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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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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저기 조회수 : 2,081
작성일 : 2025-03-26 08:53:01

서민 가정에서 아이들 학원비 1인당 월200씩 어찌 감당들 하시나요? 그야말로 물가도 비싸 먹고 사는 것 자체도 힘든데 학원비에 교재비에 남자 아이라 고기랑 간식류 등 늘 떨어지면 안 되고 남편 아침에 빵 하고 과일 먹고 나가니까 빵 과일도 떨어지면 안 되요. 너가 그렇게 키운거다 라면 할 수 없는데 애가 아무거나 먹지도 입지도 않아요. 애 옷도 가끔 사지만 꼭 입어보고 사야 하는 애인데 옷도 비싼것만 골라요. 나이 드니 자잘하게 아프기도 아파 병원 가야죠 남편도 저도 치과 다니느라 소형차 한대 명품백 서너개씩은 입안에 넣고 있는 셈이죠. 각종 경조사비 사람구실비 20년이 다 되가는 집안에 가전들도 다 바꾸고 싶은데 오히려 이건 고장날까봐 무서울 지경이네요.

집은 무슨 80년대 집구석 같고.

낡아빠진 집에 세간살이 까지 구식이니...

솔직히 우리집이 결코 적게 버는 집이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아이가 고등 되니 현타가 오네요.

어릴때 피아노는 왜 가르쳤을까 도레미파솔라시도 나 아는 정도일 껄. 악보 하나 제대로 못봐 아무 도움도 안되요.

논술은 왜 가르쳤을까 중등때 국어점수 때문에 내신 다 깎아먹은 애에요. 

주산암산은 왜 가르쳤을까 이게 주판이구나 그게 다인걸.

어쨌든 이제와서 소용 없는 얘기지만 고등 되니 현타 오면서  본전 생각이 나는거죠.

진짜 이 나라가 잘못된건지 내가 잘못된건지 정신적 으로도 힘든데 돈 나갈일은 끝도 없고.

오죽하면 제발 돌아가시지 마세요. 결혼하지 마세요. 속으로 그런다니까요. 경조사비 부담도 만만치 않아서요.

겉으로 티 안 내려 노력하지만 자꾸만 쪼잔스러워 지는 내 자신이 슬프네요.

IP : 223.38.xxx.2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등이후
    '25.3.26 8:59 AM (211.176.xxx.107)

    고등 이후 재수하면 월 300
    대학가면 용돈에 학비에 ,2~3학년만 되도 취업준비에 필요한
    영어학원등등
    결혼시에는 나라가 최소 이 정도는 해주라고 세금 면제해준
    1억 5천(현재 시세,앞으론 더 들겠죠,이 시기엔 퇴직즈음인데ㅠ)
    결혼후에 우리 부모는 손주 용돈 준다.만날때 마다 밥 정도는
    사준다.~~손주 태어나면 요즘 기본이 300 주던데요ㅎㅎ

  • 2. ..
    '25.3.26 9:06 AM (122.40.xxx.4)

    피아노, 논술은 효과가 애들마다 다 달라요. 적성 있는 애들은 나중에 커서도 잘해요. 고등 학원비 어마어마한거야 뭐..그래서 집에 있던 엄마들도 다들 알바하러 나오잖아요. 암튼 모든게 돈이랑 연관되어 있어 한푼이라도 버는 사람이 승자에요.

  • 3.
    '25.3.26 9:07 AM (112.145.xxx.70)

    꼭 학원을 보내야만 공부한다는 그 자체가 잘못된 전제인거 같아요.

  • 4. 그런데
    '25.3.26 9:09 AM (223.38.xxx.33)

    학원을 안 보내면 영재 수재 빼고 보통의 아이들은 공교육 만으로 따라갈수가 없다는 게 문제에요. 그리고 주변에 학원 안 가는 애들 거의 없죠. 내 애가 불안해 하는데 그리고 부모로써 그래도 깜냥껏 해줄만큼은 해 줘야 나중에 아이가 원망도 안 하고 저도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요.

  • 5. ....
    '25.3.26 9:09 AM (116.38.xxx.45)

    자기주도로 인강 활용해서 혼공하는 아이라면 굳이 학원 안가도 되는데
    울 아이는 그 아이가 아니고 학원이라도 보내야하기에 돈 칠갑합니다....ㅠㅠ

  • 6. ...
    '25.3.26 9:13 AM (14.50.xxx.73) - 삭제된댓글

    할놈할 될놈될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공부 두뇌 타고 난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렇게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이 평범하게 살게 하려면 사교육의 힘은 어느 정도 빌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기본은 하게 만드니까..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사교육을 시키는건데, 비용이 너~무 들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유명한게 널뛰기 교육과정으로 유명해서... 그 간극을 매꾸는 방법은 아무리 공부 잘하는 아이라해도 일부 사교육 힘을 빌리긴 하더라구요. 에혀..

  • 7. ㅇㄹㅇㄹ
    '25.3.26 9:14 AM (211.184.xxx.199)

    솔직히 엄마 만족이죠
    고3이 되어 현실을 자각하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 8. ...
    '25.3.26 9:15 AM (175.213.xxx.234)

    대학가도 집에서 통학하지 않는 이상 고등때 학원비보다 적게들지 않더라구요.
    ㅜㅜ
    그냥 애들이 경제적 독립을 해야 여유있어지고
    결혼할때 또 목돈

  • 9. ...
    '25.3.26 9:15 AM (14.50.xxx.73)

    할놈할 될놈될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공부 두뇌 타고 난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렇게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이 평범하게 살게 하려면 사교육의 힘은 어느 정도 빌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기본은 하게 만드니까..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사교육을 시키는건데, 비용이 너~무 들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유명한게 널뛰기 교육과정으로 유명해서... 그 간극을 매꾸는 방법은 아무리 공부 잘하는 아이라해도 일부 사교육 힘을 빌리긴 하더라구요.
    제 주변에서 의대, 카이스트, 포공 이런데 간 아이들이 제법있는데 혼자서 공부한 아이들은 아무도 없어요. 기본적으로 수학 최소 1년치 선행하고, 어릴 때 부터 영어 다니고, 머리 좋은 아이들이라 조금만 해도 아웃풋이 금방 나오더라구요. 두뇌 안 타고 난 아이들은 어떠겠어요. 그나마 사교육 했으니 그마만큼 하는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 10. ㅡㅡ
    '25.3.26 9:23 AM (222.109.xxx.156)

    다시 돌아가도 학원 보낼 거면서 무슨 후회를
    그리하나요 솔직히 집에 내내 데리고 있기도
    힘들어서 보낸 것도 있잖아요
    요즘은 밖에서 노는 애들도 없고 학원 안가면
    핸드폰 게임이나 했겠죠 가도 했겠지만
    그리고 피아노 논술 주산 전부 결과론적으로
    안돼서 그렇지 잘했음 이런 소리 안나왔죠
    그래도 그런건 덜 아깝네요
    초3부터 고2까지 수학학원 보내서 다 배웠는데
    고2겨울방학 전에 수포한다고 다시는 수학을
    안보내요 미친 위로 삼으세요 ㅜㅜ

  • 11. ....
    '25.3.26 9:27 AM (112.145.xxx.70)

    학원다니느라 진짜 혼자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학 : 배우고
    습 : 익혀야 하는데,

    혼자 공부하고 머리쓰는 습 의 시간이 너무나 부족해요.

    학원은 방학 위주로 시키고
    학기중에는 본인이 원하는 과목 1~2개 정도만 다니게 하고
    나머지 시간은 혼자서 생각하고 공부해보게 하는 게 진짜 필요해요.
    특히 고등이라면요

    그나마 학원이라도 가야 게임하고 폰 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구요.

  • 12. ....
    '25.3.26 9:32 AM (116.38.xxx.45)

    고등은 혼공 시간 필요하죠...
    근데 혼공할 시간에 폰과 게임을 하니 그냥 학원 보내요.... ㅠㅠ

  • 13. ....
    '25.3.26 9:34 AM (218.237.xxx.69)

    학원이라도 가야 중간은 합니다 학원안가면 그 남는 시간 피씨방 노래방 이런데나 놀러다니고 생활습관 엉망됩니다

  • 14. less
    '25.3.26 9:41 AM (49.165.xxx.38)

    아이 하기나름인듯..
    울 첫째 경우는.. 예체능이런건 아얘 싫어해서. 피아노학원도 문앞까지갔다가. 싫다고 해서 안가르침..

    미술은.. 2년동안 본인이 집에서 그렇게 그림을 그리다가(초저떄) 학원보내달라고 몇달을 조르더니.. 막상 보냈더니. 한달만에. 그림그리는거 손떼버림..
    자유롭게 그리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니.. 흥미를 잃은듯..`~~

    초등때.. 유일하게 시킨게.. 한자인데. 그것도 카드로 같이공부하는정도였음.. ~~

    학원은 따로 보낸적없고.. 그냥 실컷 놀게 하고.
    문제집 한권으로.. 예습복습 정도 시킨..거..

    한번은. 본인이 너무 심심해서.. 친구따라 공부방 갔다가. 나도 학원보내달라 해서..
    지금도 잘하는게. 굳이??? 뭐하러 다니냐.. 해씀..

    중2때.. 수학과외 하나 시켰고.. 학교끝나면.. 친구들 다 학원가고 본인은 심심해서 맨날 피시방 갔다고.. 대학가서 고백함..

    중딩떄.. 게임 실컷하니. 고등되서.. 게임 안함.ㅋㅋㅋ. (중딩까지도 상위권은유지)
    고등가서 첫시험 보고.. 현타와서.. 공부하기 시작함...~

    고2떄.. 인강끊어달라해서. 끊어줌.. ~~
    고3떄는. 하던수학과외 끊고 인강으로 혼자 공부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함..

    학원이나 학습지를 한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자기주도가 잘되어 있음..
    ==솔직히 첫째는. 진짜 사교육비 거의 안들고 키움.
    -- 서울 중위권 대학보냄(사교육 좀 시켰음. 더좋은대학 보낼수 있다는 아쉬움은 있음)

    둘째도 첫째랑 비슷하게 중딩까진..수학과외만 하나시키고.. 스스로 공부하게 냅둠

    현재 고2인데..
    둘째는. 학원을 보내야할거 같아서. 현재 80만원대.. 들어감..

    제 생각은.. 할놈은 알아서 하는데.. 저는. 어릴때 공부를 또 너무 시키는건. 아이가 지쳐서 흥미를 잃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음.. ~~`

    그리고. 제 조카를 보면. .어릴때.. 이놈이 공부를 잘한놈인가 아닌가. 어느정도 감은 오더라구요..~~어릴때 싹이 틀리긴함... 근데 그걸 부모가 모름.. 내 아이는 달라.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는듯..

  • 15. 케바케
    '25.3.26 9:53 AM (106.101.xxx.72)

    다 케바케에요.
    솔직히 기능은 배워두면 다 남아요.
    수영이나 스케이트, 자전거 이런 거요.
    하지만 태권도 이런 건...기능보다 정신이라
    효율이 떨어져서 딱 검빨간띠까지만 했어요.

    피아노는 체르니하면 연주 못해요.
    피아노학원이 동네에 흔전만전 해서
    배우기 쉬운 줄 아는 데
    그 매카니즘을 모르고 접근하니
    나중에 실망이 큰 것이죠.

    그래도 예체능 교육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겁게 지낸 추억으로 만족하며
    보육의 댓가로 퉁치면 억울하지 않습니다.

    주산은 수리셈으로 해서
    단까지 급수 시험보고 암산도 단까지 따면
    진짜 평생 머리 속에서 주판알 굴러 갑니다.

    울 애들 초4 이전에 암산1단까지 땄는데
    진짜 숫자계산은 A4용지 가득 찬 글씨도
    신기방기하게 한눈에 암산으로 합니다.

    근데 다 수학머리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봐요.
    타고난 것...무시 못해요.

    하지만
    사고력 수학 이런 것이 진짜 돈GR 같았어요.
    애가 좋아라 하니까 다니긴 했는데
    성적과 연관성은 하나도 없어요.
    대치동 수리논술도 다녔는데
    그거랑도 연관이 안됌ㅡ.ㅡ

    가장 가성비 템은 독서입니다!!!!!!

  • 16. 고2
    '25.3.26 9:55 AM (223.39.xxx.76) - 삭제된댓글

    고2 국영수+스카월간권 = 107만원 들어요.
    이러다 수학 방학특강으로 매일 반나절씩 가기 시작하면 평달보다 백만원 가까이 추가로 들고요.

    그나마 이게 비싸지 않은거라니...다행이다 생각하고 보내야겠네요 ㅠㅠ

  • 17. ...
    '25.3.26 9:58 AM (117.111.xxx.177) - 삭제된댓글

    공부 혼자서도 잘할 놈이어서
    사교육 별로 안시키고 서울대 공대 보냈는데
    악기랑 운동 하나는 꾸준히 했으면 좋았겠다 하더군요
    시킬 땐 싫어하길래 돈보다도 시간이 아까워서 관둬라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쉬운가봐요
    사교육 없이 혼자 하는게 시간이 많이 필요하긴 했어요

  • 18. 근데
    '25.3.26 10:04 AM (163.116.xxx.119)

    제가 눈치가 없는건지는 몰라도, 본문 내용 보면, 쓸거 다 쓰면서 투정부리는거로밖에 안보여서 공감이 별로 안됩니다..좋은거 맛있는거 싫은 사람은 없어요. 어릴때부터 집안 형편에 맞게 기대하고 요구하는것도 요새식으로 하면 공감능력이고 이큐지수가 높은거구요. 이 나이 먹고 보니 자기객관화 만큼 큰 능력도 없다고 보여져서요. 남편분이나 애들이나 집안 경제 사정에 맞게 대업해줄수 밖에요. 남자아이라 고기랑 간식류가 늘 필요한게 아니구 여자아이도 고기랑 간식류 좋아하는 애들은 많은데 집안형편에 따라 그 고기가 한우냐 닭고기냐로 갈리는거죠. 여튼 저는 집안 식구 모두 본인 가정의 형편을 정확히 아는게 결국엔 모두에게 다 이롭다고 생각해요. 애한테 어떻게 양해구하냐..라고 하지만 그렇게 안한결과로 나중에 애한테 부담줘야되는 형편이 되거나 성인되었을때 필요한 지원을 못해주면 그건 그거대로 원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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