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89004.html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간리)이 특별심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의 퇴행을 우려해 국내 204개 인권시민단체가 요청한 특별심사로, 지속해서 에이(A) 등급 인권위로 인정받아 온 한국 인권위의 위상이 국제 인권 기구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26일 인권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새벽 간리 승인소위(SCA) 사무국은 인권위에 특별심사 개시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간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례회의를 열어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권위에 대한 특별심사 개시 여부를 논의해 왔다.
간리는 통상 5년에 한 번 정기심사를 통해 각 국가 인권기구에 대한 등급을 정한다. 이번 특별심사는 2026년 예정된 정기심사와 별도로 국내 인권시민단체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특별심사다. 한국 인권위는 현병철 위원장 시절(2009~2016)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던 것을 빼면 지속해서 안정적인 최고 등급(A등급) 인권위로 인정받아왔다. 특별심사 개시만으로도 한국 인권위의 위상에 국제 사회가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안창호 끄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