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여연대와 손잡고 국회의원 속여 대국민 사기를 벌인 사기꾼

.. 조회수 : 722
작성일 : 2025-03-20 11:32:20

 

보험 대납 사기’를 고발한 공익신고자로 알려진 전직 보험설계사가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익신고자 신분을 활용해 시민단체 지원을 받아온 사람이 보험 대납 사기 피고인으로 밝혀졌다. 공익신고자 제도가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사전 검증 강화 등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직 보험설계사 송모(46)씨는 보험 대납 및 특별이익수당을 가로채는 등의 사기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보험대리점에서 일해온 송씨는 2017년 8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20명에게 보험 가입 시 일정 금액의 돈을 주겠다며 가입을 유도하고, 회사 영업 수수료 4억7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가 공익신고자로 나선 것은 이런 사기 행각을 벌인 직후였다. 그는 2020년 금융감독원에 자신이 근무하던 보험대리점이 계약자들의 보험료를 대납해주고 해약 손실까지 감수하며 높은 수수료를 챙긴다는 내용의 공익신고를 했다. 이듬해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같은 내용의 신고를 해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았다.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 혐의자가 보험대리점을 고발해 공익신고자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송씨가 공익신고자 신분을 이용해 형사처벌 수위를 낮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 상태다. 현행 공익신고법은 공익신고와 관련해 공익신고자의 범죄행위가 발견된 경우 그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송씨는 공익신고를 하면서 책임감면을 요청했다고 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책임감면 관련 규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종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재판이 진행 중인 최근에도 공익신고자로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4년간 인생 날린 공익신고자, 국가가 적극적으로 책임져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공익신고자임에도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https://youtu.be/TSEBU6eae-I?si=mEN1BQL2KPb4hn1S

(4분 30초 사기꾼 얼굴 등장)

 

송씨가 공익신고자 신분을 이용해 시민단체들의 법률지원을 받았던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공익제보자 지원 시민단체인 호루라기재단은 2021년부터 송씨에게 법률지원을 해온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공익신고자의 범죄 이력을 일일이 떼어보거나 지원이 시작된 이후 범죄를 추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현재는 송씨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씨의 사기 재판 관련 법률대리를 맡아오던 재단의 한 변호사는 최근에야 송씨의 범죄행위를 인지하고 “배신감을 느낀다”며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 같은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자체의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익신고 악용 사건을 다뤄온 강영상 변호사는 “현행법은 공익신고자가 제도를 악용하더라도 처벌되지 않도록 공익신고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다”며 “피신고자의 소명 기회를 보장하고, 공익신고 검증 절차를 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국민일보 통화에서 “공익신고 제도를 악용하려고 한 적이 없다. 공익신고를 하면서부터 제 잘못에 대한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이찬희 기자 fac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41685643

 

IP : 175.192.xxx.19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462 E-7 4R 비자폐지 청원!!! 5 ... 2025/03/21 1,494
    1691461 강남 의대생 교제 살인사건 엄벌 탄원서 19 .. 2025/03/21 2,117
    1691460 쿠쿠밥솥 3 ..... 2025/03/21 1,169
    1691459 Cbs)구속전이만희“ 대선주자에게 접근하라.” 4 0000 2025/03/21 1,158
    1691458 결혼한 남자가 저보고 체형이 어떻다 그러는데 8 2025/03/21 3,849
    1691457 윤석열 탄핵 1 탄핵 2025/03/21 1,090
    1691456 팬데믹때도 운좋게 피했는데 이제 걸렸어요 1 ... 2025/03/21 2,093
    1691455 직장 그만두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23 ㅡㅡ 2025/03/21 5,062
    1691454 농담반 진담반으로 6 윤석열탄핵 2025/03/21 1,178
    1691453 여기서 모욕죄로 조사 받은적있다니깐 5 2025/03/21 1,844
    1691452 사법기관의 불신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5 겨울 2025/03/21 1,097
    1691451 김치찌개에 앞다릿살 굽는데 이 기름에 김치 볶죠? 1 김치찌개 2025/03/21 1,906
    1691450 저는 고기만두파입니다 17 ㅇㅇ 2025/03/21 3,133
    1691449 다른 동물들에 비하면 사람은 못난거 아닌가요? 31 ..... 2025/03/21 3,059
    1691448 안세영 선수) 배드민턴 역대 가장 긴 랠리 3 ㅇㅇ 2025/03/21 2,716
    1691447 이게 뭔지...3차 대전 일어나나요? 19 .. 2025/03/21 18,372
    1691446 [더쿠펌]미 국방부에서 안창호선생님 장녀 안수산씨의 자료가 삭제.. 1 ㅇㅇ 2025/03/21 4,141
    1691445 타지에서 울컥했어요. 7 국가가 나를.. 2025/03/21 3,389
    1691444 퍼스널 컬러, 프리즌 블루 2 강유정 2025/03/21 1,887
    1691443 동영상때문에 유족을 고발했다면 8 ... 2025/03/21 2,980
    1691442 회피형 사람들 5 .... 2025/03/21 2,770
    1691441 그럼 한의사랑 교수는 어떤 게 더 낫나요? 11 ㅇㅇ 2025/03/21 2,340
    1691440 이진호는 모든 연예인인들을 다까는듯 13 .. 2025/03/21 4,365
    1691439 집값 비싼 동네 사는데 키 큰 애들 엄마가 많아요. 35 2025/03/21 14,069
    1691438 거절했는데...잘 한거죠? 12 .. 2025/03/21 6,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