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미성년 그루밍 범죄의 피해자가 자기 피해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설사 이를 인지했다 해도 그런 범죄를 허했다는 자기혐오와 죄책감이 우선 정서를 지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루밍 범죄의 피해자는 자살율이 높구요. 가해자에게 맞설 생각을 하기 힘들어요.
그루밍은 미성년 성폭력과도 높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2014년~2017년 동안 분석된 미성년 성폭력 피해 상담사례 중 43.9%가 그루밍에 의한 성폭력이었습니다)
가해자는 오랜시간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했고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항상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보는 시각은 무력감이 디폴트입니다.
김새론이 끝까지 억울함을 토로하지 못하고 주어간 그 감정이 어떤것이었을까요?
그당시 느낀 감정도 배신감과 분노보다도 한없는 자기혐오와 무력감이었을거 같아서 마음이 안좋습니다.
김수현이 꼭 대가를 치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