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요 생각해보면
고해성사 받은 내용이 매우 반인륜적이거나 어쨌든 평범한 게 아닐 때
그걸 알고도 혼자 묻고 있어야 한다면 무척 괴로울 것 같아요.
평범한걸 다른 사람한테 털어놓을리는 없고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는다는 전제를 믿고 고해성사하는 걸텐데
그런 거 들고 말 안하고 있으려면 저는 제 스트레스가 심해서 견디기 어려울 거 같거든요.
그것도 일종의 직업적 고충일 수 있는데
저같은 사람은 그래서도 신부는 못할 거 같은데
신부님들은 그런 거 어떻게 견디실까 싶어요. 오로지 기도의 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