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가지(?) 쓰고 14K 팔고 왔어요 (긴 글 주의)

멍청이 조회수 : 3,564
작성일 : 2025-03-30 15:38:09

얼마전에 82님들에게도 여쭤봤었죠

손이 안가는 14k들 전부 팔까요? 하는...

그때 조언주신 분들의 도움도 받고

또 바가지(?) 안쓰게 잘 계산하는 법도 검색해서

핸폰에 메모를 하고 가서 결국은 잘(?) 팔고 왔어요ㅎ

처음팔아보는거라 어디서 파는지도 몰라서

집근처로 검색...

제일 가까운 곳으로 오랜 기간 손이 진짜 잘 안가는 것들만 골라서 팔찌들, 귀걸이,목걸이들을 몇개씩 가져갔어요

 

이게  검색을 해보니까 계산법만 알면 바가지를 쓸래야 쓸 수가 없는거더라고요 

(근데 저는 듬뿍 쓰고 왔지용 어흑~~)

일단 파실 분들이 계시면 저처럼 당하시지(!) 마시라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해서

아직도 열을 식히는 중임에도 글을 올리고 가요^^;;

 

일단 쿠팡이나 알리나 다이소 아무데서

소형 전자저울을 사세요

전 예전에 혹시나 집에서 필요할까해서 2천원을 주고 산 게 마침 있었어요

거기다가 안끼시는 것들을 전부 올려서 정확한 무게를 재세요  그럼 이제 다 끝난거나 마찬가지에요

그 총 무게 ÷3.75=♡

♡X 오늘의 금시세(14k,18k,백금 잘보시고요)=☆

☆가  받고 오시면 되는 액수인거에요

넘 간단하고 쉽죠?

 

이제 알려드렸으니 제 멍청한 얘기로 다시 컴백.....ㅠ

그래서 검색후 한곳을 정해서 다 가지고 갔어요

갔더니 개미 한마리도 없....

(순간 당황쓰~)

팔러왔다니까 비닐에서 제가 가져간 것들을 다 꺼내더니 전자저울 접시에다 보는 눈앞에서 올려놓네요

근데 분명히 빈접시 상태가 0이 아닌 것 같았죠

막 후다닥~~~접시를 내리더니 이따만한 계산기로

무슨 옛날 옛적 드라마에서나 보던 타자기 치는 모습으로 타다다닥 빛의 속도로 뭔 숫자를 마구 때리더라고요

그러더니 현금다발을 이따만큼 쥐고서는 돈세는 기계에다 후루루룩 만원짜리들을 세더니 이거 진짜  잘 쳐드린거라고...==

 

여기서 제가 사장님 잠깐만요!

이러면서 똑띠같은 멍청이짓을 시작했어용

오늘 시세는 이거로 검색하고 왔는데 이게 왜 틀리죠? 여기서 사장 1차 당황~

그러면서 에이~그럼 사모님이 보신 시세로 해드릴게요 이게 약간씩 발표되는 곳마다 시세차이가 있거든요 이러면서 재빨리 돈다발을 또 쥐어주려고 하더라고요  빨리 받고 퇴장하라는거죠

거기서 저 또한번 사장님 잠깐만요!!

제가 접시에 올려봐도 되나요?

집에서 재 온 무게랑 다른거 같아서요 이랬죠

이 부분에서 사장 2차 당황~

제가 올렸더니 집에서 잰 무게를 돈수 무게로 나오게끔 변환을 시켜놔서 헷갈리게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그램수로는 얼마냐고 물었더니

그럼그렇지~제가 재온 무게랑 똑같더라고요

 

저 속으로 와 이거 도둑놈일세....

계산법 알려주신 분들이 무게만 정확히 보고 체크하면 그 이후엔 그날의 금시세로 곱하기만 제대로 하면 바가지를 쓸래야 쓸수가 없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이 나쁜놈이 글쎄 이십만원쯤이나 차이가 나게 돈을 주려고 했더라고요

저 굉장히 빡쳤지만 거기에 저 혼자만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무서워져서 그냥 이렇게 조용히 말했잖아요

사장님 잠깐만요!!!

아무래도 제가 계산해온거랑 쳐주신 액수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아서요  저 여기다 써왔거든요

여기서 사장 3차 당황~

귀까지 빨개지더니만 다 계산해서 적어오신거에요?

어디좀 볼게요

이러면서 번개같이 쫙~~스캔...

사모님같은 분들이 계시면 저희는 진짜 돈 못벌어요

한숨을 푹푹 쉬더니 원하시는 액수가 얼마시냐고

그 액수에 맞춰주겠다고 하는거에요

(으아.....저 이 부분에서 의기양양+어깨으쓱~;;;)

그래서 제가 제대로 계산해온 그 액수 그대로 잘 받아서 집으로 왔습니다...가 아니고~~ㅠㅠㅠㅠ

 

실은, 제가 보석함에 어디서 부러진건지도 잘 모르겠는 쬐그만 조각이 있는걸 보고 그것도 가져갔었어요

그게 14k일지 아닐지도 모르지만

여튼 보석함에 넣어져 있는걸 보니 여튼 가져가 보자싶어서 가져갔던거였거든요

그 날 가져간 것들 모두 14k마크가 전부 있었음에도 사람 정신빠지게 무슨 쑈도 아니고 이 약 바르고 돌에 비비고 또 저 약 바르고 돌에 비비고 그냥 그거 구경하느라 저도 정신이 빠졌죠

에잇~~~!!!

그 조각도 뭐 비비고 뿌리고 하더만 14k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건 제가 확신이 없어서 무게 계산에다만 넣고 받을 시세에선 빼고 계산한걸 적어온거였지 뭐에요

결국 십만원넘게 못받고 집에 왔어요

그것도 집에 와서 한참 놀다가 뒤늦게 생각이 났고요

베프왈 다시가도 금 다 녹이는데 보냈다 이럴게 뻔하니 그냥 스트레스 받지말고 맘 비우라고..;;;

 

여튼 똑똑한척 하려면 진짜로 끝까지 똑소리가 나게 하던지 이건뭐 똑티표 멍충이짓만 하고 온 경험담이네요

그래도 그때 제게 조언주셨던 82님들 생각에 넘 감사해서 저처럼 손해 보는 분들은 계시면 안되시겠다 싶어서 82가입후 최고로  긴~~~~글을 올리고 갑니당 꺼이...ㅜㅜ

 

 

IP : 211.234.xxx.2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
    '25.3.30 3:41 PM (124.50.xxx.70)

    금파는거 계산법.

  • 2. 멍충이
    '25.3.30 3:44 PM (211.234.xxx.239)

    제껀 전부 14K들이였고
    순금계산법은 좀 다른걸로 알고 있어요

  • 3. ..
    '25.3.30 3:56 PM (124.5.xxx.247)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4. ㅡㅡㅡ
    '25.3.30 4:04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분할해서 팔려고요 순금 따로(멍청비용없음) 알없는 14, 18 따로(역시 어렵지 않음) 알이나 다른것들과 섞인것 따로(이것만 5곳정도 돌고 젤 잘 쳐주는대로 가기)

  • 5. 다들
    '25.3.30 4:05 PM (118.235.xxx.131)

    저울은 구석에
    놔두고 후다닥 재고 이상하더라구요..
    님말따나 정신

    빼고 계산기
    두들기죠.
    계산법 감사합니다.

  • 6. ..
    '25.3.30 4:07 PM (106.101.xxx.149) - 삭제된댓글

    종로에서도 저울 속이고 잠실에서도 저울 속이고 대부분 저울 속이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속고 그 다음부터는 똑띠가 돼서 야무지게 팔았어요.

  • 7. ...
    '25.3.30 4:20 PM (1.237.xxx.240)

    꼭 몇군데 가보세요
    저는 30만원이나 차이 났어요
    처음 간 곳은 제가 젠 무개랑 달랐고 두번째는 같았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간 곳에서 팔았으면 30만원 적게 받을 뻔 한거죠

  • 8. ..
    '25.3.30 4:32 PM (58.236.xxx.52)

    울엄마 며칠전, 한집 47,
    두번째집 52.
    순금 2돈이라 딱 보이는거지,
    14k 18k 뭉탱이로 가져가면 거의 속죠.
    그렇게 상인들은 남겨먹는거고.

  • 9. 역시
    '25.3.30 4:33 PM (211.235.xxx.68)

    은은 어찌파나요

  • 10. 남쪽나라
    '25.3.30 4:37 PM (211.213.xxx.2)

    14k 파는법 감사해요

  • 11. ...
    '25.3.30 5:08 PM (110.14.xxx.242)

    정말 유용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12.
    '25.3.30 9:29 PM (58.232.xxx.112)

    저도 팔게 있는데 … 감사합니다!!

  • 13. 그래서
    '25.3.30 10:47 PM (59.8.xxx.68)

    금거래소로 가라는 겁니다
    바로바로 컴에 떠요
    저울에 올리면
    그래서 거래소로

  • 14. ..
    '25.3.30 10:49 PM (61.74.xxx.188)

    은수저도 팔아보셨나요??

  • 15. ㅋㅋㅋ
    '25.3.30 11:02 PM (72.38.xxx.236)

    원글님이 딱 제 스탈이시네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저를 헛똑똑이라고 불러요 ㅎ

  • 16. ...
    '25.3.31 1:40 PM (211.234.xxx.239) - 삭제된댓글

    59.8님~
    저 검색해서 간 이 곳이 무슨무슨 금거래소였어요ㅠ

    61.74님~
    전 은수저는 팔아보지 않았지만
    액세서리 포함 은제품도 저 계산법과 동일한걸로 알아야
    다만 맨끝에 그날의 은시세를 곱하셔야 해요

    72.38님~
    뿌앵...ㅠㅠㅋㅋ;;

  • 17. ...
    '25.3.31 1:41 PM (211.234.xxx.239)

    59.8님~
    저 검색해서 간 이 곳이 무슨무슨 금거래소였어요ㅠ

    61.74님~
    전 은수저는 팔아보지 않았지만
    액세서리 은제품 포함 일반 은제품도 저 계산법과 동일한걸로 알아요 다만 맨끝에 그날의 은시세를 곱하셔야 해요

    72.38님~
    뿌앵...ㅠㅠ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344 가만히 있으실 건가요? 6 ㅡㆍㅡ 2025/03/31 960
1695343 헌재가 질질 끄는 이유 6 .. 2025/03/31 1,943
1695342 너무 큰 율마 어찌 할까요? 20 율마 2025/03/31 1,982
1695341 우리가 나서야 하는 시기다!! 5 5월열무 2025/03/31 852
1695340 10명이든, 100명이든 상관없다.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사익.. 2 ,,,,, 2025/03/31 990
1695339 마음이 안 열리는데...다들 나만 마음 곱게 쓰면 된다고 23 ㆍㆍ 2025/03/31 3,194
1695338 3/31(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3/31 480
1695337 돌아가신 할머니가 자꾸 꿈에 나와요. 2 .. 2025/03/31 1,903
1695336 탄핵기원)노트북 백팩 추천 부탁해요. 9 .. 2025/03/31 549
1695335 스트레스가 다스려지지 않네요(남동생 문제) 15 2025/03/31 3,694
1695334 직원의 한숨소리 정말 너무 듣기 싫어요 ㅠㅠ 12 한숨 2025/03/31 3,708
1695333 김수현 영화리얼 스토리 말씀드릴테니 . 보지 마세요. 30 보지 마세요.. 2025/03/31 21,821
1695332 한동수, "문형배 소장대행이 끝낼 수 있다. 5 윤석열파면 2025/03/31 2,490
1695331 헌재야, 오늘은 선고 하냐? 이번주는? 4 ... 2025/03/31 715
1695330 남이 주는 음식 절대 안먹는 분 계실까요? 24 2025/03/31 4,857
1695329 턱 보톡스 6 ㆍㆍ 2025/03/31 1,196
1695328 아이들 뛰어난건 선생님들이 먼저 얘기할때 11 ㅇㅇ 2025/03/31 2,563
1695327 무섭다 대한민국 지금 현실이!!! 5 너무무섭다 2025/03/31 1,419
1695326 요즘 사람들 이기적이어서 애 안낳는다는 할머니 28 저출생 2025/03/31 3,793
1695325 이미 김수현은 첫주에 광고 15개 계약해지했을때부터 8 한류스타 2025/03/31 5,561
1695324 고1 3모 결과가... 12 2025/03/31 2,273
1695323 지디가 옛날 그 지디 아니에요... 25 ... 2025/03/31 20,392
1695322 천주교 사제·수도자 3,438인 명단 (출처 포함) 14 ㅁㅁ 2025/03/31 2,584
1695321 출근길 코트 괜챦을까요?? 4 belief.. 2025/03/31 1,835
1695320 위헌 단죄가 그리 어렵나…천주교 시국선언 3 ㅇㅇ 2025/03/31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