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무일푼으로 시작했어요
임대아파트, 빌라 반지하, 상가주택, 뜨거운 주택의 2층 등
여러 주거공간, 다양한 지역에서 살았고
외벌이 10년만에 2억을 모아서 대출 끼고 아파트를 사고 그게 조금 오르고
또 대출 끼고 이사한 상태입니다.
50초반인 지금까지 자동차도 안사고 돈을 모았어요(이건 남편의 고집)
(저는 그동안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긴 기간을 거쳐 이제 자리잡았네요 )
이제 대출 갚다보면 은퇴시기가 되겠지요
문득 왜 이렇게 경제적으로 모으기만 하고 살아야 했을까 회한이 오더군요
남편과 자식은 서로 케미도 맞고 좋은 사람들이라 행복하긴 했어요
하지만 이제 은퇴하면 좀 편안하게 돈도 쓰면서 살고싶고
미련없이 긴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을 떠나려구요
집 팔고 지방에 저렴한 아파트를 사고 남는 돈은 뭐 ETF에 넣든 뭘하든 하겠지요
노동 없이도 어느 정도 수익이 나오게 만들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보통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서울 집을 유지하는데
다들 어떻게 하실 건가요
노후에도 강남 30억 40억 아파트를 안팔고 아끼며 사는 사람도 많잖아요
저희야 그 정도 금액은 절대 안되지만 집만 끼고 부족하게 살고싶진 않거든요
요즘 너무 지쳐서 빨리 50대가 지나고 60대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