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저에게 이런일이 있어요.
예를들어
오늘 아침에 밥먹다가 남편이
하동이모님께 전화해봤어?하동에도 불났던데
그러길래
어제해봤는데, 전화번호가 바꼈는지 없는 번호라고 나오더라고.
엄마한테 혹시 소식아시는지 전화해보니
티비나오는 그쪽 아닐거라고 하시대
그랬더니
남편이
번호 다시 물어보고 연락해봐. 왜그리 무심해?
뉴스보고 걱정도 안돼?
이그~
하면서 한숨쉬고.한심한듯 쳐다보더니
문 탁 닫고 나가네요?
제가 왜 욕먹어야하는거죠?
제가 불냈나요?
연락이 닿지않았다고, 제가 남편한테 이런말을 왜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걱정되긴하죠
하지만, 저랑 아홉살 차이나는 50중반인 이모는 제 어릴적 왕따당하고 아팠을적얘기를 사춘기인 제 아들앞에서
니네엄마 중학교때 애들한테 왕따당해서 학교안간다했어
라고 말해서 저를 두번 죽인 이모에게,
본인연락처 바뀐걸 연결안시켜둔 이모에게,
이모와 친한 엄마도 무심히 괜찮을거라는 이모에게
바득바득 남편이 묻기도 전에 전화해서.꼼꼼히 걱정해주고 챙겨줬어야
오늘 아침에 이런 욕먹을일이 안생기는건가요?
하. . 공부안하는 고3아들 아침밥 다 먹고 도시락 싸갈거라 말해서 허둥지둥 애 도시락 챙기기 바쁘고 정신없던 워킹맘인 저.
펀치 한방 맞은 기분입니다.
제 잘못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