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소심과 멘탈 허약증 중환자라서
예전에 김연아 세계대회 경기 때
화장실에서 귀 틀어막고 물 틀어놓고 있었을 정도였거든요
헌재 짓거리 보고
오늘 마음 비우고 해탈 연습까지 했구요
마음 비우고 있었지만
그래도 두려워서 남편이 숨겨둔 비싼 양주 힘을 빌리지
않으면 힘들 것 같아 양주 개봉해서 홀짝 거리면서도
용기가 나지 않아서 대청소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그래 유죄나도 어쩔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인터넷 켰더니 무죄라뇨 ㄷㄷㄷㄷ
무신론자이지만 신한테 감사하고 싶네요
솔직히 백만원 이하 벌금만 나와도
소원이 없겠다 생각했거든요
세상에 나라 망할 뻔한 상황에서
한줄기 빛이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김민석 의원이 2심 재판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투의 우려 글 올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거든요
헌재도 정치적 판단으로 질질 끄는 현실이라
암울 했는데
이 나라가 그래도 협박에 굴하지 않은
판사도 있다는거에 희망이 생기긴 하네요
오늘 저녁은 남편과 개봉한 양주 한 병
다 까야겠어요
남편이 집에 와서 축하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행복한 하루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