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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와 나에 대한 생각

생각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25-03-24 22:37:46

저희 부모님이 특이하긴 해요

그렇다고 돈을 안 주거나 그런 건 아닌데

저랑 진짜 안 맞았어요

오죽하면 제 소원이 서울로 대학 가서 혼자 살기였어요 ㅎㅎ

 

성인 되어서도 그래서 이제 연락을 끊고 평온을 어느 정도 되찾았으나

나도 부모처럼 냉정하고 사이코(?) 같아서

이제 그들이 별로 안 필요해서 버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나에게서 부모 모습이 보이는듯해서 우울하네요

 

다행인건지 제 자식은 없을 거 같고

남편도 없을 거 같고

나도 그래도 이기적으로 가족을 만들고 싶다가도

뭐 나도 비슷한 사람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적극적으로는 못 나서고 있어요

IP : 118.235.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4 11:31 PM (121.130.xxx.193)

    부모 유전자 받은 나도 그럴것이다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연은 잘 모르지만 연 끊으면서도 얼마나 속상한 일이 많았겠어요.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마시고 지금 내 삶을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내가 나를 부정하는데 누굴 만난들 관계가 편안할까요. 기운내시고 한걸음씩 나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 2. ...
    '25.3.24 11:36 PM (106.102.xxx.41)

    부모의 모습이 내 안에 조금은 있을 수 있어도
    나는 또다른 사람이지요.
    부모를 반면교사 삼아 달라지고자 한다면
    아무리 유전자 속에 있어도 그보다는 나아질 수도 있구요.
    나랑 맞는 남편 만나 살다보면 아. 이렇게 맞는 사람도 있구나.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살게 하고 더 나은 환경도 있구나하고
    깨닫게 됩니다.
    제가 그런 경우거든요. 부모와 너무 맞지 않았는데
    나와 맞는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어요.
    너무 일찍 포기하지말고 나랑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나세요.
    더 적극적으로요. 응원합니다.

  • 3. . .
    '25.3.24 11:47 PM (116.37.xxx.69)

    그럼에도 자기 성찰이 있으니
    잘 살아갈 거 같네요
    좋은 사람들 만나길 바라요

  • 4. ..
    '25.3.25 1:14 AM (118.38.xxx.150)

    저도 서울로 대학와서
    집나오니 너무 좋았어요.
    집에도 명절-그나마 이것도 나중엔 표구하기
    어렵다 안 감. 그리고 방학에 잠시 다녀오기.

    그러다 결혼하고
    임신하고 심리학 공부를
    진짜 많이 했어요.

    닮기 싫지만 인간은 무의식에 따라하니.

    현재 대딩 자녀 하나인데
    사이좋아요. 걔는 집이 천국이라고.

    저는 지옥이었거든요.

    인간은 노력으로 극복가능합니다.

    부모와는 결혼 2~3년후 인연 끊었어요.(20여년간)
    감정쓰레기통 취급 당할 필요없으니까요.

    작년에 한쪽 돌아가시고.

    인연 끊은 거에 전혀 후회없고,
    현재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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