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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기한 딸아이

.. 조회수 : 3,309
작성일 : 2025-03-20 23:35:42

애 어릴때 진짜 고민 많았었어요

밥벌이 못할까봐

잔병치레가 많고 짜증은 얼마나 대단한지요

교우관계도 별로라서 저 여기다 고민글 많이 썼었어요 ㅠㅠ

눈물나는 세월이었네요

근데 어른되서

점점 나아지더니

친구도 남들만큼 있고

남친도 생기도

밥벌이도 잘해요

여전히 까칠해서

어디 호구잡히지도 않고 진상하고도 안엮어요

얘 주변에 있는 애들은 맘 넓고 순해요

아이가 자기 말로는 쌔패 기질이 있다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행동수정이 된대요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집에 와서 물어봐요

대답해주면

엄마 천재냐고 그래요 ㅋㅋㅋ

저도 딸한테 고민상담하면서 얘 천잰가 싶을 때가 있어요

(남일은 빤히 보이나봐요)

 

저보다 더한 인간이 될까봐

거의 공포심에 가깝게 걱정했는데

훨 나아요

경제관념까지도 더 낫네요

 

웃긴건

그와중에 애한테 

아이돌급으로 이쁘단 말을 많이 했거든요

거짓말이 아니라

길 가다 왠 예쁜애가 똷!! 있어서 오잉하고 보면

제 딸인거에요

엄마때문에 자기가  못생긴걸 최근에야 알았다는군요

암튼.. 중딩땐가 친한 무리에서 왕따를 당해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점심시간에 화장실서 게임했던 나날이 있었는데

자긴 괜찮았대요

내가 너무 이뻐서 애들이 질투하는 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는..

 

(솔직히 중딩때는 이뻤어요. 지금은 그냥그래요.. 하지만 지금도 여신급이라고 말해줘요

안믿으면서도 좋아하는 눈치에요)

 

 

 

IP : 220.65.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21 12:49 AM (59.16.xxx.198)

    잘되었네요 진심 잘되었어요!!
    원글님이 노력하신부분도 있을실겁니다
    희망을 느끼네요
    앞으로도 더 잘될겁니다
    행복하세요^^

  • 2. 노을
    '25.3.21 1:18 AM (125.132.xxx.86)

    원글님 같은 엄마가 옆에서 끊임없이 자존김을
    키워주신 덕분이에요
    저는 엄마가 성장기 내내 제 자존감을 깎아내리던
    분이셔서 원글님 같은 엄마를 둔 따님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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