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이탑
'25.3.17 12:18 PM
(211.234.xxx.118)
님글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그저 조금더 힘내시라는 말 밖에 못하드려서 조송해요. 김주환교수의 내면소통 명상을 추천드려요
2. ...
'25.3.17 12:18 PM
(202.20.xxx.210)
저도 모성애 0인 엄마입니다. 저는 이미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고.. 5년간은 입주 시터랑 살았어요. 돈을 다 쓴다 생각하고 몸 챙기고 시터 쓰세요. 전 죽을 뻔 하고 바로 시터 쓰고 아이랑 거리두기 했어요. 그러니 나아지더라구요. 모든 엄마가 모성애가 있는 건 아니고 그걸 여자에게 강요하는 사회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크고 혼자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나아지더라구요. 전 무조건 사람 쓰고 혼자 있는 시간을 늘였어요. (우울증 약도 먹었고요.)
좀 나아졌다 생각한 지 얼마 안되었어요. 7년은 진짜 여기가 지옥불이구나.. 했어요.. 그냥 책임감으로 버텨냈다고 생각합니다.
3. ...
'25.3.17 12:18 PM
(114.204.xxx.203)
우울증 같아요 병원 가세요
여유되면 몇시간 시터 쓰고요
주변보니 초등저학년까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안일
애 돌보기 다 해주는 분 쓰대요
까다로운 아이도 좀 크면 나아져요
4. ...
'25.3.17 12:19 PM
(202.20.xxx.210)
-
삭제된댓글
전 지금도 오전 오후 시터 쓰고 가사 해주시는 분 주말에 따로 옵니다. 돈 보다 내가 훨씬 중요하니까요.
5. ...
'25.3.17 12:24 PM
(202.20.xxx.210)
-
삭제된댓글
요즘 오은영 박사님 때문에 훈육을 어릴 때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있는 애들은 대부분 초기 훈육이 잘못 되서 그런 거에요. 외식하는데 소리지르고 안 앉고... 음.. 저는 그랬으면 난리 납니다. 식당이면 차로 데려가서 완전 난리 났죠 -_- 저희 애는 딱 한 번 진짜 무섭게 훈육 이후에 절대 그런 짓 안해요. 그러니까 꼭 훈육은 하시고요. (밥 안 먹고 돌아다니는 거 역시 마찬가지)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눈치가 빠르거든요. 원글님께만 짜증 피우는 건 받아주니까 그런거에요. 한 마디로 상하관계에서 엄마는 내 아래로 보는 거죠.. 꼭 훈육은 하세요.
6. 일단 병원부터
'25.3.17 12:25 PM
(211.234.xxx.33)
우울증 심하게 온거 같은데 병원 가세요
일하고 애 돌보면 힘들어서 이런 경우 많아요 병원부터 가시는 게...
7. 무조건
'25.3.17 12:28 PM
(112.145.xxx.70)
시터쓰세요.
지금은 돈 벌때가 아니고 버틸 때입니다.
8. ...
'25.3.17 12:30 PM
(202.20.xxx.210)
요즘 오은영 박사님 때문에 훈육을 어릴 때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있는 애들은 대부분 초기 훈육이 잘못 되서 그런 거에요. 외식하는데 소리지르고 안 앉고... 음.. 저는 그랬으면 난리 납니다. 식당이면 차로 데려가서 완전 난리 났죠 -_- 저희 애는 딱 한 번 진짜 무섭게 훈육 이후에 절대 그런 짓 안해요. 그러니까 꼭 훈육은 하시고요. (밥 안 먹고 돌아다니는 거 역시 마찬가지)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눈치가 빠르거든요. 원글님께만 짜증 피우는 건 받아주니까 그런거에요. 한 마디로 상하 관계에서 엄마는 내 아래로 보는 거죠.. 꼭 훈육은 하세요. (제대로 안 했으니 안 먹히는 겁니다. 정말 아이가 엄마는 날 버릴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냉정해야 들어요. 전 물론 모성애 없으니 그 당시에 말 안 들으면 버리고 갔을 정도..)
그리고 친정 엄마 육아. 이것 역시 반대입니다. 사람 쓰시는 게 제일 좋아요. 차라리 감정이 안 섞여야 아이에 대한 양육 방식을 이렇게 해 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엄마한테는 어떻게 해 달라고 말하기 힘들어요. 말을 해도 엄마는 절대 안 듣고요. 그래서 타인 양육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시터 찾기가 무지 힘든데 그걸 해야 되는 거고요.
9. 저도
'25.3.17 12:31 PM
(122.44.xxx.77)
병원가서 빨리 진료받으세요
죽고싶다는 상상하는게 저는 다른사람들도 다 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갑상선암 얘기도 하시구요
10. ...
'25.3.17 12:32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저는 20개월 남아를 키우고 다음 달 둘째를 출산 예정인 워킹맘입니다.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읽어봤는데 쓰니님.. 지금 정말 절박하신 것 같네요.
저도 20개월 남아를 키우고 있지만, 님이 생각하시는 바와 비슷하게 생각해요.
제 남편 투자 사기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저역시 있거든요. 같이 벌지 않으면 시터 비용이 감당이 되지 않아서 울며겨자 먹기로 직장에 복직했어요. 그나마 전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 양육 문제로 연차 반차 쓰는거 오픈된 직장이라 지금 이 상황을 견뎌내고 있는데, 가끔씩 그 문제만 아니었다면 난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들이 절 불행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은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님이 육아가 불행하다 느껴지는 것은, 아이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현실적인 문제인거죠.
그 현실이 나를 힘겹게 하면 모성애고 뭐고 다 필요없어요. 내 마음에 구멍이 나 있는 걸요.
이럴 땐 타인의 힘을 빌리는 수 밖에 없어요. 엄마가 이렇게 힘든데, 돈을 아끼고 남을 배려하면 뭐하나요. 엄마가 죽을 것 같은데... 아이가 좀 크면 경제적인 부분은 개선될 수 있으니 대출 같은 거 받으셔서 자금 준비해 놓으시고 시터를 구하세요. 그리고 상담 치료도 병행하시구요.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행복하지 않아요.
11. ...
'25.3.17 12:33 PM
(221.158.xxx.119)
그 시기 지나가고 애가 좀 크면 나아져요.
무엇보다 그 상황이라면 직장 바로 근처로 이사를 고려해보세요. 칼퇴하고 바로 집에 와도 7시반이라면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것 같아요ㅠ
직장 바로 근처로 이사하시고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육아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어요
12. 음
'25.3.17 12:34 PM
(220.117.xxx.26)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 처방부터 받아요
전 16 개월에 영유아 이것저것 대학병원 다녔는데
18 개월부터 바뀌니까 꼭 어린이집 보내라
2개월 차인데도 확 바뀌더라고요
아이가 엄청난 성장과 떼
오은영 금쪽이 보기 다 하다가 우울증이고
지금도 치료중이죠
에너지 뺀 다고 하원하고 문화센터 연달아 보내도
제 체력이 더 빠져서 쉬기도 하고요
밥 안먹으면 정식품 그린비아
뉴케어 마이키즈 뽀로로 먹이고 치워요
한끼 영양소 들고 포만감 있다니 그런가보다 해요
점점 내려놓는게 뭔지 알아가고 그러네요
13. ...
'25.3.17 12:37 PM
(14.50.xxx.73)
저는 20개월 남아를 키우고 다음 달 둘째를 출산 예정인 워킹맘입니다.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읽어봤는데 쓰니님.. 지금 정말 절박하신 것 같네요.
저도 20개월 남아를 키우고 있지만, 님이 생각하시는 바와 비슷하게 생각해요.
제 남편 투자 사기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저역시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시댁과의 갈등도 컸고, 남편에 대한 배신감,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절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렸던 것 같아요.
해결은 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일단 돌아올 상환액 부터 변제해야 하니, 같이 벌지 않으면 시터 비용이 감당이 되지 않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직장에 복직했어요. 그나마 전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 양육 문제로 연차 반차 쓰는거 오픈된 직장이라 지금 이 상황을 견뎌내고 있는데, 가끔씩 그 문제만 아니었다면 난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들이 절 불행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은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저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나 대인관계는 끊어냈구요. 일단 내가 살고 봐야 내 아이를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지금 님이 육아가 불행하다 느껴지는 것은, 아이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현실적인 문제인거죠.
그 현실이 나를 힘겹게 하면 모성애고 뭐고 다 필요없어요. 내 마음에 구멍이 나 있는 걸요.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세요. 원인이 있을겁니다.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 들면 됩니다.
그리고 이럴 땐 타인의 힘을 빌리는 수 밖에 없어요. 엄마가 이렇게 힘든데, 돈을 아끼고 남을 배려하면 뭐하나요. 엄마가 죽을 것 같은데... 아이가 좀 크면 경제적인 부분은 개선될 수 있으니 대출 같은 거 받으셔서 자금 준비해 놓으시고 시터를 구하세요. 그리고 상담 치료도 병행하시구요.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행복하지 않아요.
14. 친정엄마가
'25.3.17 12:38 PM
(59.21.xxx.249)
애 봐 주는것만으로도 원글님은 운 좋은 겁니다.
시터가 애데리고 나가서 담배피며 고스톱 하루 종일 치고오다가 걸리는 경우.
갑자기 시터 안 나와서 애 업고 출근하는 경우,
애가 엄마 안 떨어지려고 죽어라 울어댈 때
저도 울면서 돌아서고.
저도 모성애 없어요.
하나는 자식 있어봐야싶어 출산했고 이제 군대 보냈습니다.
저도 아직 직장생활 하고 있구요.
그냥 인생공부 했다 싶습니다. 아이도 내게 와준 귀한 인연이라 생각 들구요.
그동안은 우울했고 약 먹고 버텼고, 불행하다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숙제 마무리 지었고 죽을 날을 바라보며 마음 수행하려합니다.
이렇게 왔다 가는구나..
별 미련은 없어요.
15. ...
'25.3.17 12:38 PM
(202.20.xxx.210)
지옥같은 7년 지냈는데 버티고 나니 아이가 잘 때 이 닦았냐고 물어보고 닦았다고 하면 입술에 아니면 볼에 뽀뽀하고 혼자 들어가 가는 그런 아이가 되어 있더라구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전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잠시 같이 하는 시간에 정말 좋은 말을 많이 해주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아이가 저를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거 같고.. 꼭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제가 느꼈어요. 짧게 있더라도 웃는 얼굴로 아이에게 말할 수 있는 엄마가 훨씬 좋습니다. 물론 저는 시터 복은 있어서 지금 계시는 시터 분이 아이를 물고 빨고 이모님 퇴근 길에 끌어안고 아이가 놓지 않을 정도로 좋아해요..
최대한 돈 쓰시고 본인을 많이 아끼세요.. 그래야 모두 행복해 집니다.
전 퇴근하면 6시 인데 아이 밥 먹는 거 보고 바로 운동 가서 집에 가면 8시 반이에요. 그럼 이모님 가시고 약 1시간 아이 숙제 봐주면 아이가 방에 들어가 잡니다. 그러니까 아이랑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짧아요. 하지만 모두 행복해요..
16. ㅡㅡ
'25.3.17 12:41 PM
(106.248.xxx.4)
복직하고 육아하고 게다가 남편은 지방근무 ....너무 힘든 상황이죠.
일단 돈 덜 벌더라도 내 몸이 가장 편할 수 있는 상태로 세팅합니다.
애기는 일단 과일포함 모든 간식을 끊어야 밥을 잘 먹어요.
안 먹으면 그냥 두세요.
불편함이 없는 상태인데 울면 잠시 그냥 두세요.
재우려 애쓰지말고
퇴근하고 죄책감에 힘들게 놀아주려 애쓰지않아도 되요.
17. ...
'25.3.17 12:44 P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
병원부터 꼭 가세요
주변에 약먹었던 친구들 많아요
시터쓰고 약먹고 몇년이면 되요
제 아이도 잠안자기 고문시키는 아이였는데도
제발 푹 좀 자고 싶다 정도였지 죽고 싶지는 않았는데
제 친구 한명은 밤새 우는 아기 던지고 입을 베개로 틀어막는 상상을 한다며 약먹었어요 ㅠ
18. .
'25.3.17 12:48 PM
(118.235.xxx.132)
밥을 왜 11시에 드시는지 이해가
제가보기엔 친정엄마보다 도우미를 써서
저녁맥이고 씻기는거 까지 해달라그랴요
당근에 구인에 말도 안되는 조건 많음
아님 기관힘을 더빌려요..
울어린집 엄마 육휴 아빠 학군지 고등수학교사
애를 13개월 5시반 하원
다른전업도 애 6시 다되서 하원해요
애둘 집두채 잘삼 맞벌이
5개월때부터 어린이집
둘째는 육휴 2년인데 2개월부터 보냄
큰애맡기니 잘크니 둘째는 더일찍
애 7시하원 토욜도 맡길수 있냐 물음
저녁먹고 하원 집에서 살찌라고 더맥인다고
누나 유치원 방학때인데 집이나 조부모 도우미을 쓰던지.
평소에도 유치원하원하고 어린이집으로 옴
시간연장이 어린이집으로 된다던데오
커피한잔 못얻어먹어봄 그런집도 있어요
심지어 유치원 졸업하고도 2주 어린이집 왔어요
그런 무대포 집도 있어요
안먹으면 국말아서 먹여보세요
미역국 된장국 소고기 뭇국
19. .
'25.3.17 12:52 PM
(118.235.xxx.132)
4살때 국공립가시고
지금은 어릴때니 가정이나 민간 보내세요
8시넘어도 편의다 봐주던데요
임신했다고 애 7시반에 찾아가는 집도 있어요..
큰애 6살 둘째 돌 연년생 임신
그집도 큰애 유치원갔다 태권도갔다 그차로 어린이집오고
저녁 8시다되서 아빠가 하원.
엄마 전업주부
20. ㅡㅡ
'25.3.17 12:55 PM
(220.116.xxx.190)
원글님
아기가 저희 아이 애기때랑 비슷하게 겹쳐보여요
다행히. 그 당시 우울증은 심하지 않았어요
근데 원글님 많이 버거워보이시고 정신과도움을 좀 빋는거 좋아보여요
그당시 울고 떼쓰고 저를 미치도록 만들고 밥안먹던 그 아기가
이제 대학다니는데 넘 잘 컸어요
왜 그 어린아이를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아기도 저같은 엄마 만나고생했겠구나 싶어요
ㅠㅜ
20년 금방 갑니다
인생이 허무한데 그나마 아이하나 잘 자라준게 너무 고맙네요
21. 님이
'25.3.17 12:58 PM
(218.54.xxx.75)
모성애가 없는게 아니라 아기가 키우기 좀 힘든 아이여서
그런거 같네요. 그때 진짜 예쁠 시기인데 , 떼 쓰는 아이 키우며 직장 다니며 육아가 불행하다 소리 나올만 합니다.
이 시기가 훌쩍 지나서 대여섯 살되면 달라질수 있어요.
사는게 그런거죠. 님의 건강 돌보며 잘 버티시길...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 낳아보셨으니 둘째는 안낳으시는거
추천하고요. 저는 50대로 둘째 딸이 아직 고딩인데 ㅠ
입시로 걱정이 많고 비위도 식성도 맞추기 힘들어서
왜 내가 둘을 낳았을까... 후회해요.
인간이 나 좋자고 자식 낳고선, 나 힘들면
이렇게 후회하게 돼있어요.
실제는 내 한몸 온전히 충만히 살기도 힘든 주제에
남들처럼 자식 낳아보자 한걸 제가 후회한다니까요.
그저 책임지려고 키우는 마음이랍니다.
22. 예민한
'25.3.17 1:02 PM
(221.146.xxx.49)
아이 예민한데 엄마는 일하고 아빠는 곁에 없으니 당연히 힘들죠 ㅠㅠㅠ
게다가 가장 무섭다는 재접근기네요. 재접근기에는 순둥이들도 힘들어요 ㅠㅠ
위안이 되는건 아이는 결국 큽니다. 재접근기 보통 24개월쯤 끝나는데 그때되면 어느새 또 조금 달라져 있을 거에요.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순해지거나 하진 않아요 대신 두돌 지나면 엄마가 단호하고 엄격하게 굴면 알아먹기 시작해요. 두돌에서 세돌 사이에 반드시 엄한 엄마 역할을 하셔야 해요. 혹시 아들이라면 더요. 저는 아이 세돌~네돌때 아이 어린이집 친구들 사이에서도 무서운 엄마로 유명했는데(난동부리면 일단 팔로 꽉 제압해서 구석에 데려가서 눈물 쏙빠지게 혼냄), 초등 고학년에 사춘기 초입인 지금은 그 친구들 중에서도 제일 말 잘 듣는 편이에요.
전혀 순한 아이 아니었어요. 일부러 엄마 화나라고 흙탕물 위에 드러눕고, 천지분간 못해서 마구 뛰어다니다가 여기저기 부러지고 난리였어요. 근데 꾸준히 엄한 엄마+평소에는 애정표현 폭격(정말 안내켜도 쏟아붓는다는 느낌으로 애정표현했어요) 모드로 가니까 어느새 잡혀있더라고요. 물론 이제부터 사춘기 본격화되면 어찌될지 두렵긴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엄마의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에요. 저는 아이들 어릴때 늘 주문처럼 외운 말이 '가장 해로운 엄마는 스트레스 심한 엄마다'였어요. 스스로를 돌봐서 건강해져야 아이도 제정신으로 돌보고 일도 할 수 있어요. 저도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어요. 안먹으면 한번씩 미친여자처럼 폭발할 때가 있거든요. 끼니가 정신건강과 체력에 진짜 중요해요. 제때 잘 챙겨드세요. 요즘 쌈밥같은것도 배달 잘 되더라고요. 아니면 고기구워서 밥이랑 양배추랑 먹더라도, 꼭 제 시간에 탄단지 잡힌 식사 하세요.
그 시기 애 키우는 건 의외로 심플해요. 엄마가 건강해지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아요. 그러니 일단 지금은 우리애가 첫번째 사춘기를 겪고 있구나 하시고, 스스로의 스케줄과 영양섭취, 가능하면 신체활동까지를 최우선순위에 둬서 궁리해보세요. 반드시 나아질거에요
23. 18개월 아기
'25.3.17 1:05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한거같네요
육아는 죽을때까지 평생하는게 아니니까
지금같이 중요한 시기에는 돈이 좀 들어도
친정엄마말고 책임있는 육아도우미에게 맡기는게 ..
육아를 떠나서 아기를 출산하고 나서
제 삶과 정신이 다 망가져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18개월의 아기의 모습은 지금 뿐
죽을때까지 평생 이어지는게 아니에요
24. ..
'25.3.17 1:06 PM
(118.235.xxx.132)
저녁까지 먹여주는데 알아봐서 7시반하원하던지
아님 친정엄마보다 도우미쓰는데 답이에요
25. 18개월 아기가
'25.3.17 1:06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한거같네요
육아는 죽을때까지 평생하는게 아니니까
지금같이 중요한 시기에는 돈이 좀 들어도
친정엄마말고 책임있는 육아도우미에게 맡기는게 ..
26. ..
'25.3.17 1:06 PM
(211.235.xxx.186)
아..우울증이었군요. 전 지금도 제 인생 중 가장 힘든시기는 남편이 사업 망해 빚잔치 할때도 아니고 제가 큰수술 했을때도 아니고 육아했던 시기에요.
그때만 생각 하면 50이 넘은 지금도 눈물이 나요.
그 막막함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
헌데 더 깊숙히 들어가 힘든건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에요.
그 예뻤던 아이를 흠뻑 예뻐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모든게 서툴고 모두에게 민폐가되고...아이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까지...
하지만 지나고 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성장했어요.
아이가 저를 치유해주고 키웠어요
부족한 엄마라도 내 아이에겐 내가 하늘이니 잘 이겨내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27. ㅇㄹ
'25.3.17 1:08 PM
(211.218.xxx.238)
무조건 시터요 중딩아이 키우는데 다시 돌아가면 전 일하고 시터 쓸 거예요
28. ᆢ
'25.3.17 1:08 PM
(58.140.xxx.20)
그러네요
아기도 모성애없는 엄마인지 모르고 태어난거죠.
29. ......
'25.3.17 1:10 PM
(106.101.xxx.88)
번아웃 안오면 오히려 이상할 상황이네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아빠도 지방근무고 이런경우 엄마가 다 해야하는데.하아...
회사만 다녀도 전 번아웃인데 그걸 어찌다하겠어요ㅜㅜ
돈쓰고 사람써서라도 한두시간이라도 확보하고 좀 쉬셔야할거같어요
30. ,,
'25.3.17 1:10 PM
(73.148.xxx.169)
종일반 보내시고, 친정엄마는 하원하고 님 올때까지 봐주는 정도로 하세요.
길게 잡아 아기 4살 되면 정말 쉬워집니다.
31. 도우미
'25.3.17 1:10 PM
(1.229.xxx.109)
그냥 2년 정도만 내 월급 다 들어간다고 생각하시고 입주도우미를 쓰세요
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그냥 견뎠는데 지나고보니 애랑 저랑 둘다 힘들었어요.
제가 편안해지면 애도 안정적이게 변해서 훨 수월해집니다.
그럼 2년 후엔 한결 여유로워져서 어린이집과 병행 가능합니다.
다만 하루에 30분은 애한테 집중해서 안아주고 놀아줘야되구요
도우미가 괜찮은지 지속적으로 확인은 하셔야 돼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32. ㅠㅠ
'25.3.17 1:11 PM
(123.212.xxx.149)
누구라도 힘들 상황이네요
우선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신 것 같아요.
직장 그만두실거 아니면 아이 어린이집 갈 때까지는 내가 번돈 다쓴다 생각하고 시터쓰시고 편하게 맡기세요. 지금 친정엄마 눈치까지 보면서 살기에는 님이 너무 힘들어요ㅠㅠ 시터쓰고 불시에만 엄마찬스 쓰세요. 아이 기질이 까다로워서 그래요. 저는 일 그만두고 아이만 봤는데도 네살때까지 진짜 너무 힘들었거든요. 남편이 많이 있었는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안 자고 고집세고 요구사항 많고...
애 키우는거 진짜 힘들어요. 순한 아이만 키우고선 몰라주는 사람들도 많은데.... 까다로운 아이는 정말 힘들고 너무 힘드니까 지금 너무너무 이쁠 아이가 눈에 안들어오는거에요ㅠㅠ
휴직을 하던 시터를 쓰던 일을 그만두던 꼭 쉴 시간 필요해요. 제 지인도 워킹맘하고 친정엄마가 아이봐줬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뛰어내리고 싶더래요 ㅠㅠ 꼭 어떻게든 쉬실 시간 만드시고 병원도 가세요.
33. 나무크
'25.3.17 1:14 PM
(180.70.xxx.195)
저도 아이없을때는 다 부모탓인줄알았어요. 순하고 안순하고 ㅠㅠ 다 타고나는것을 뭐루해도 안되는애는 안되더라고요. 뭘 안해도 앉아있는 애는 그냥 앉아있고요. 순하고 잘자는 외동 애 엄마들은 자기가 대단한 양육이라도 해서 애가 그런줄 알더라고요. 그러다가 둘째낳고 퀭한 얼굴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한 애 엄마도있엇어요. 울음괘 떼가 없는 아이도 있어요. 얼른 병원가서 약 처방 받으세요. 지금 사람 써서 내몸 아끼세요. 지금은 티 안나도 내 몸 다 망쳐요. 애 좀 크면 내 몸 안아픈데가 없을꺼에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힘내세요..
34. 지나가요.
'25.3.17 1:23 PM
(211.208.xxx.87)
애는 그렇게 태어난 거고요. 지도 좀 크면 지 팔자 한탄할 겁니다.
제가 그래요. 그렇게 울었대요. 예민해서 제일 죽겠는 건 나죠.
애기는 그걸 그냥 우는 거고요. 전 제 팔자 받아들이고
음식이든 기압이든 찍소리 안합니다. 느껴도 내가 이상한 거니까요.
기압이란 말 이상하지 않으세요. 전 차에서 자다가도 고가에서 깨요.
이게 정신으로 오면 이번에 휘성이나 저번에 샤이니 종현 같이 돼요.
커요. 크면 나아집니다. 크면 또 사람 노릇 합니다.
여기 다른 조언처럼 친정 어머니도 쉬게 두시고 더 더 돈 쓰세요.
할 수 없어요. 지나가야 합니다. 오늘도 애는 하루만큼 더 컸어요.
그리고 정신과 꼭 가세요. 흔해빠진 일입니다. 아무도 신경 안 써요.
아프고 힘들면 전문가 도움 받는 겁니다. 전화해서 예약부터 거세요.
35. ..
'25.3.17 1:51 P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지금이 그럴때에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라면, 경제적으로도 윤택하고
그래서 엄마 체력도 뒷받침되고. 그러면. 아기도 이뻐보일거에요
눈 모으지 말고, 있는 돈 쓰시면서 시간을 버텨야할 시기에요
친정어머니가 그만큼 도와주시는 곳만으로도 님은 엄청 행운입니다
애 키워본 선배들은. 님 사정 다 압니다. 잘 버티시길요
지금은 돈을 쓰고, 님의 커리어를 저축하는 시간이에요(양으로만이라도)
36. ㅁㅁ
'25.3.17 1:55 PM
(58.29.xxx.135)
제일 힘들때에요. 애까지 순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요.
정 급하면 정신과 약물 도움 받으시되 오래 복용말고 컨디션 올라오면 빨리 끊으세요. 저도 그맘때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약 먹었는데 살찌고 멍해지고 감정기복 부작용 땜에 끊으려하니 너무 힘들었어요.
37. ...
'25.3.17 2:01 P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모성애 없는거 아니예요
모성애없으면 애 울거나 말거나 신경안쓰고 자기하고싶은거 하고 밖으로 돌아요
모성애와 책임감과 불안이 크기때문에 육아를 더 힘들고 무겁게 절망하고 있는거예요
아이까지 까칠하고 예민하면 정말 죽고싶죠
드라고 싶은말은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힘든 성격을 타고 난건 너의 운명이고 엄마가 할수 있는한계를 넘어서는건 어쩔수없다고 신경끄는거예요
아마 책임감이 너무 강한 분이라 힘들거예요
38. ....
'25.3.17 2:05 PM
(124.49.xxx.13)
모성애 없는거 아니예요
모성애 없으면 애 울거나 말거나 신경안쓰고 자기하고싶은 거 하고 밖으로 돌아요
모성애와 책임감과 불안이 크기때문에 육아를 더 힘들고 무겁게 절망하고 있는거예요
아이까지 까칠하고 예민하면 정말 죽고싶죠
드리고 싶은말은
원글이가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힘든 성격을 타고 난건 너의 운명이고 엄마가 할수 있는한계를 넘어서는건 어쩔수없다고 신경끄는거예요
아마 책임감이 너무 강한 분이라 신경끄는거 힘들거예요
39. 보담
'25.3.17 2:10 PM
(39.125.xxx.221)
미혼시절 편하게 살아서 그런거에요. 본인생각엔 미혼때도 열심히사느라 힘들었다고 느끼겠지만 아직 젊어서 산전수전 못겪은 상태인거라 인생은 갈수록태산이고 삶의 무게가 어마무시합니다. 인생의 쓴맛 또한 반도 경험못했을 겁니다. 아기가 어려서 힘든게 아니고 힘든시기이긴 하지만 자식이 크면 크는대로 육아시절 이상의 어려움이 항상 기다리고있습니다.. 자식을 세상에 내놓았는데 내가 자식이외에 더 애정하는 무언가가 있고 내자신만의 시간을 포기못하면 인생전반이 불행합니다. 초고학년부턴 치열하게 공부시켜서 초중등때 전투적으로 준비하고 해놓은것들로 평가받는게 고등입학부터에요. 고등가서 열심히 3년 공부하는게 입시가 아니구요. 지금 애기때힘드시면 나중에 공부어떻게 시키시려구요? 지금은 육아하면서도 자유시간이 있는겁니다.. 크면클수록 엄마인생을 더 갈아넣어야하는게 자식농사입니다
40. 보담
'25.3.17 2:14 PM
(39.125.xxx.221)
참고로 제아기는 잠안자고 밥안먹고 움직임이 큰 남아라서 계속 넘어지고 부딪히고 다치고가 연속.. 안먹고 안자니 계속 감기걸리고 아주예민한 아이였습니다. 너무 감기걸리고 어린이집에서도 다쳐오니 어린이 집안보내고 끼고 키웠어요. 극예민한 아이는 커서도 예민합니다. 그냥 받아들이셔야해요
41. ㅁㅁㅁ
'25.3.17 2:20 PM
(203.234.xxx.81)
낳자마자 모성애가 짠 생기는 게 아니고, 엄마도 적응하며 아이와의 사랑이 쌓이는 것이지요. 남보다야 엄마가 낫지만,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시라면 시터를 쓰셔서 엄마 멘탈 챙기는 게 우선인 듯합니다. 많은 부분 저의 육아시절과 닮아서 읽는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경험 안에서 이런 저런 조언들을 주시는데, 내 자식의 특성, 상황과 안 맞는 경우 많으니 적절히 걸러 들으세요.
원글님에 비해 땡깡은 좀 적었으나 안 먹고, 안 자던..기질적으로 초예민했던 아이를 키웠는데요 내내 힘들다가 사춘기 지나고 나이 예쁨을 떱니다. 그래서 낳길 잘했다,기보다.. 그냥 그 시절 버터내고 나니 다른 상황도 펼쳐진다 다독다독해드리고 싶어서요..
요즘에 전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 보면서 금요일마다 펑펑 울어요. 시터 쓰시고 혼자만의 시간, 업무에 몰두하는 시간 만들어보세요. 하지만 그렇게 외부 도움 활용하더라도 엄마는 원글님이 할 수밖에 없으니 그 역할에는 차차 적응하도록 노력하시고요.. 안 그러면 아이가 맘 붙일 곳이 없어 나중에 또 힘든 상황 생길 수도 있더라고요..
42. ㅠㅠ
'25.3.17 3:12 PM
(222.108.xxx.3)
딱 작년의 제가 떠올라 울컥한 마음에... 회사에서 일하다 말고 로그인 했습니다.
제 애는 이제 30개월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간 지나면 조금 살만해져요 원글님 ㅠㅠ
정말 저도 18개월 그 즈음이 가장... 힘들었고
남편과 사이도 당연히 나빠졌고 매일 피곤하고 우울하고...
정말 애가 예쁜 줄 모르겠더라구요.
그저 낳았으니 의무감에 열심히 키우는 거지 모성애는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어요.
애 16개월쯤 복직했고, 당시엔 기관 대기중이라 친정엄마가 봐주셨어요.
퇴근하면 7시반... 복직도 타지역으로 하게 돼서 사택이 있음에도
왕복 200킬로를 하루 기름값만 3만원씩 써가며 매일을 왔다갔다했네요.
저희 애는 두 돌이 되어서야 겨우 통잠을 자기 시작했거든요...
오죽하면 어디가 아픈 애인가 싶어서 병원가서 피뽑고 초음파 하고 검사도 다 받았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디가 아픈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
물론 그 때 그 때 필요한 과업들이 있고
엄마를 어렵고 힘들게 하는 것들은 계속해서 새로 생겨나지만ㅋㅋ
그래도 정말... 그래도 그래도 18개월 무렵보단 나아져요...
조금만 버티고 힘내세요...ㅠㅠ
43. **
'25.3.17 3:21 PM
(1.235.xxx.247)
힘든 아기들이 있어요.. 저도 진짜 예민하고 힘든 아기 키웠답니다.
전 아기는 다 이렇게 힘든 줄 알았는데 ,, 친구집에 갔다가 너무 순한 아기를 보고
뭔가 띵 하더라구요. 친구집에서 엉엉 울었었네요 ;;;
순한 아기 키우면서 미소짓고 있는 친구 너가 넘 부러워..그러면서 엉엉 울었어요
개월수 개월수 마다 힘들었던 아기. 길게 자면 3시간?
자다 울고 자다 울고.. 밤잠을 제대로 자 본 적이 없었어요.. 만 3세까지요
저는 가족 도움도 없었고 아기 9시에 기관에 맡기고 7시20분에 찾아서 집에 왔어요
그러고 또 케어하고 쓰러지듯이 자고.. 자는거 같지도 않게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전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린거 같은데 그냥 교통사고가 나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ㅠㅠ
아이가 너무너무 이쁜 시절이었을텐데 그 당시에는 그런 감정도 흠뻑 못 느꼈어요
요즘에서야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몇 년 전 사진첩을 들락거리면서 그 때 아가 시절
사진이랑 영상들 다시보기 하면서 눈물짓곤 합니다
아기가 세 돌, 네 돌 지나면 그래도 좀 한결 수월해지니까 힘내세요
진짜 어떤 마음이신지 어떤 힘듦이신지 제가 다 알아서..정말 옆에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ㅠㅠ
만3세 지나고 나니 시간이 약이다.. 그 말이 저한테도 아 그렇구나 싶어지더라구요
44. 579
'25.3.17 5:36 PM
(89.241.xxx.125)
저도 꽤나 힘든 아들 키워서 그 맘 잘 알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지금부터 다섯 살 즈음까지가
제일 힘들 때에요.
근데 진짜 다섯 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져요.
그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
돈으로, 사람으로 모든 가용 자원을 도원해서
버티면 무조건 나아집니다.
절대 회사에, 친정엄마한테 미안해 하지 마세요.
아이는 엄마 혼자 키우는 게 이니에요.
온 마을이 같이 키우는 거예요.
도움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도움 받으세요.
지금 저희 아들 초6인데 전혀 손 안가고 착해요.
힘내세요!!!
45. ...
'25.3.17 6:30 PM
(1.241.xxx.7)
그정도면 돈 쓰세요
돈쓰면 육아 쉽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분 계셨어요
입주 도우미 있어서 퇴근후에도 계속 애 봐주심. 부모는 주말에만 보면 되는데 주말에도 또 시터쓰시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하더라도 내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함거죠.
그리고 아이 어릴땐 돈 아끼면 안돼요. 아끼는만큼 나의 불핸으로 돌아와요. 버는거 다 쓴다 샌각하고 어머니 찬스는 쓰지마시고(어머니는 무슨 죄? 한명이라도 불행을 주지마세요) 내 월급 그냥 다 바쳐서 시터하세요. 어차피 초등가면 끝나요.
46. 덩네에
'25.3.17 8:30 PM
(70.106.xxx.95)
동네 구립이나 시립, 좋은 가정 어린이집 찾아 보내세요
충분히 가도 되는 나이네요
이미 보내신다면? 시터를 더 쓰세요
원래 그때는 돈으로 애 키워야 편합니다 그나마 편해요
여기서 맨날 마흔 아줌마들한테 낳아라 노산 권장하고 낳아라 하는거보면 기도 안찼어요
막말로 갱년기가 눈앞인데 원래는 애 고등학교 대학교 갈 나이에
어린애 육아가 말이쉽지
원글님도 여기 글올릴 정도면 적어도 마흔은 되셨을텐데
충분히 힘듭니다 마흔은 갱년기 맞아요
그몸으로 한창 힘든 육아에 일에 살림에 .
몸이 벌써 말을 하네요. 돈 쓰세요. 남편보고 돈 내라 해요
남자는 애들 키울때 아무 쓰잘데기 없습니다 돈빵이라도 안하면
이십대나 삼십대면 그래도!! 버티실만 할거구요
47. 덩네에
'25.3.17 8:31 PM
(70.106.xxx.95)
그리고 친정엄마는 님보다 더 늙었는데 애보기 더 힘들구요
시터 알아보세요
48. 덩네에
'25.3.17 8:33 PM
(70.106.xxx.95)
한달 갓 지난 아기들도 전업엄마도 보기힘들다고 보내는데
님은 왜 안보내세요.
친정엄마도 우울증 걸립니다 .
갠적으로 제일 힘든 개월수가 12-43개월
여아는 그나마 36개월정도면 좀 낫지만
남자애들은 아무리 순한애라도 만 5세까진 지옥같아요
49. 그리고
'25.3.17 8:37 PM
(70.106.xxx.95)
육체적 고통은 애가 유치원 들어갈즈음엔 좀 낫지만
여전히 놀아달라 난리치는 성향이면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야 하고
동네 놀이터에 우두커니 서서 강제 놀이터 노역을 해야하고 - 여름엔 더워죽겠고 모기 벌레 뜯기지만 애는
안들어가려고 난리, 겨울엔 추워죽겠는데 안들어간다고 ㅈㄹ
또 그 나이대로 죽을맛이 생기지만 돈을 쓰면 좀 낫습니다
지금이라도 동네에 소일거리삼아 애봐주는 아줌마들도 여러명 알아두시고
주말에도 애 데리고 놀아줄 시터들 찾으세요
앞으로 한 삼사년은 더 힘듭니다. 엄마 체력이 안돼요.
50. ....
'25.3.17 10:07 PM
(1.241.xxx.7)
다 쥐고 있으려고 해서 힘든거거든요 하루아침에 새로운 돌봐줄 존재가 생기면 당연히 힘들죠 나몸뿐 아니라 새로운 생명도 돌봐야하니. 덜 자야하고 더 움직여야하고요
근데 문제는 돈도 더 모으고 싶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도움으로 돈은 덜 쓰고 싶고 아기는 나 덜 힘들게하고 잘 컸으면 좋겠고.. 그러면 한가지는 꼭 포기해야해요
그리고 가장 포기하기 쉬운게 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