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간병하느라

힘든 경우? 조회수 : 3,902
작성일 : 2025-03-21 16:23:56

50대 싱글인 저는 혼자 계신 80대 엄마의 앞으로의 간병이 걱정되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시부모님도 없으니

엄마 한 분 몫은 닥치면 제가 어떻게든 해내겠다 싶거든요. 

사실 저도 5년 전에 암수술을 해서 건강에 자신은 없지만요.  

그런데 만약 남편이 있어 남편이 아프기 시작하면...? 

결혼할 생각도 없지만 배우자가 있다면 그런 일들이 걱정이 되겠더라고요.

그냥 저는 평생 걱정과 책임이 따라다니는 삶을 살아서인지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 난 더 이상의 책임은 없다...남편은 돌보지 않아도 된다

뭐 이런 생각을 합니다. 

  

IP : 211.114.xxx.1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1 4:26 PM (39.118.xxx.199)

    사람일은 모르는 일
    아내가 아파서 남편이 간병은 아니더라도 책임질 수도 있고
    하루 아침에 사고사 할 수도 있고
    예방하고 계획한다고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죠.
    닥치면 회피하지 않고 묵묵히 해 내야지 하는 생각만 들어요.

  • 2. 님을
    '25.3.21 4:27 PM (118.235.xxx.2)

    간병해줄 사람은 없잖아요

  • 3. 내가
    '25.3.21 4:28 PM (220.78.xxx.213)

    아플수도 있죠
    저도 뭐 내가 아프면 자식이나 남편
    힘들게 안할 작정이지만
    사람 일이란게..-_-

  • 4. 네 그래서
    '25.3.21 4:29 P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걱정이 되기도 해요. 저를 간병해 줄 사람은 없지만...
    남편이 있어도 제 팔자가 꼭 상대방을 돌보고 챙기게 되어 있는 것 같아서요.

  • 5. 맞아요
    '25.3.21 4:30 P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제가 아프면 저는 홀홀단신이라 저를 간병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때로 심신이 지칠때면 내가 돌봐야 될 남편이 없는게 차라리 다행일거야 이렇게 위로합니다.

  • 6. ..
    '25.3.21 4:33 PM (223.38.xxx.58)

    여기 암인데 수술하고 와서도 남편 밥해야 한다는 댓글 수차례 봤었어요
    지인 둘 친척 여자 암 걸리자 마자 남편이 이혼서류 건냈구요
    나이 들 수록 책임질 대상 없이 가벼운 게 좋은 거 같아요
    내한몸 잘 챙기고 자유롭게 사세요

  • 7. 50대
    '25.3.21 4:41 PM (115.88.xxx.186) - 삭제된댓글

    가족을 힘들게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사람 일이란게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예측할 수도 없죠
    저는 남편이 일찍부터 오랫동안 아파서 간병을 오래 했어요
    제 남편은 누구보다 가족을 위하고 편하게 해주던 사람이거든요
    저보다 세살 위에 선배언니는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데 파킨슨 진단 받았구요
    주변에 암으로 사망한 지인들도 생기고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하고도 스스로 간 지인도
    있네요
    우울증도 아파서 그렇게 된거죠
    사람일은 특히 병들고 죽는 과정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내가 아파서 남편 병간호를 받을 수도 있는 일이죠

  • 8. 이해되요
    '25.3.21 4:45 PM (220.124.xxx.118) - 삭제된댓글

    저는 딩크인데 자식때문에 속 썩을 일은 없겠지 생각하니까요. 나 때문에 속 썩을 자식도 없구요.
    다 그렇게 장점을? 생각하며 사는거 아니겠어요..

  • 9. ...
    '25.3.21 4:50 PM (118.235.xxx.2)

    신포도 같네요.

  • 10. 50대 님
    '25.3.21 5:03 PM (211.114.xxx.199)

    남편이 아파서 오래 간병해오신 분들의 어려움을 폄하하려는 뜻은 없었는데 혹시라도 기분 나쁘셨을까봐 죄송하네요. 저희 엄마도 아버지가 40대 이후 암에 두번 걸려서 직장도 그만두시고 고생을 오래하셨죠. 남편을 간호하느라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한 엄마를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저는 마음이 어둡고 걱정이 많은 어른으로 자랐어요.

  • 11.
    '25.3.21 5:04 PM (115.88.xxx.186)

    진짜 암 진단 받았다고 이혼하자는 사람들이 있나요?
    원래 이혼직전이었던 거 아닌가요?
    그런 경우는 없는것만 못하네요

  • 12.
    '25.3.21 5:13 PM (115.88.xxx.186)

    집에 환자가 있으면 불안과 우울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
    원글님은 책임감이 강한 분 같고 경험때문에 저런 생각을 하신 거네요
    이해합니다
    나이가 들고 보니 생명과 인연을 맺는다는 건 참 무거운거구나 싶어요
    그래서 강아지 키우는 것도 자신이 없더라구요

  • 13. ..
    '25.3.21 5:14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그릇이 작은 저는 부모님 가신 후 그저 나 하나만 책임질 수 있음에 감사하죠.
    자식도, 남편도 제 그릇으론 버거웠을거에요.
    그러니 나머지 불편함은 감수해야죠.
    싱글의 노후는 돈과 연대인것 같아요.
    건강관리 잘하고 사람관리, 돈관리 잘해야지 다짐합니다.

  • 14. 보통은
    '25.3.21 6:10 PM (39.7.xxx.36) - 삭제된댓글

    남편이 번돈으로 노후가 준비되지요
    우리도 연금 남편걸로 살고요
    나 아플때 남편이 챙겨주고

    남편은 아프고 여자는 아프다 생각안할까요
    원글님부터 아팠다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817 2번 찍은 분들이 원망스럽습니다. 42 2번 2025/03/22 2,708
1691816 축구 이야기 - 손흥민, 이강인, 중국탈락, 홍명보 무능력 5 애국축구 2025/03/22 3,156
1691815 아득히 먼 곳 이라는 노래 5 하루종일 2025/03/22 2,672
1691814 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날 있었던 일.. 23명의 목숨은 억울함만.. 4 더쿠펌 2025/03/22 2,565
1691813 윤시윤이 김새론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 파파미 9 윤시윤 2025/03/22 5,269
1691812 사타구니? 가랑이 쪽 통증 어떻게 해야하나요 4 ㆍㆍ 2025/03/22 2,178
1691811 이재명 2심 서초에 10만명 이상 모이기로 했습니다 !! 31 ㅇㅇㅇ 2025/03/22 3,049
1691810 수입산고기 안사는집들도 많으세요? 33 고기 2025/03/22 3,533
1691809 폭삭 속았수다 아이유 연기... 74 ... 2025/03/22 16,864
1691808 완도에서 광주 조선대 치과병원 가려면 버스 이용방법 5 ........ 2025/03/22 890
1691807 의미심장한 설리 친오빠 인스타래요 24 2025/03/22 33,192
1691806 소주 탄 물에 반신욕했는데 이런 느낌이.. 3 .. 2025/03/22 4,427
1691805 코스트코가면 뭘사야할까요? 17 ..... 2025/03/22 3,999
1691804 그럼 기왕 늦은 거 3월 26일까지 가는 겁니까? 13 ㄱㄱ 2025/03/22 2,480
1691803 남자연예인 사이에서 유행하는 성형수술.. 19 요즘 2025/03/22 19,371
1691802 내란의 핵심 3인방과 헌재 재판관 8명 23 .. 2025/03/22 3,355
1691801 기 천 명의 판사, 검사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4 ........ 2025/03/22 838
1691800 탄핵인용 기원 기도 2025/03/22 336
1691799 왜이렇게 이름 외워야할 판사가 많아요 지귀연 허준서 한성진 8 하… 2025/03/22 1,043
1691798 영화 '화이트 버드' 강추해요 3 123 2025/03/22 3,503
1691797 이재용 7 2025/03/22 2,432
1691796 위가 안좋아요 7 .... 2025/03/22 1,822
1691795 잇몸 염증- 조선대 교수님 추천 9 ........ 2025/03/22 3,027
1691794 최강욱은 한덕수 탄핵 인용 예상하는군요 15 .... 2025/03/22 4,402
1691793 마흔 중반 얼굴이 너무 늙어보여요 6 얼굴 2025/03/21 4,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