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지역으로 날씨 설정해놓고
산불진화 빨리 되길, 비가 빨리 오길
기도하고 기도하게 되고
뉴스 검색보다 82가 소식 접하는게 더 빠를 때 많아
불 때문에 수시로 82 눈팅했는데
82 글 보면 진짜 화들짝 놀랄 때 많아서
100명 중 4명, 쏘시오패스들이 있다는 확률보다
쏘시오패스가 훨씬 많은 느낌입니다.
사과를 쟁이라는 둥
자연인 관련법 촉구해얀다는 둥
숲세권 아파트 위험하다는 둥
급기야
산불 일어났을 때
큰집 불탔다고 글 올리며
본인 추억과 역사가 없어졌다고 서글퍼하던데
저 그거 보고 읭? 했지만 그냥 넘겼어요
그래도 큰집 불타 정신 없을텐데
글 쓰는 동안 본인 추억에 사로잡혀
그게 부가된거겠지 하고요.
근데 좀 전에 또 글 올라왔어요
안동 친정인데
큰 집 다 불탔고, 그깟 촌집 얼마 안해 상관없지만
아버지 나무 역사와 본인 추억이 없어졌다고요.
줄줄이 위로 댓글 달렸지만
너무도 이상하잖아요
큰집이 전소되고, 얼마하든 안하든 큰집은 삶의 터전이 화마에 없어진건데, 큰집 식구들 걱정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집 다시 짓고, 가전 다시 사는게
그깟 거릴 정도로 돈이 안들어가나요?
이런 생각 전에
아무리 큰집 식구들이랑 못지냈다해도
측은지심이 먼저인게 너무도 당연한거잖아요.
그래서, 지난 번에도 글 올린거 같은데
원글 쏘시오패스같이 느껴지는거
저만 그러는거냐고 댓글하며
이런 글 또 원글이 올릴까봐 댓글하는거나니
글 삭튀했네요?
상식적으로 본인 친정집이 불탔으면
부모님 걱정하는 글을 썼겠죠.
불탄 큰집 언급하며 그깟 촌집 얼마 안하니 상관없고
아버지 나무를 포함한 역사와 본인 추억이 없어졌다며
징징거리며 위로 받자는 심보가 너무도 끔찍해요.
나르에 쏘시오패스 까지 진심 무섭네요.
내란당 의원들 불난 자기 지역구 내려가보지도 않는데, 이재명이 불이라도 낸듯 화내며 째려보는 사람 본것 같고요.
진짜 오전부터 소름 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