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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이하 맘인데 폭싹 상견례장면 저때랑 별반 다른게 없어요

.... 조회수 : 2,608
작성일 : 2025-03-29 20:34:48

폭싹의 상견례 장면이 많이 회자되길래

그 장면 클립만 봤는데요,

저는 놀랐어요.

왜냐하면 그장면이 회자되는 이유가 매우 구식이고 무식하고 여자에게 매우 잔인했던 시대상을 반영하는 장면일줄 알았거든요

근데 별로 그렇지 않았어요. 제 상견례때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근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제 상견례때랑 분위기가 흡사해요.

폭삭 상견례 배경이 90년대 초반이라고 쳐도 근 30년 이상의 갭이 있는건데, 묘하게 똑같더군요.

30년전에 저정도면 매우 초초초세련된거 아닌가 싶은 생각드는 제가  시가를 잘못만난거겠죠?

물론 아이유한테 시아버지가 누룽지를 뜨라고 하는것처럼  저한테 국을 뜨라고 시킨건 아니지만,

그때도 시모는 예비며느리 이 아이는 이미 내집 사람이란 듯이 당당하고,그 공기, 한쪽은 너무나 당당하고  한쪽은 우리딸좀 예쁘게 봐달라는 그 무언의 공기가 똑같아요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이 빠르게 변화해가는데

오직 하나 시월드는 그대로, 시월드의 시계만이 느리게만 가는것 같습니다.

이건 앞으로 30년 후에도 빠르게 바뀌지 않을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 주변의 영유아맘들을 보면 알수 있거든요. 아들맘들은 확실히 달라요

아들맘들은 자기 아들 걸음마 애기에게도 이제 제법 남친느낌이 난다든지, 나중에 여자친구생기면 질투가 날것같다느니 이러는 여자들 맘카페에 많아요

딸을 키우는 느낌이랑은 많이 다른가보더라구요

30년후 상견례 자리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 당당한 딸맘의 세상이  쉽게 안올것 같아요. 

폭싹에서도 나왔지만 보고듣는게 너무 무서운거잖아요. 우리 80~90년대생들도 보고듣고 자란게 그거니까요. 

IP : 59.24.xxx.1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3.29 8:56 PM (223.38.xxx.87) - 삭제된댓글

    요새 따라 나던 젊은 아빠들을 안 보셨나 봅니다.
    관식이 아빠 뺨쳐요.
    그 상견례는 양가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자리였어요.
    처음부터 남자 쪽에서 반대가 심하다는 거 알고 간 자리였구요.
    그러니까
    분명히 엄마 아빠도 어쩔 수 없이 저자세가 된 거예요.
    금명이 엄마 아빠가 그 잘난 집안 하고 사돈 맺고 싶어서 저 자세가 아니라 딸이 너무 좋아하니까 그냥 맞춰줄려고 저자세 했던 거죠.
    금명이네도 그 집안이 맘에 안 들어 청첩장도 안 돌리고 있었잖아요.

  • 2. 요새
    '25.3.29 8:57 PM (223.38.xxx.87)

    요새 딸 둔 젊은 아빠들을 안 보셨나 봅니다.
    관식이 아빠 뺨쳐요.
    그 상견례는 양가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자리였어요.
    처음부터 남자 쪽에서 반대가 심하다는 거 알고 간 자리였구요.
    그러니까
    분명히 엄마 아빠도 어쩔 수 없이 저자세가 된 거예요.
    금명이 엄마 아빠가 그 잘난 집안 하고 사돈 맺고 싶어서 저 자세가 아니라 딸이 너무 좋아하니까 그냥 맞춰줄려고 저자세 했던 거죠.
    금명이네도 그 집안이 맘에 안 들어 청첩장도 안 돌리고 있었잖아요

  • 3.
    '25.3.29 9:25 PM (223.38.xxx.118)

    집안차이가 많이 나셨어요?
    전 전혀 그런거 없었는데…

  • 4. ....
    '25.3.29 9:27 PM (211.179.xxx.191)

    그래도 요즘은 다르지 않을까요? 저도 아들 둘 있는데 아들 부모라고 그렇겠나요. 지금은 경제력이 제일이라 아들 부모가 아니라 돈 많은 사돈네한테 저자세가 될거 같은데요.

  • 5. 전혀
    '25.3.29 9:28 PM (221.149.xxx.103)

    저 금명이랑 같은 69년생, 95년에 결혼했는데 상견례자리 저렇지 않았어요! 그랬다면 파국이었고 시집살이 없고 지금도 팔순 시어머니랑 잘 지냅니다.

  • 6. 탄핵인용기원)영통
    '25.3.29 9:32 PM (106.101.xxx.141)

    금명이 68 년생

  • 7. 저희시모도
    '25.3.29 9:44 PM (115.21.xxx.164) - 삭제된댓글

    영범이 엄마 뺨쳤죠. 결국 안보고 살아요. 저는 안보니 맘이 편하고 좋아요. 내가정 잘 챙기고 남편이랑 맞춰 가며 살기도 바쁜데 심불 부리는 시모 그러거나 말거나죠.

  • 8.
    '25.3.30 12:53 AM (118.235.xxx.188)

    전 그 장면 너무 과하다 싶던데요.
    20년전 제 상견례도, 친구들 얘길 들어도 하하호호 즐거운 분위기에서 부모님들 서로 예쁜 딸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귀한 아들 생겨서 저희도 기쁘다 이런 분위기였어요 ^^

  • 9. .....
    '25.3.30 12:13 PM (115.21.xxx.164)

    영범이 엄마 아빠가 사이가 안좋잖아요. 둘이 며느리감 낮춰보고 심술부릴때만 마음이 일치가 되는 거예요. 겉으로 보이는 스펙이 우리가 낫다 우리가 나은 집안이다라고 하는데 마음속 곳간은 텅텅 비어있고 열등감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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