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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맞는 집과 살아보신 분 계실까요?

불가사의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25-03-31 14:16:34

이사 온지 한달됐어요.

이집 계약하고부터 이사까지도 순탄지 않았고 중개업자도 진짜 힘들게 진행된 집이라고 하더군요. 여기 살던 세입자 그리고 매도인까지 .. 피곤하고 말 바꾸는 사람이라 스트레스가 많았고

구두 약속한 세입자 나가는 날짜도 나중에 바꿔버려서 공사일정도 일주일만에 업체구하고 그 과정에서 사기꾼도 만나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집에 심각한 하자가 있어서 이걸로 한달째 집을 거짓말 안보태고 3~4마다 뜯고 난리에요.

살림살이 다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집안에 타일 갈고 시멘트 갈고 부수고...

닦고 쓸고 하루종일 미칠 노릇인데 이걸 며칠마다 반복적으로 하고 있고요..

문제는 뭐든 한번에 안 끝나고. 자꾸 일이 엎어지고 미뤄지고 하려는 업체가 중간에 안한다고 가버리고... 오늘도 마무리 도배 일정이 있었는데 보더니..시간과 사람이 더 필요하다 하더니 짐 싸서 가버렸어요.  이사 온지 한달인데 맘이 붕 떠 있는 상태고 뭐가 정리도 안되고...

이집 부분 수리 (수리라 해봤자. 파티션 하나 설치하고 도배 문하나 달기. 주방과 일부 조명달기) 할때 배송되던 조명이 깨서 다시 리턴되고 하나 끝나면 또 하나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 해결하려면 또 업체 하려다 안한다 그러고... 미치겠어요

며칠 간격으로 두들겨 깨고 부수고 바르고 난리인데 이걸 며칠마다 저녁에 딱고 쓸고도 너무 지치고 ... 마치 내가 며칠 걸러 수술대에서 수술받고 회복도 안되는데 또 수술받고 무한 반복느낌이라.

 이 집에 만정 떨어져요. 첨부터 이집 맘에 안든다고 사지 말자고 남편에게 그리 말했었는데 남편이 저를 달달 볶아 샀거든요. 이집 싫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몰라요. 

이 집이랑 안맞아서 이런일으 겪는건지..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집에 들어오면 자꾸 번거로운 일들만 끊임없이 생겨서 너무 지칩니다

웃긴거 몸이 힘들어서인지.... 이집에서 잠을 11시만 되면 떡실신해서 잘자요.

IP : 58.231.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은
    '25.3.31 2:26 PM (61.98.xxx.185)

    잘 온다니 다행이지만 확실히 편안한 집은 아니네요
    뭐든지 잘풀릴때는 착착착
    그 반대는 뭐든지 꼬이고 사고나고 제대로 되는게 없는데
    그 경우는 많이 심하네요
    일단 저라면 지금이라도 간단하게 떡하고 술이라도 올려서 고사라도 지내보겠어요
    뭐라도 해보세요

  • 2. 원글
    '25.3.31 2:31 PM (58.231.xxx.77)

    이사올때 손 없는 날로 잡았고
    첫날 북쪽으로 술 떡도 놓고 빌기도 했어요
    다행히 아프고 사고나고 이런건 없는데
    집과 관련된 일이 끊임없이 엎어지고 끝도 없어요

  • 3. 8figogo
    '25.3.31 2:33 PM (106.102.xxx.129)

    부동산은 부인말 들어야돼요.
    집은 여자가 정해야 뒤탈 없음.
    토닥토닥..

  • 4. 그럼
    '25.3.31 2:41 PM (61.98.xxx.185)

    정성이 부족했나요? ㅎㅎ
    아프고 다치는 일은 없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럼 좀 일이 꼬여도 좋게 생각하고 말을 좋게 해보세요
    그래도 이정도라 다행이네 감사합니다
    속은 부글거려도 더 잘되려고 이러나보네 ..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으니 일단은 이렇게요

  • 5. ㅇㅇ
    '25.3.31 2:42 PM (1.236.xxx.93)

    진짜 맘에 안든집 1년 6개월 살고 나왔어요

  • 6. 원글
    '25.3.31 2:43 PM (58.231.xxx.77)

    이집 매매하는데 일억 가까이 세금 복비까지 들었어요.
    맘 같아서는 팔고 다른데가고 싶은데 또 일억 세금
    기타 비용이 드니 ㅠ ㅜ

  • 7.
    '25.3.31 2:53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액땜 하느라 그럴수도 있고 공사부분에서만 그럼 좀 지나보세요
    그정도는 아닌데 저도 업체 잘못 만나 뭐하나 수월한게 없던적 있었어요
    희한하게 되는게 없더라구요
    업주가 다치고 초보가 와서 엉망으로 해놔 문제 생기고
    집마다 골치 아픈 포인트나 특징이 다 다른거 같기도하고요
    그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죠

  • 8.
    '25.3.31 2:54 PM (1.237.xxx.38)

    액땜 하느라 그럴수도 있고 공사부분에서만 그럼 좀 지나보세요
    그정도는 아니고 살다 수리하는건데 저도 업체 잘못 만나 뭐하나 수월한게 없던적 있었어요
    희한하게 되는게 없더라구요
    업주가 다치고 초보가 와서 엉망으로 해놔 문제 생기고
    집마다 골치 아픈 포인트나 특징이 다 다른거 같기도하고요
    그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죠

  • 9. 들은
    '25.3.31 2:55 PM (223.38.xxx.235) - 삭제된댓글

    수도가 문제 없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괜찮아지겠지요.

  • 10. 원래
    '25.3.31 3:24 PM (1.176.xxx.174)

    인테리어는 힘들어요.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더 커지고.
    집이 맞는지 아닌지는 이사와서 살아봐야죠.
    따뜻하고 편하면서 하는 일도 잘 되면 나하고 잘 맞는 집

  • 11. 안맞는집 경험
    '25.3.31 3:35 PM (124.243.xxx.12)

    집안에 있는 사람이 화를 잘내고, 이상해지는 경험 (약한 사람이 이렇다고 하네요..)
    + 이상한 꿈
    이래저래
    이사가고 해결되었네요.. 암튼 저만 아는 그 경험
    그집에서 터신? 은 남자, 악하고, 어른 느낌이 있었고..

    지금 집은 전주인이 완전 쓰레기처럼 해놓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딱 보자마자 이집이다 싶었고
    들어오고 좋아져서 평안하게 잘 살고 있어요.
    여기도 이사온 첫날에 꿈꿨는데//
    여기 사는 터신? 은 악하지 않고 작고 귀여운? 선한 아이같은 느낌..

    지금 집 너무 잘 살고있습니다. 함부로 이사가면 안되겠구나. 사는 공간을 잘 골라야겠다 싶어요.
    이집은 길몽만 꾸고 편안해요.

  • 12. ...
    '25.3.31 4:14 PM (211.234.xxx.70)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생각하면 안맞는 집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 집은 살때부터 그 단지 아파트들이 이전에 계약이 계속 취소되길 반복하다 겨우 계약한 집이었어요.
    힘들게 계약했는데 은행측의 과실?로 말도 안되는 독촉장에 압류 서류까지 날아오는 일이 있었고요.
    이 일은 정확하게는 은행직원과 매도인 간의 봐주기로 시작한일이 잘못되어 사고가 났던 케이스인데 수습한 후에 해당 은행직원이 절대 윗선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빌어서 그냥 넘어갔어요.
    난리 끝에 어찌어찌 분양받은 새 집이라고 인테리어도신경써서 했는데 확장공사 잘못해서 애먹었고요,
    결정적으로 우리는 입주도 못한채 세만 주다 팔았어요.
    팔때도 부동산 장기 침체기여서 거의 원금에 팔았네요.
    팔고나서 보니 어째 그 집은 처음부터 우리랑 연이 안닿았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집 팔고 산 집은 보자마자 5분만에 계약 결정하고 인테리어도 대충하고 들어가서는 편안히 잘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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