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분석 잘 하시는 분들 - 폭삭 신발의 의미는? 설마 스포일러일 수도?

소년공원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25-03-30 22:24:19

몇 년치 눈물을 며칠만에 흘리게 한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장면과 대사와 인물이 떠나질 않아요.

주조연 없이 모두모두 사랑스런 캐릭터와 현자의 지혜를 담은 듯한 대사.

 

그런데 말입니다.

계속 머리속에 떠오르긴 하는데 도무지 의미를 모르겠는 어떤 상징? 미장센? 그런 게 있어서요.

드라마 분석 잘 하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것은 바로...

 

신 발

 

금명이는 좋지도 않은 싸구려 신발을 월급 탈 때마다 사모아서 좁은 셋방 신발장이 넘쳐나고...

 

춤바람에 잃어버린 학씨부인의 신발 한 짝

나중에 그 부인이 이혼하겠다며 짐 쌀 때 아이들더러 와서 자기 신발 모두 찾아가라고 하라는 장면

정말로 장성해서 집을 떠난 아이들이 신던 신발이 신발장 안에 가득하죠.

 

마사이족 신발을 부러워하고 한 번 신어보라던 관식이와 학씨

가족이 신발도 사줘? 하고 부러워하던 학씨

그런 학씨도 부인의 춤바람난 신발은 잘 숨겨주었던...

 

그냥 표면적인 장치라 여기고 넘어가기엔 뭔가 제 뒤통수를 끄잡아 당기는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

IP : 73.152.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30 10:32 PM (220.117.xxx.26)

    다른건 모르지만 마사이족 신발 그때 유행이여서
    그걸 반영 했구나 했어요
    원글님 모아둔 에피소드 보니 미련 아닐까요
    금명이가 그 월급으로 살수있는 사치
    부인이 애정 어리게 모아둔 아이들 신발
    학씨는 별로지만 애들한테 정말 잘한 엄마니까
    신발 하나하나가 추억이고 그런거요
    그리고 그것들을 뒤로하고 쓰레기 봉투에 버리며
    미련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 2. 소년공원
    '25.3.30 10:38 PM (73.152.xxx.197)

    오.. 그렇군요!
    무언가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

    미련, 추억, 그걸 버리지 못하고 쟁여두는 사람, 그러다 확 쓸어서 버리게 되는 인생사...
    그런 해석이 참 좋네요.

  • 3. 금명
    '25.3.31 4:11 PM (121.133.xxx.16)

    애순이가 금명이 자취집에 와서 신발장 정리하며 무슨 신발이 이리 많냐고 하잖아요.
    금명이가 싼 값으로 유일하게 사치할 수 있다 했나..그런 식의 답을 해요.
    그러면서 꽃무늬 신을 애순이에게 주니 너무 좋아라하죠.

    좋은 신 신으면 좋은데 데려간다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296 아빠가 검찰총장이면 신입이라도 17 2025/03/31 3,319
1695295 요새도 신라호텔 뷔페가는데 츄리닝 입고 가면 입장금지인가요? 8 ... 2025/03/31 5,968
1695294 챗지피티, 35개월 아이 발달상태 체크 17 ㅇㅇ 2025/03/31 2,461
1695293 원래 예술취미 배울때 이런가요? 9 예술 2025/03/31 2,552
1695292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 참여와 공유 부탁.. 14 윤석열 탄핵.. 2025/03/31 1,271
1695291 노트북 충전기를 안가지고 왔어요 5 출장 2025/03/31 1,839
1695290 야식 실패 오오 2025/03/31 704
1695289 네이버 로하스카페 아시는분 계신가요 3 혹시 2025/03/31 1,254
1695288 먹고살건 다 해결이 되었고 직장 업무강도가 쎄다면 5 2025/03/31 2,532
1695287 롱티보 국제 콩쿠르 파이널 라이브 12 .... 2025/03/31 1,949
1695286 꽃을 키우고 싶은데… 7 2025/03/31 1,850
1695285 미우새에 나온 '나는 반딧불' 10 흥해라황가람.. 2025/03/30 5,234
1695284 우리나라 여권(passport)파워 (feat. 탄핵반드시 인용.. 10 ㅇㅇ 2025/03/30 2,586
1695283 오늘 냉부해 너무 웃겨서 눈물 닦아가며 봤어요 28 ... 2025/03/30 15,083
1695282 한국인들 너무 물러요 16 ㄴㅇㄹㄹ 2025/03/30 4,624
1695281 왼쪽 난소에 혹이 4cm가 생겼는데 3 Oo 2025/03/30 2,397
1695280 요즘 뉴스에 ai로 만든 그림이 종종이용되네요 3 크와상 2025/03/30 1,547
1695279 송표 몽고간장 맛있나요? 10 맛있게 2025/03/30 2,469
1695278 김수현 기자회견은 의미가 없는 게.. 20 .... 2025/03/30 16,417
1695277 중1 아이랑 인스타때문에 싸웠어요 23 .. 2025/03/30 4,247
1695276 '단역배우 자매 사망' 어머니는 지옥을 산다 5 .. 2025/03/30 4,000
1695275 친일 매국노 간첩 3 2025/03/30 825
1695274 시어머니 씀씀이가 이해가 않되요 33 oo 2025/03/30 16,284
1695273 우리나라 어떻게 될까요? 2 파면 2025/03/30 1,572
1695272 아이유가 화교인가요?? 12 정말루요??.. 2025/03/30 6,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