소리질렀어요

진짜 간병하고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자식 생각하면 저러면 안되죠

지난번에도 보호사 오지마라하라고 성질 부리길래

그럼 내가 또 일하다가 뛰쳐나와서 병원가냐고

한번 싸웠는데 또 저러네요

진짜 지긋지긋합니다

나이 여든이 넘어서 자기 몸도 제대로 못가누면서도

자존심만 살아서 큰소리치네요

자식 생각 조금이라도하면 어찌 저러나요

젊을때도 그 성질머리 대단해서 동네 사람들이랑 싸우고

만만한 저한테도 그렇게 포악을 부리더니

정말 지겹네요

 

 

IP : 118.220.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쪔
    '25.3.31 5:06 PM (211.234.xxx.253)

    저희 엄마는 성격때문에 요양보호사가 못오세요.

    몸도 못 가누시고 밤엔 화장실 부축하느라 딸들이 뜬눈요.

    요양보호사 쓰시면 성격이 괜찮으신거에요.

    그래도 어쪄겠나요.엄마인걸요..

  • 2. ..
    '25.3.31 5:19 PM (125.189.xxx.214)

    맞아요
    노인네들 나이들면 성정이 좀 유해질줄 알았더니
    더 괴팍해지고 고집만 부려요ㅠ
    요양보호사는 몇개월 단위로 교체해요
    첨ㅈ엔 마음에 든다더니 좀 지나면 뭘 가져간다니
    양념을 많이 쓴다나 암튼 온갖 핑계대요
    그러면서 내가 다 할수있다고 오지말라고 짜증내요
    실제로는 몸이 불편해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치네요ㅠ만만한게 딸이라 ..아들며느리 오면 세상없는 인자한 얼굴로 앉아있어요

  • 3. ......
    '25.3.31 6:03 PM (211.202.xxx.120)

    비위 맞춰주는 딸이 있으니 노년에 성질 부리고 사네요
    며느리였음 상대 안하고 아들도 잘 안 들여다봤을텐데요

  • 4. Mmm
    '25.3.31 6:35 PM (70.106.xxx.95)

    이러니 딸이 최고라고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619 자식 자랑하면서 부탁 20 hgfd 2025/03/31 6,365
1695618 장제원 폰 끄고 숨었다네요, 4 ,,,,, 2025/03/31 7,764
1695617 기러기 아빠 뇌졸중 쓰러지면 11 ........ 2025/03/31 3,570
1695616 [촛불 생중계] 천주교 사제단 시국미사 | "윤석열을 .. 5 내란수괴파면.. 2025/03/31 1,493
1695615 S&P500 조정장 진입 8 ㅇㅇ 2025/03/31 4,010
1695614 민주당을 고발하는 주진우를 쫓아가 반사 고발하는 조국혁신당 ㅋㅋ.. 17 ㅇㅇ 2025/03/31 2,997
1695613 그 세월을 살아 왔건만 1 어쩜 2025/03/31 1,304
1695612 갤럭시 스마트 태그 할인 정보 주신 분 감사합니다. 2 ㅎㅎ 2025/03/31 820
1695611 조한창 헌법재판관이 막고 있나요? 6 파면하라 2025/03/31 1,984
1695610 조갑제 "한덕수, 오판하면 비참한 말년을 보낼 것&qu.. 14 ㅅㅅ 2025/03/31 3,578
1695609 김수현 본인이 직접 기자 회견을 한 이유가... 13 김수현 2025/03/31 8,859
1695608 폭싹에서 부모사랑 3 2025/03/31 2,714
1695607 슈투트가르트 동포들도 윤석열 즉각 파면 요구 1 light7.. 2025/03/31 452
1695606 사람한테 무지개 다리 건넜다는 말 5 이상 2025/03/31 3,201
1695605 설마 아니라고 저렇게 눈물줄줄 할줄이야 8 mm 2025/03/31 5,712
1695604 투자만으로 생활이 가능할까요? 11 투자 2025/03/31 3,073
1695603 가세연 회식 4 ... 2025/03/31 4,148
1695602 이런 달력좀 찾아주세요 2 ㄱㄱ 2025/03/31 1,141
1695601 윤이 돌아오면 가장 위험한 인물들이 22 ㅇㅇ 2025/03/31 5,026
1695600 상식적으로 탄핵이고 법은 상식을 기반으로 하죠 5 느릅 2025/03/31 652
1695599 미린다. 인줄 아셨어요? 2 ㅇㅇ 2025/03/31 2,981
1695598 미얀마처럼 될까봐 걱정입니다 7 dd 2025/03/31 2,636
1695597 고향사랑기부제 부여군 12 부여군수 .. 2025/03/31 2,060
1695596 대형교회 목사들아 니들은 예수팔이 장삿꾼이냐 6 2025/03/31 1,306
1695595 교정.. 아는데 가서 할까요 모르는데 가서 할까요 7 아이 교정 .. 2025/03/31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