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계속 성당을 다녀도 되는지.
세례받은지는 몇십년 전이고
본격적으로 성당을 나가게 된건 10여년 됐어요.
10년전 너무나 힘든고비가 있어 뭐라도 붙잡아야할 것 같았고 성당에 나가 앉아있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은 십년이상 봉사도 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있는데
믿.음.이 안생겨요ㅠ
하느님,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안 믿어지고
예수님은 그냥 부처님같은 인간 스승님 같아요.
부활 이런거 안믿어지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거 ,,이런 등등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일들은 안믿어져요.
그럼에도 계속 나가는 이유는
흔히 말하는 ,,마음의 평화 인 것 같아요.
힐링장소라 할까요ㅠ
같이 성경공부하고 봉사하는 신실한 신자들은
진짜 주님이 살아계신다 믿고 의지하거든요.
교중미사 가면 정말 나보다 더 똑똑,훌륭,지성인분들이
믿고 기도하거든요.
저는 이 불신을 숨기고 성당활동을 하게돼요.
안나가면 허전하고
나가면 위선자같고ㅠ
믿음도 공부머리처럼 타고나는지ㅠ
믿음이 투철한 사람이 너무 부러워요.
힘든고비가 있어도
진짜 주님께 의지하고 버티거든요.
어쩌면 저는 불교가 더 맞는 것 같아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깨우치며 올바르게 사는거.
근데 불교는 너무 멀고
천주교는 너무 익숙하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