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딸 키우는 이혼녀는 제발 재혼하지 마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상담사인 작성자 A씨는 “여성분들 중 50% 이상이 이혼 가정에서 새아빠에게 성폭행당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40대가 넘어서도 그 기억을 못 잊고 스스로 자책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공통적으로 ‘엄마한테 도저히 말할 수가 없다’고 한다”며 “엄마한테 말을 하면 ‘네가 새아빠한테 먼저 꼬리 친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A씨는 “재혼 후 100% 다 성폭력으로 이어지진 않아도 ‘가능성’이 있는 한 엄마는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며 “평생 혼자 살라는 뜻이 아니라,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만 아이를 우선시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0살 때 있었던 일을 30~40살이 돼서도 못 잊고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글은 24만 회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딸 가진 엄마는 아예 재혼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막말로 아들은 힘이라도 세서 새엄마 새아빠랑 맞설 수 있는데 딸들은 진짜 어쩔 방법이 없다” “애 낳은 엄마인데 혼자되면 절대 재혼 안 할 거다” 등의 반응 댓글을 남겼다.
https://v.daum.net/v/20250325142128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