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년전 코로나 걸렸을때 후각 상실 증상이 있었어요.
식초, 락스, 까나리액젓을 코에 대고 맡아도 냄새를 전혀 못 느낄 정도로.
코로나 낫고 나서 후각은 서서히 돌아오긴 했는데,
후유증인지 탄내, 담배냄새가 계속 나는거예요.
저는 이웃에서 올라오는 냄새인줄 알았는데 제 코의 문제였어요.
냄새가 좀 불쾌 할 뿐 어디 아픈거 아니니까 그냥 살다가
요 근래 그 냄새가 유독 더 거슬리더라구요.
전보다 더 심하게 나는건 아닌데 제게는 큰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비인후과 (좀 큰 병원입니다) 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코나 부비동 이쪽은 너무나 깨끗하대요.
아마 후각 기능이 조금 이상이 생긴것 같다고 스테로이드 5mg을 처방해줬는데
이걸 먹어야 하나 고민이네요.
2년동안 처럼 그냥 좀 거슬리네 하며 살아야 할지, 먹어야 할지...
코에 어디 염증이 심하거나 뭔 이상이 있었으면 당연히 먹을텐데 그게 아니니...
참고로 저 고관절염이 좀 심해서 관절염약 복용중이고
자가면역질환 경계 환자 입니다. (약은 따로 안 먹지만 3개월에 한번씩 혈액검사)
병원에서는 저용량이니 괜찮다고 하셨는데 스테로이드 검색하면 부작용이 너무 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아무 이상 없다고 하니 안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