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에는 여성 수인오케스트라를 포함 3개의 수인오케스트라가 있었다고 해요.
이들의 주요 임무는 계속 이송되어 오는 수인들을 환영하기 위한 연주였다고 하죠.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어 온 수인들은 가스실로 갈지 강제노동에 처하게 될지 모른 채
자신들을 환영하는 (?) 요란스러운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며
'오케스트라가 있는 거라면 여기도 그다지 나쁜 곳이 아닐거라' 생각을 했다고 하죠.
수인오케스트라의 아침 기상과 저녁 취짐 시간에 매일 같은
곡을 연주했는데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작가 프리모레비는
집에 돌아와서도 오랜동안 기상과 취침 연주소리가 들리는 망상에 시달렸다고 하고
수용소에서 여성수인오케스트라로 활동? 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폴란드
출신의 바이올리스트는 음악을 들을 수 없어 오랫동안 음악과 단절해 살다가
10년이 지나고서야 오페라 공연을 보러갔다가 결국 실신했다고 하네요.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 중 ' 죽음의 블록' 이라는 징벌사동에서 벌거벚은 채 갇혀 있는
여성 수인들 앞에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너무 끔찍해서
과연 '이것인 인간인가?'(프리모 레비의 책 제목) 묻고 싶어지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연주를 듣는 여성수인들이 " 하느님, 이런데서 음악이라니요?'라며
울부짖었다고...
서경식의 '나의 서양음악 순례' 라는 책에 나온 내용입니다.
나치의 잔혹성에 치가 떨리면서
전국방장관이자 내란중요임무종사자인
김용현이 제일 좋아했다는 책이 히틀러의 '나의 투쟁기'였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경악합니다.
헌재는 내란우두머리를 속히 파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