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터졌어요
공부는 일절 안하고 늘상 저녁에 나가 밤늦게까지 놀다 겨우들어오더니 오늘은 새벽에 나가 아침에 들어오는거 봤네요.
학교에서 못잤으니 오늘 예약한 병원도 안가고
당당하게 좀전 6시부터 자겠다길래.. 터졌어요
자기행동에대해 뭐라하면 환경탓 엄마탓 남탓.. 오집니다
좀만 뭐라하면 말끝마다 ㅆㅂ로 마무리
편식끝판왕.. 깡말라 영양실조 수준
사고도 자주났고 처리하느라 골머리
스스로 안하고 미루고미루고 남탓하고
휴...
오늘은 한계가와서 대판하다가 울다가
나쁜생각마저 들었네요
내가 그냥 죽고싶어요
저애를 어떻게 키울지 모르겠고 낳고 제대로 못키운 내죄니 내가 죄인이지싶어요
의미없이 영혼없이 다니는 학교 겨우 졸업하면 동시에 백수가 되겠죠. 집에서 게임이나하며 놀고먹다가 잔소리하는 부모를 때리고 집안물건 부쉬며 행패부렸다는 뉴스들이 생각나며 내얘기가 될거같아 너무너무 두려워요
자식 걱정은 내가 죽을때까지라죠
죽을때까지 너무 고통스러울거같아요 쟤걱정에
초딩때부터 속썩이는데 더 큰다고 달라지겠나요
어릴때부터 사람 그릇이 다 보이는걸요
자기밥그릇은 챙길줄알면 바랄게없는데
사람구실 하려나..제일 제맘을 무겁게하는 부분.
성질은 뭐같고 성적도 바닥이고 배우려하지도않고 참을성도없는데 성인이된들.. ㅠㅠ
청소년센터같은데에 상담하려니 꼭 아이랑 함께 해야한다는데 애는 당연히 거부하니 어디 조언 받을데도없고.
저도힘들고 남편도 힘들고..애가 저러니 부부간에 싸움도 자주하게되고요
혼내고 호소해도 아무 소용이없는 아이
오늘같은날은 그냥 내가 죽고싶다..이생각만 나네요
평소엔 이런생각 안하는데 오늘은..
저애를 평생 책임질 자신이없네요
너무 지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