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세 엄마 주식

00 조회수 : 8,060
작성일 : 2025-03-14 17:13:44

저희 엄마 평생 경제활동 하셨거든요. 

자식에게 도움을 주시지 , 손벌리는 절대없고요

이제 낼모래 90세.. 울엄마가 90이라니 세월이 참 로켓 수준으로 빠릅니다. 

 

암튼 이제 90세 시면 

있는거 다 정리하고 이제 남은 인생 가진돈 잘 쓰려고 해야하는 나이.. 아닌가요?

진즉에 그러셔야 했.. 

저는 75세까지 벌고 그이후엔 다 팔고 시설에 들어가서 월세내고 나머지 생활비로 쓸거거든요.

전 30대 부터 노후계획하고,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돌리고 .. 

저희엄마는 어쩜. 아직도 주식하시겠다고 

이런 엄마 어디 또 있을까요?  

'엄마 이제 주식해서 잃으면 회복하실 시간 없어서 이제 다 정리하고 100살까지 생활비 해야죠' 해도 

화를 버럭 !! 내십니다. 

이를 어쩌면 좋나요. 

 

고집이 고집이.. 아무도 이길 사람 없습니다. 

요즘 조금씩 엉뚱한 소리도 하시고 예전만큼 총기도 없으신데 말이죠.. 

 

나몰라라 하기엔 일 날것 같고.. 

 

 

 

IP : 122.36.xxx.15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4 5:15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자칫하면 다 날려서 말년에 기거할 곳 없을 규모로 하시는거 아니면 두세요.

    투자가 아니라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하세요

  • 2.
    '25.3.14 5:15 PM (220.94.xxx.134)

    엄마가 하고싶으신대로 두세요 전재산을 투자하는것도 아니시고 주식이 활력이 되실수도 아주 조금만 하시라고 하세요

  • 3. ....
    '25.3.14 5:15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좀 잃으면 어때요

    내 살동안 먹을 것만 남으면 되죠

  • 4. ...
    '25.3.14 5:17 PM (114.204.xxx.203)

    못말려요
    그냥 둬야죠 까먹는다 해도
    집 하난 갖고 계실테니 그걸로 말년에 해결하고요

  • 5. ㅁㄴㅇ
    '25.3.14 5:20 PM (182.216.xxx.97)

    90 할아버지도 100원짜리 주식 하는데 치매 방지용 같아요

  • 6.
    '25.3.14 5:20 PM (115.88.xxx.186)

    저희 집도 시아버지가 그래요
    깜빡깜빡하고 길도 잃고 경도인지장애인데 고집이 너무 세서 못말려요
    신용까지 쓴대요
    시누이랑 엄청 싸웁니다
    집안에 근심덩어리입니다

  • 7. 본인은
    '25.3.14 5:20 PM (118.235.xxx.134)

    죽을 생각없는데 자식이 그럼 서운해해요
    저희 시어머니 92살인데 죽은다는 생각은 없어요

  • 8. ..
    '25.3.14 5:26 PM (115.22.xxx.123) - 삭제된댓글

    딱 한도를 정해주세요
    500만원 한도에서만 재미 삼아 하시라고 하세요

  • 9. ..
    '25.3.14 5:26 PM (1.235.xxx.154)

    울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다행히 전재산 안넣고 ..

  • 10.
    '25.3.14 5:33 PM (122.36.xxx.152)

    댓글들을 보니,
    주식 하시게 그냥 둘께요.
    금액이 아주 큽니다. 억대에요..
    그래도 일부 주식계좌에 넣어 하시던대로 하시게 해야겠네요. 노인이라도 생활비가 아주 많이 필요하세요.
    그래서 제가 하시지 말라고 했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엄마 돈이니 엄마가 알아서 하셔야죠.
    다만 울 엄마보고 제가 많은걸 느끼고 배웁니다.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11.
    '25.3.14 5:43 PM (223.39.xxx.233)

    크게 하시는 편이시네요
    수익은 나시나요?
    자신만의 기법이 있으신건지 궁금하네요

    저도 주식하고 있고 가능하면 오래 할거라서요

  • 12. 걱정할게
    '25.3.14 5:56 PM (211.235.xxx.168)

    없어보이는데요?
    건강하고 총명한 그냥 어른으로 생각하세요

  • 13.
    '25.3.14 6:00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노인이 너무 똑똑해도 탈이예요
    로맨스사기 당한 할머니도 외국어도 하고 학벌도좋은
    인텔리여서 어떻게 막을수도 없더라구요
    90세가 주식은 왜하나요 그돈 쓰고살지
    돈벌어 뭐한다구요

  • 14. 그런
    '25.3.14 6:05 PM (211.49.xxx.103)

    단위로 하실거면 앞으로 돌아가실때까지 안본다고 하세요.
    저라면 일정금액 까지만 하신다고 약속받아내겠어요.
    죽는날까지 자식 걱정하게 하는 부모는
    인간이 덜된거에요.

  • 15. 저희 아빠
    '25.3.14 6:23 PM (58.235.xxx.48)

    85세 .. 체력이 육십대들 아니 자식들인 오십대보다
    훨씬 좋으시고 기억력도 좋으세요. 사업 하셨었고
    주식은 삼십년 넘게 하셨는데 아직도 하십니다.

    주식이란게 노인들.특히평생 하던분들에겐
    본인이 뒷방 늙은이가 아니고 사회의 일원임을 느끼게 하는 소일거리가 되서 삶의 활력인 것은 맞으니.
    그만 두시란건 잔인한거 같아 말 안합니다.
    여지껏은 익절도 많았지만 최근엔
    반토막 난것도 많은데 우량주 중심으로 하시니
    그냥 그려러니 하네요. 본인이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느끼면
    정리 하시겠죠. 다만 혹시 치매기가 있어서 실수 하실 수 있으니
    그건 잘살펴봐야 할 듯요.

  • 16. 저러다
    '25.3.14 7:04 PM (59.7.xxx.217)

    나중에 불완전 판매라고 난리나늗거 아닌가요.

  • 17. kk 11
    '25.3.14 7:29 PM (114.204.xxx.203)

    억대는 믾긴 하네요
    좀 줄여나가야 할텐데

  • 18. ㄷㄷ
    '25.3.14 8:06 PM (122.203.xxx.243)

    있는돈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나 하시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그 연세에 주식을 하나요
    고집센 노인들은 자식도 못말리는군요

  • 19. Dd
    '25.3.14 8:50 PM (73.109.xxx.43)

    우리도 젊은 사람들이 보기엔 같아요
    제가 대학생때 그런 생각 했었거든요
    그 나이에 화장해서 뭐하나, 주식해서 뭐하나, 일해서 뭐하나
    그냥 은퇴하고 집에서 조금씩 운동이나 하고 조용히 살지
    그걸 60세 어른들에게 했던 생각이에요
    인생은 영화처럼 포물선 그리면서 결말을 준비하는게 아니라
    끝까지 평행선으로 가는게 맞아요

  • 20.
    '25.3.14 9:13 PM (122.36.xxx.152)

    여기 많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참 현명하신 답변 많이 주셨네요.
    인생은 평행선...
    내가 주식 정리하시는게 좋겠다고 말한것이 좀.. 후회도 됩니다.
    원하시는대로 하시는게 좋겠네요.
    나중에 저도 후회하기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579 도토리 가루로 머리염색 1 ㅇㅇ 03:24:45 273
1742578 이 시간 발망치 하아 03:14:27 149
1742577 자녀에게 증여 4 아리쏭 02:46:16 452
1742576 손톱 깍아달라는 애인.. 8 음~ 02:00:37 829
1742575 이번 금쪽이 편을 보고 드는 생각이 육아 01:45:26 1,066
1742574 제주도 캔슬할까요? 다음주.. 비온다는데 7 ㅎㅎ 01:38:59 961
1742573 러브버그 가고 대벌레 온 울나라 근황 4 미치겠네 01:38:00 1,366
1742572 남편이 시계 사준대요 3 01:25:47 979
1742571 더워도 너무 덥네요 1 자다깨서ᆢ 01:21:37 1,039
1742570 에르메스 구매이력없이 살 수 있는 가방 1 0011 01:06:01 1,178
1742569 우아한 지인 17 노마드 00:54:08 3,053
1742568 대문에 짠돌이 부자글 읽고 생각난 지인 4 ... 00:48:16 1,375
1742567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 ../.. 00:15:03 1,211
1742566 신종 벌레 출현에 학계 들썩 1 으… 00:07:38 2,221
1742565 새 차도 살 수 없고 아파트도 못 사요 … 14 00 00:00:50 4,147
1742564 서울역 근처 조용히 술마실곳 추천해주세요 1 ㅁㅁ 2025/08/02 288
1742563 만두속 첨 만들었다가 당면 폭탄 맞았어요 ㅎㅎㅎ 5 ........ 2025/08/02 1,435
1742562 그알. 불륜의심으로 남편을 살해한건가봐요. 23 사람무섭다 .. 2025/08/02 5,411
1742561 중고로 사기 좋은차종 5 현소 2025/08/02 1,169
1742560 찬대 찍었지만 청래 축하합니다. 5 2025/08/02 1,203
1742559 부천시 어느 아파트가 3 2025/08/02 2,334
1742558 흑자 제거 후 색소침착... ㅠㅠ 8 ... 2025/08/02 1,910
1742557 두피마사지 받아보신 분??? 7 ... 2025/08/02 1,183
1742556 1년만에 써마지 받았는데 돈아깝네요. 1 써마지 2025/08/02 2,322
1742555 에스콰이어 재밌어요 5 잼잼 2025/08/02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