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순간 모든 것을 놓고 무기력해졌는데
이전에 재밌게 하던 운동도 취미도 배움도
다 의미없고 재미없고...
내가 그간 했던 모든 선택이 잘못 된 거 같고
내가 좋은 결정을 내려 본 적은 있을까 생각들고
그냥 걸어온 모든 길이 후회되고
모든 발자국이 잘못 찍혔다 생각되어
그저 땅으로 꺼지도록 누워있고만 싶어요
겨울이야 겨울이라 그렇다 생각하며...
해도 짧고 추우니
아무래도 좀 더 우울하고 움직임 적어진 거겠지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봄이 왔는데 더 못 일어나겠어요
집안일이랑 가족들 저녁만 간신히...
마음 같아선 밖에도 아예 안나가고 싶은데
그 좋아하는 커피도 사마시러 안 나가는데
쓰레기 버리기 + 장 보러 1주에 한번
어거지로 나가긴합니다 오는 길에 커피 사마시고요
우울증 약 먹으면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