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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롱 신자인데요

성당 조회수 : 924
작성일 : 2025-03-17 09:07:37

이렇게 계속 성당을 다녀도 되는지.

세례받은지는 몇십년 전이고

본격적으로 성당을 나가게 된건 10여년 됐어요.

10년전 너무나 힘든고비가 있어 뭐라도 붙잡아야할 것 같았고 성당에 나가 앉아있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은 십년이상 봉사도 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있는데

믿.음.이 안생겨요ㅠ

하느님,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안 믿어지고

예수님은 그냥 부처님같은 인간 스승님 같아요.

부활 이런거 안믿어지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거 ,,이런 등등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일들은 안믿어져요.

 

그럼에도 계속 나가는 이유는

흔히 말하는 ,,마음의 평화 인 것 같아요.

힐링장소라 할까요ㅠ

같이 성경공부하고 봉사하는 신실한 신자들은

진짜 주님이 살아계신다 믿고 의지하거든요.

교중미사 가면 정말 나보다 더 똑똑,훌륭,지성인분들이

믿고 기도하거든요.

 

저는 이 불신을 숨기고 성당활동을 하게돼요.

안나가면 허전하고

나가면 위선자같고ㅠ

믿음도 공부머리처럼 타고나는지ㅠ

믿음이 투철한 사람이 너무 부러워요.

힘든고비가 있어도

진짜 주님께 의지하고 버티거든요.

 

어쩌면 저는 불교가 더 맞는 것 같아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깨우치며 올바르게 사는거.

근데 불교는 너무 멀고

천주교는 너무 익숙하고ㅠ

 

IP : 58.225.xxx.2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17 9:14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우리의 부족한 부분은
    성당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채워 주신대요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을 정해서 기도 하세요
    저는 미사 기도 성경읽기로 3시간 봉헌한지
    3년 됐는데 이제야 조금씩 깨닫네요
    성당 다닌지는 30년 넘었구요

  • 2. 큰욕심 없이
    '25.3.17 9:18 AM (124.63.xxx.54)

    원글님마음이 딱 제 맘이네요
    전 시간도 많고 성당도 도보 7분거리
    모든 조건이 완벽한데도 ㅜㅜ
    신앙에 푹 빠지고 싶은데 잘 안돼요
    집에서 전혀 기도를 안해서
    일단 미사라도 열심히 나가보잔 결심으로
    올해부턴 평일미사도 열심히 나갑니다,
    일단 제 마음 편해지고 자식들 위해 기도하게 되니 좋으네요

  • 3.
    '25.3.17 9:20 AM (61.75.xxx.202)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우리의 부족한 부분은
    성당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채워 주신대요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을 정해서 기도 하세요
    저는 하루에 미사 기도 성경읽기로 3시간 봉헌한지
    3년 됐는데 이제야 조금씩 깨닫네요
    성당 다닌지는 30년 넘었구요
    그리고 모든 중심에 하느님과 같이 간다 생각하시면
    어느 순간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나실 거예요
    저는 허리 굽어도 매일 미사 오시는 명동성당
    자매님이 롤모델 입니다

  • 4. 저도 무늬만 신자
    '25.3.17 9:34 AM (221.142.xxx.120)

    완전 습관이 돼서
    30년째 주일 미사는 해요.
    국내 성지도 167군데
    거의 다 가봤어요.
    매일 묵주기도는 하루도 빠짐없이
    5년째 하고 있어요.
    그런데
    성경에 나온 말씀은
    음....그다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그냥 제 마음 편하자고
    다니는것 같아요.
    요새는 시국이 이런지라
    더더욱 신부님들 강론은
    귀에 들어오지 않네요.
    정치=일상...이라 생각하는지라
    요새는 과연 신이 계신가하는
    의문도 들고
    주보(서울교구)에 단한번도
    정의구현사제단에 관한
    내용도 적지않는 서울교구청에
    엄청 실망하고 있어요.
    그래도
    죽을때까지는 성당다닐거예요.

  • 5. 그냥
    '25.3.17 9:40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그냥 동호회라 생각하고 다니세요

    그리고 형식적으로라도 기도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느님. 제가 이런 게 하나도 안 믿어지는데
    하느님이 계신 게 맞다면 저도 믿을 수 있게 인도해주세요라고
    종종 기도하세요

  • 6. 저는
    '25.3.17 9:44 AM (211.51.xxx.225) - 삭제된댓글

    반대로 아무것도 안해요
    묵주기도도, 성당활동도
    그런대 믿어요, 마음으로 진정, 당연히, 성경말씀 열심히 읽어요

    저번에 글 올렸는대
    최신해설판 성경, 저는 교보문고e북에서 했어요,
    이걸 이북으로 사세요,
    11700 원 밖에 안해요
    그리고 핸드폰으로 보고싶을때 한단락이라도 읽으세요

    저는 성경책을 정독하고 있는대 7회차읽고 있어요
    더 배우고 싶어서 해설판을 같이 읽을려고 열심히 검색해서 알아냈어요
    완전 좋아요
    내가 필요할때 무료할때 언제든 볼수 잇으니 얼마나 좋아요
    그래도 열심히 다니세요
    주님이 내 든든한 백이니 얼마나 좋아요
    세상 무섭지 않지요

  • 7. 원글님이
    '25.3.17 9:48 AM (118.220.xxx.145)

    이상한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누구도 하느님을 본적 없고 단지 신앙의 믿음하나로 본인의 흐트러진 마음을 정화시킨다고 생각됩니다. 그저 내마음을 들여다보며 일주일 무사히 살아냈구나. 하느님 고맙습니다.하고 다닙니다.

  • 8. ....
    '25.3.17 10:18 AM (117.111.xxx.72)

    성경 말씀을 이해가 안가더라도 꾸준히
    보다보면 안만날수가 없나봐요
    말씀이 곧 그분 자체니
    글을 쓰실정도로
    믿음이 있는분같아 귀하시네요

  • 9. ㅇ.ㅇ
    '25.3.17 10:57 AM (14.45.xxx.214)

    공감가는부분이 있어서 원글댓글 열심히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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