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푸념글입니다..
월급 260 받는 학원 강사인데, 미래가 불안해서 고민입니다.
나이는 어느 덧 30대 중반.. 강사로 일하는 게 그렇게 즐겁지 않고,
버릇없거나, 공부 의지 없는 아이들은 갈수록 많아져 지도가 힘듭니다.
흙수저 중 흙수저 집안에 태어나, 대학 영어 전공으로 간신히 갔는데,
학원에서 영어 가르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네요.
지금은 거의 의절한 엄마 사고 친 걸 돕느라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어요.(3천 모았습니다..)
학원 일이 맞는 걸까? 나이 먹으면서 체력이 전같지 않은데, 학생들에게
기 빨리고, 엄마들 등살.. 저녁 늦게 끝나는 것도 힘들고요. 갈수록 아이들 주는 게 눈에 확 보이는데
나중에는? 그때는 학원업이 더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돈 벌어야 하니 하는데, 너무 힘들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높은 물가에 돈 아끼려고 세일하는거, 유통기한 오늘까지인거 매번 사 먹는데, 새삼 왜 이렇게
지지지궁상으로 사는지 처량하더라고요.. 30대 중반쯤 되면, 직장은 좀 안정되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20대에 했는데, 직업과 제 미래는 여전히 매우 불안하고요.
문과 나온 많은 사람들이 간호대 편입 많이 하던데, 저도 고민만 하고, 사실 몇 년째 고민만 하고 있고요. 편입하면 간호는 3년 다녀야 하고, 그 3년간 드는 학비에 생활비.. 가난한 형편이라 제일 고민되더라고요. 30대 중후반에 보내는 3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라 생각해서, 아주 신중히 결정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간호사가 맞을까? 이걸 잘 모르겠고요. 사회복지사 공부 할까? 뭔가 면허증이 있어야 할 거 같아서요. 전문성 있고,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 싶은데, 현실은 불안한 위치에서 매일 매일 내일을 걱정하며 사니 우울하고 불안합니다. 내가 원하는 인생, 일은 이게 아닌데 결국 돈을 벌어야 먹고 사니 일을 하고, 마음 속으론 불행하고, 불행하고.. 이런 마음의 연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