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지 한달됐어요.
이집 계약하고부터 이사까지도 순탄지 않았고 중개업자도 진짜 힘들게 진행된 집이라고 하더군요. 여기 살던 세입자 그리고 매도인까지 .. 피곤하고 말 바꾸는 사람이라 스트레스가 많았고
구두 약속한 세입자 나가는 날짜도 나중에 바꿔버려서 공사일정도 일주일만에 업체구하고 그 과정에서 사기꾼도 만나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집에 심각한 하자가 있어서 이걸로 한달째 집을 거짓말 안보태고 3~4마다 뜯고 난리에요.
살림살이 다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집안에 타일 갈고 시멘트 갈고 부수고...
닦고 쓸고 하루종일 미칠 노릇인데 이걸 며칠마다 반복적으로 하고 있고요..
문제는 뭐든 한번에 안 끝나고. 자꾸 일이 엎어지고 미뤄지고 하려는 업체가 중간에 안한다고 가버리고... 오늘도 마무리 도배 일정이 있었는데 보더니..시간과 사람이 더 필요하다 하더니 짐 싸서 가버렸어요. 이사 온지 한달인데 맘이 붕 떠 있는 상태고 뭐가 정리도 안되고...
이집 부분 수리 (수리라 해봤자. 파티션 하나 설치하고 도배 문하나 달기. 주방과 일부 조명달기) 할때 배송되던 조명이 깨서 다시 리턴되고 하나 끝나면 또 하나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 해결하려면 또 업체 하려다 안한다 그러고... 미치겠어요
며칠 간격으로 두들겨 깨고 부수고 바르고 난리인데 이걸 며칠마다 저녁에 딱고 쓸고도 너무 지치고 ... 마치 내가 며칠 걸러 수술대에서 수술받고 회복도 안되는데 또 수술받고 무한 반복느낌이라.
이 집에 만정 떨어져요. 첨부터 이집 맘에 안든다고 사지 말자고 남편에게 그리 말했었는데 남편이 저를 달달 볶아 샀거든요. 이집 싫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몰라요.
이 집이랑 안맞아서 이런일으 겪는건지..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집에 들어오면 자꾸 번거로운 일들만 끊임없이 생겨서 너무 지칩니다
웃긴거 몸이 힘들어서인지.... 이집에서 잠을 11시만 되면 떡실신해서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