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 중독으로 술을 끊고자하시는분들

제가 조회수 : 2,440
작성일 : 2025-03-19 15:12:33

알콜중독 이였는데요. 수년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술없인 잠을 못잤어요.

술마시는 기분이 넘좋고 거의 저녁땐 그 낙으로 살았죠.

어쩌다 알콜이 집에 없으면 새벽지나서도 술사러 나가고 마실상황아니면 몰래

다른 병에다 따라놓고 술아닌 물인것처럼 마시고 그럴정도였는데,

저 뿐만 아니라 남편도 알콜중독으로 긴세월 저녁을 술을 밥처럼 저녁으로 하는데 

퇴근후 집에와서 술상차려 놓으면 tv보며 소주마시다 본인 알콜양 체우면 바로 잠자러 들어가는데 

매일 이게 생활패턴이예요.

여느집처럼 평범히 저녁식사하고 거실에서 쉬면서 tv나 가족끼리 얘기하거나 이런걸 결혼후 본적이없어요.

부전자전인지 시아버지도 생활이 그랬던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문득 남편의 저녁 술식사후 탁풀린눈빛과 약간의 흐느적거리는 발음등..

이런 모습을보니 넘 혐오스럽고, 추하고 정내미가 떨어지는거예요.

물론 주사같은건 없지만 특유의 술마시면서의 분위기 예를들어 

자기연민에 빠져 본인을 엄청 불쌍한사람인양(실상은 전혀아닌데), 같이있는사람을 좀 우울하게만드는..

순간 내모습도 다른사람이 보기엔 저렇겠구나..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면서 정신이 빤짝하는데,

그날로 단번에 술 끊게됐고 그이후 한번도 마신적없고, 그시간에 티를 마시는걸로 루틴이 됐는데 

남편은 여전히 술마시고있고 아마 몸에 큰 무리의 진단이 받을때까지도 못끊지 싶어요.

혹시 술없이 못사시는분들도 술 중단할 어떤 계기가 있으면 좋겠어요.

IP : 218.158.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9 3:18 PM (106.102.xxx.223)

    너무 잘하셨어요! 맞아요. 술 매일 마셔도 주정 안 부리는데 무슨 문제냐고 하는데 가족은 특히 자녀는 특히 소심하고 에너지가 적은 자녀는 그 흐트러진 눈빛과 모습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무기력이 만성화돼요.

  • 2. 단번에
    '25.3.19 3:20 PM (118.235.xxx.149)

    끊을 정도면 중독아니였을겁니다
    중독자들 보니 중환자실에 간경화로 누워 있으면서도
    간호사 몰래 빠져나가 10분사이 소주 대병 마시고 와서
    보호자에게 퇴원하라고 하던데요

  • 3.
    '25.3.19 3:20 PM (39.125.xxx.210) - 삭제된댓글

    와, 끊은 님은 정말 대단하고 특이한 거예요. 대부분은 남편분처럼 못 끊을거요. 님만이라도 건강과리 잘 하세요.

  • 4. ..
    '25.3.19 3:22 PM (218.50.xxx.122)

    우와 대단하시네요
    맞아요 술 마시고 흐트러진 모습 보는거 정말 힘들어요
    잘 하셨어요
    전 금요일 하루 마셨는데 가끔 자제를 못해 많이 마시면 토요일이 날라가는게 너무 아까와서 아예 끊었어요 토요일에 운동하거든요 루틴에 한시간 운동도 넣어 보세요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은 덤으로 생겨요

  • 5. ......
    '25.3.19 3:42 PM (211.250.xxx.195)

    술이 그렇게 무서운거같아요 ㅠㅠ
    저도 끊어보려고요
    이게 한번 안먹으면 일이변도 안먹으면 또 먹으면 매일마시게되네요 ㅠㅠ

  • 6. 제가
    '25.3.19 3:46 PM (203.142.xxx.241)

    알기로 진짜 알콜중독은 그렇게 쉽게 못끊어요. 뇌가 이미 술마신상태를 정상상태로 인식한 단계라서..님은 알콜 의존증 정도 되셨을거에요. 그렇다고 해도 잘하셨네요...

  • 7. 간이식
    '25.3.19 4:03 PM (223.39.xxx.63)

    하고도 못 끊는다잖유

  • 8. ㅇㅇ
    '25.3.19 4:27 PM (23.106.xxx.35) - 삭제된댓글

    애비가 술먹으면 개되는 타입. 남들 돈벌어서 자식 키울 시간에
    돈도 안벌고 술퍼마시고 자식 붙잡고 트집잡고, 누굴 죽여버리겠다는 술주정이 일상.
    대낮에도 부모 형제한테 언제든 전화해서 쌍소리 술주정 해대고.
    술 끊고 정신차리고 살라고 부모 형제가 조언해도
    마시고 죽을 거다라는 말이 입버릇이었어요.
    근데 '나 정말 나 병걸린 거 아니야?' 의심되는 상황에선 안마시더니,
    몸이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폭음하다가 병이왔나 의심되면 안마시길 몇번 더
    반복하다 결국 끊었어요. 솔직히 죽는 거 무서워서 끊은 거 같아요.
    이렇게 끊는 경우도 있어서 댓글 씀.

  • 9. ㅇㅇ
    '25.3.19 4:30 PM (23.106.xxx.35) - 삭제된댓글

    애비가 술먹으면 개되는 타입. 남들 돈벌어서 자식 키울 시간에
    돈도 안벌고 술퍼마시고 자식 붙잡고 트집잡고, 누굴 죽여버리겠다는 술주정이 일상.
    대낮에도 부모 형제한테 언제든 전화해서 쌍소리 술주정 해대고.
    술 끊고 정신차리고 살라고 부모 형제가 조언해도
    마시고 죽을 거다라는 말이 입버릇이었어요.
    근데 '나 정말 나 병걸린 거 아니야?' 의심되는 상황에선 안마시더니,
    몸이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폭음하다가 병이왔나 의심되면 안마시길 몇번 더
    반복하다 결국 끊었어요. 솔직히 죽는 거 무서워서 끊은 거 같아요.
    시간이 흘러 가끔 자기가 그렇게 술먹으며 몇년 더 지냈으면 병걸려 죽었을 거라고
    회고하는데
    솔직히 성장기 내내 애비한테 시달린 기억밖에 없어서 ,
    그냥 '그렇구나'. 이런 느낌이지
    우리아빠 술 끊고 살아서 다행이다 그런생각은 안들더군요.
    이렇게 끊는 경우도 있어서 댓글 씀.

  • 10. ㅇㅇ
    '25.3.19 4:31 PM (23.106.xxx.35) - 삭제된댓글

    애비가 술먹으면 개되는 타입. 남들 돈벌어서 자식 키울 시간에
    돈도 안벌고 술퍼마시고 자식 붙잡고 트집잡고, 누굴 죽여버리겠다는 술주정이 일상.
    대낮에도 부모 형제한테 언제든 전화해서 쌍소리 술주정 해대고.
    술 끊고 정신차리고 살라고 부모 형제가 조언해도
    마시고 죽을 거다라는 말이 입버릇이었어요.
    근데 '나 정말 나 병걸린 거 아니야?' 의심되는 상황에선 안마시더니,
    몸이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폭음하다가 병이왔나 의심되면 안마시길 몇번 더
    반복하다 결국 끊었어요. 솔직히 죽는 거 무서워서 끊은 거 같아요.
    시간이 흘러 가끔 자기가 그렇게 술먹으며 몇년 더 지냈으면 병걸려 죽었을 거라고
    회고하는데
    성장기 내내 굶주리고 애비한테 시달린 기억밖에 없어서 ,
    그냥 '그렇구나'. 이런 느낌이지
    우리아빠 술 끊고 살아서 다행이다 그런생각은 안들더군요.
    이렇게 끊는 경우도 있어서 댓글 씀.

  • 11. ..
    '25.3.19 5:08 PM (222.232.xxx.60)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진짜 알콜중독이 아니여서 끊을수 있었던게 아니라,
    알콜줄독자들 중에서 단번에 끊는 사람이 있고, 죽어도 못 끊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그렇게 이해하셔야 돼요.
    누구는 끊는데 누구는 못끊는 기전은 아직도 몰라요
    하지만 다 같은 알콜중독자들인 거예요

  • 12. ...
    '25.3.19 5:31 PM (106.102.xxx.202)

    진짜 알콜중독이 아니여서 끊을수 있었던게 아니라,
    알콜줄독자들 중에서 단번에 끊는 사람이 있고, 죽어도 못 끊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222

    술 마시기 그런 상황에서는 물인척 가장해서 마셨다는데 그게 중독이 아니면 뭐예요. 하여간 매일 마셔도 중독은 곧 죽어도 아니라죠. 아무튼 원글님 너무 잘하셨고 다른 건강한 즐거움 많이 만나시길요.

  • 13. 담배
    '25.3.19 5:33 PM (85.255.xxx.20)

    담배나 술이나 그렇게 일시에 끊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원글님 쟐 하셨어요.
    그런 의지면 무엇이라도 햐실 것 같아요.
    우리 언니도 끊어야 햘 탠 데...
    술 마시고 혀갸 풀려서 까닭없이 관대해지고(그 관대해진 만큼 술 깨면 기준이 엄격해져요) 자기가 취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고 생각해요.
    마시기 시작하면 태애블 위에 나와 있는 술을 다 마셔야 하고
    술 마실 구실을 항상 찾고
    술 때문에 일어난 사고들을 헝상 다른 걸로 변명하고...
    알콜 중독이나 의존같은데 치료를 권유도 못하겠어요
    그럼 인연을 끊는 타입이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132 (끌어내) 녹취록 목소리가 김새론이 아니에요 32 이상하다 2025/03/19 11,431
1691131 영어질문 2 ㅇㅇ 2025/03/19 628
1691130 올해 햇양파 나왔나요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1 ... 2025/03/19 1,423
1691129 엘지 유플러스 인터넷이랑 결합 가능한 알뜰폰 있나요? 10 알뜰폰 2025/03/19 905
1691128 (탄핵인용)근력 운동을 추천해주세요. 4 2025/03/19 1,382
1691127 손태영 유튜브 보면 볼수록 48 손태영이요 2025/03/19 20,890
1691126 주3일 한달200받는데 4 11111 2025/03/19 4,906
1691125 윤석열 선고, 각국 헌재도 기다린다…결정문 영어로 ‘박제’ 7 2025/03/19 1,922
1691124 탄핵 기각되면 지방대 망해요 22 .... 2025/03/19 5,942
1691123 코 안파시는 분 있나요??? 8 ㅇㅇ 2025/03/19 2,233
1691122 ㅇㅂㅇ ........ 2025/03/19 561
1691121 전문용어로 사이코패스인가요? 뭔가요 1 ------.. 2025/03/19 912
1691120 사주) 인사신 삼형살 걸렸을때 어떠셨나요 조언좀.. 6 . . 2025/03/19 1,752
1691119 선고가 늦어지니~ 10 사필귀정! 2025/03/19 1,472
1691118 생각할 수록 열받네요 지지율 높다는 이유로 죽어야 해요? 39 아니 2025/03/19 4,246
1691117 질크림 5 Ass 2025/03/19 1,851
1691116 (40대) 인간관계 허무하네요 61 넋두리 2025/03/19 17,727
1691115 오래된 물김치 먹어도 되나요?? 1 ... 2025/03/19 1,211
1691114 헌재는 대체 언제 탄핵선고 할거냐???? 3 ... 2025/03/19 850
1691113 이진호 욕나오네요 18 . . ... 2025/03/19 5,381
1691112 탄핵 기각이나 각하 확률이 높네요 25 견리망의 2025/03/19 6,049
1691111 3.19 안국과 경복궁 꽈배기 나눔을 13 유지니맘 2025/03/19 1,249
1691110 연초에 액땜 했으니 좋은일만 생길거라 말씀해주세요 3 231231.. 2025/03/19 699
1691109 김수현 측은 현재 세 파트로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10 ㅇㅇ 2025/03/19 4,501
1691108 mbc 김건희 '이재명 쏘고 나도 죽고 싶다' 26 유방의 처 .. 2025/03/19 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