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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인생에서....지금 뭘 해야할까요

47살 조회수 : 3,625
작성일 : 2025-03-02 12:47:15

30대에 결혼해서 애들은 이제 중등이고요

결혼하면서 지역을 멀리 옮기고 바로 임신이되면서 일을 그만뒀어요

결혼전엔 초중등 영어강사였어요

애들 초등 들어가면서부터

초등영어강사, 어린이집 교사, 식당서빙, 편의점 알바...그렇게 알바하고 쉬고 또 알바하고 지냈어요

오전에 알바하고 오후엔 애들 학원 데려다주고...

나이가 들면서는 하던 알바들도 어려워질것 같아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는데....

사실 재테크 아무런 관심도 없고 모르던 상태에서 남편과 시집 식구들이 무시한달까...

돈도 못버는 주제에...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라는 식으로 이사도 재테크도 남편과 시어머니가 다 알아서 하고...그래서 땄어요

저는 수입이 얼만지, 대출이 얼만지, 어떻게 되고있는지 정확히 몰라요

물어봐도 정확히 얘길 안해주고 거짓말하고 둘러대요

투자라고 시어머니가 아파트를 사서 명의는 시동생, 돈은 저희 남편 직장대출, 다른 명의는 시아버지, 대출은 그때 나오는 사람 돈으로... 그런식으로 명의도 돈도 뒤죽박죽

생활비는 남편카드로 쓰고 제가 알바한걸로 제 보험료 생활비 보태는데 알바안하면 제 보험료는 약관대출 내서 메꿔요

40중반 넘어서면서 제 건강도 여기저기 안좋아져서 어린이집을 가거나 몸으로 하는 일은 안될것같은데

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요즘 부동산 취직하기 용기도 안나고요

재테크 카페들 보면 관력 책을 읽으라는데 줄창 책만 읽고 앉아있을 일이 아닌것같고

지금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82님들이 제 상황이라면...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이걸 남한테 묻는다는게 이상하지만 본인이 도저히 길이 안보일땐 옆에서 보는게 더 나을때가 있어서...바보같지만 여쭤봐요...

시어머니가 모든걸 다 쥐고있으니 근처에 사시는 시부모님이 오라가라 하면 무조건 가야된다 복종하라는 태도의 남편과 요즘 냉전이라서

예전엔 끌려다녔지만 요즘은 저도 버티거든요

갑갑해서 벗어나고 싶은데 도저히 모르겠어요...

IP : 58.29.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 12:53 PM (218.144.xxx.70)

    엥??? 명의는 시동생인데 돈은 남편이 낸다고요?
    일단 재산이 시가쪽이랑 막 뒤엉켜 있는게 문제네요
    님네 재정은 님 부부가 관리해야 되는데 님은 권한 없단 식으로 빼놓고 자기들 맘대로 하는것 같은데
    그런 말도 안되는 구조를 받아들이고 님이 일해서 보태는건 아닌듯요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셔야 될것 같아요
    오랜세월 굳어져 왔다면 쉽진 않겠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더 해결하기 힘들 거에요
    일단 재산관계 정리하고 님네 가계 재정 독립성 확보하고
    님의 권한을 확실히 한 다음에 내가 뭘 할지 생각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40대 중반이시면 부동산에 취직해서 일 배우는것도 충분히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만

  • 2. ....
    '25.3.2 12:55 PM (182.209.xxx.171)

    부동산 취업하세요.
    이번에 전세 옮길때 아줌마 직원한테 했는데
    공인중개사아닌 아주머니였는데
    남자하고 다니는것보다 더 안심되고 좋았고
    아무래도 집이라는게 여자 눈으로 보니
    더 장단점 알게 되고 괜찮았어요.
    영업하고 사교적이고 난 부동산 빠삭하다 이런 티
    내는 사람보다 침착하고 물어보면 지식 알고
    원하는 맞춤형 물건 찾아오는 사람이 좋던데
    당장 생계를 위해 직업이 필요하다면
    다른 직업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3년 정도는 현장에서 경험쌓고 사람 상대하는거
    배우며 소소히 돈 버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3.
    '25.3.2 1:01 PM (118.235.xxx.252)

    연고 없는 지역에서 그렇게 차곡차곡 해오신거 대단해요
    살림도 하는 중이실텐데....

  • 4. ..
    '25.3.2 1:27 PM (223.38.xxx.161)

    머라도 알바라도 하셔서 현금.챙기세요 생활비는 요구하시구요

  • 5. ..
    '25.3.2 1:32 PM (118.235.xxx.202)

    어머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로그인 했어요
    저는 둘째가 아직 좀 어려서 일은 계속 쉬다가
    (예전에는 영어 특강 선생님 했어요~)
    이제 일좀 해보고 싶어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어서 이일은 좀 해보니 여기저기 자꾸 아파요ㅠㅠ
    내 몸이 축나겠어서 아무래도 못 할거 같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어서
    이일 도전해볼까 고민중이에요
    저도 괜히 재테크 책 보고 주식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ㅎㅎ
    원글님~ 공인중개사 해보세요
    힘들게 땄는데(저는 힘들었어요 ㅠㅠ)
    장농행하면 너무 아까워요
    조만간 실무교육 받고 도전해 볼까 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도전!!

  • 6. . .
    '25.3.2 1:44 PM (182.220.xxx.5)

    남편 심각하네요.
    남편과 시어머니가 다 알아서 하고 명의가 시동생으로 되어있다니요.
    그거부터 정리하세요.
    가정 자산부터요.
    그 과정에서 증거 녹취 다 수집하세요.

  • 7. ..
    '25.3.2 1:46 PM (182.220.xxx.5)

    시모가 나르시시스트 같고 남편, 님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아요.

  • 8. ...
    '25.3.2 2:03 PM (39.7.xxx.167) - 삭제된댓글

    저랑 여러모로 너무 비슷해서..
    근데 대신 저는 살림육아 도맡아하며 전업으로 지냈어요.
    시댁은 하도 ㅈㄹ해서 몇년전에 발길 끊고요.
    이제 애들 초등들어가서.. 구직하는데 나이가 40대중반이라
    다 퇴짜맞아요 ㅠ
    알바 뭐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 9. 알바한돈은
    '25.3.2 2:24 PM (124.54.xxx.37)

    무조건 모으시고 생활비 카드로 다 내세요
    집안경제상황 공유도 안하는 인간에게 뭔 의리를 지켜줍니까
    교육대학원갔다가 교사하시던지
    공무원시험보고 공무원하세요
    중개사는 영업이라 어떻게든 내이익 최우선할수있는 성격이어야 적성에 맞습니다 적성에 맞을지모른다 생각하시면 지금 당장 실장으로 취직해서 1년이상 풀타임 일해보시던가요

  • 10. ㅈㄷㅅ
    '25.3.2 3:34 PM (223.38.xxx.197)

    저라면 돈을 벌고 모아서
    이혼을 할겁니다

  • 11. 알바
    '25.3.2 7:07 PM (59.12.xxx.245)

    아무데라도 취직하세요
    동네 엄마 그 뭐라더라 고용보험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세무회계 교육받고 자격증따서 조그만 세무사사무실다니는데
    오래 다닌 사람들은 연봉이 1억이래요
    진짠지 뻥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나이들어도 얼마든지 다닐수 있대요
    취직하면 십원도 쓰지말고 전부 모으세요
    저는 십년전에 주방 알바 6시간짜리 시작했는데 그 푼돈 십년 모으니까 어느새 2억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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