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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우울증 일까요?

루비 조회수 : 4,641
작성일 : 2025-02-19 22:50:06

모임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 인생이 전과정이 숙제 같거든요

빨리 인생의 숙제를 마치고 돌아가고 싶어요

전 타향에서 누구엄마로 불리면서 살아요

한때는 의미있게 살고싶어서 정의감에 봉사 활동도했고

지금도 늘 바빠요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고 제 작업도하고

집안살림까지 하루를 꽉 채워서 열심히 삽니다

집안에서 그림그리려고 책상에 앉으면 5시간쯤 

앉아있고 중간중간 요리ㆍ청소 ㆍ빨래등 합니다

취미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뭐든 잘하고 싶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의미있게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의 모래한알ㆍ돌맹이 한알로 사는것도

괜찮을듯 해서 그냥 저냥 살아요 

 

제 문제는  삶을 매순간 숙제같이 하고 있어요

물 흘러 가는대로 사는게 아니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거든요

예를들면 학원에서 2시간 배우는동안은 어마어마

하게 집중합니다ㆍ 잡담 안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매순간 해야할 숙제 후딱 해내고 죽음에대해

두려움없이 받아들이겠다~했더니

친구가 그게 우울증 증상이라고 ㅠ 합니다

 

매일 운동도 혼자 센터가서하고 명상하고

배움도 혼자 했고 아이들도 열심히 키웠고 요리도 곧 잘합니다

퇴직한 남편과도 재밌게 각자의 작업실에?서 지내니

좋아요 

다만 삶과 죽음은 찰라라고 여깁니다 

지금은 있지만 몇초후엔 없을수도 있는 존재

죽을때를 대비해서 늘 정갈히 정리하고 살아요

남 들이 보기에 이상한가요ㅠ

 

 

IP : 112.152.xxx.6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
    '25.2.19 10:51 PM (124.62.xxx.147) - 삭제된댓글

    그게 왜 우울증인지 이해안가요.

  • 2. ....
    '25.2.19 10:53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열심히 재밌게 사시는데 왜 우울증이요?

  • 3. 전혀
    '25.2.19 10:54 PM (112.218.xxx.155)

    우울증이면
    이렇게 글 자체를 쓰기가 좀
    그리고 글 내용 자체도 굉장히 전도적!

  • 4. ㄹㄹㄹ
    '25.2.19 10:54 PM (39.123.xxx.83) - 삭제된댓글

    친구분이 부러워서 삐뜰어 지는 중

  • 5. 운명이다
    '25.2.19 10:55 PM (220.118.xxx.42)

    우울증 아니고 매우 지혜로우신것같은대요?
    죽음을 생각하고 대비하는건 지혜가 있기에 가능한거죠
    원글님 존경스러워요
    저도 친정 부모님 보내고 남겨진것 정리하며 죽음을
    준비해야겠다 생각했었거든요
    게으르고 오히려 우울증이 약간있어 자꾸 미루고
    흐지부지하고있지만 주변을 정갈하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은 화두처럼 품고있네요
    원글님 덕분에 다시 마음 가다듬어봅니다

  • 6. 친구뭐죠
    '25.2.19 10:57 PM (206.171.xxx.120)

    님 친구가 님 지금 돌려까는건가요
    우울증이면 저렇게 열심히 살수가 없어요
    우울증 찾아보세요
    님에게 해당되는게 있는지 …
    너무 무기력해서 뭘 할수가 없는 상태가 되요
    원글님 친구분 좀 가스라이팅 잘하는 분일거같아요
    근데 그냥 그런 느낌이 쎄하게 드네요
    열심히 사는 친구에게 우울증 프레임이라니
    죄송 ㅠ 친구욕해서 ㅠ

  • 7. ..
    '25.2.19 11:00 PM (115.143.xxx.157)

    숙제 다 끝내고 죽고싶다는 말 때문에
    친구분이 놀라신거 아닐까요?
    친구분은 아마 죽음에 대해 평소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을거고 겁이 많이 났을거에요.
    우울증이라고 갖다 붙인듯요.
    우울증이면 기분이 갑자기 숙ㅡ 내려가요.
    내려가서 올라오지 않는분도 계시고요.
    내려가는게 끝없이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기도해요.
    그런증상일때는 일상생활도 힘들고요.

    친구분이 삶에대한 사유나
    죽음에대한 생각이 전혀없고
    우울증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것 같아요.

    그냥 죽음에 겁먹은것.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죽을 운명인것.
    친구분이 못받아들이는것 뿐.

  • 8.
    '25.2.19 11:11 PM (220.94.xxx.134)

    50넘으니 오늘 죽어도 미련없다란 말들 자주해요 제가 애들 키우느라 고생만하다가는게 억울하다니 맞다고 ㅠ

  • 9. 친구
    '25.2.19 11:12 PM (123.212.xxx.149)

    친구분이 이해를 못하셔서 그런듯 합니다.
    우울증 절대 아니고 삶에 대해 님 나름대로의 주관이 바르게 서신 분 같아요

  • 10.
    '25.2.19 11:59 PM (121.133.xxx.125)

    빨리 숙제끝나고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그리 얘기한거 아닐지
    .제 친구랑 비슷하신데

    그 애는 행복하지 않아 늘 부처.예수.선지자들의 명언도 가까이 하거든요.

    재미있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데
    현생이 행복하면

    오래오래 영생을 꿈꾸지 않을까요?

    너무 애쓰고 잘 살아가야한다는
    강박이 있으신지
    최선. 하루를 꽉채워서

    그래서 우울증 이냐고 한거 아닐까요?

  • 11. ...
    '25.2.20 12:23 AM (211.226.xxx.105)

    우울 보단 강박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근데 우울증 증상에 강박도 있긴 합니다.

  • 12. ..
    '25.2.20 12:36 AM (61.254.xxx.115)

    아니오 님 우울증 아니에요 저도 암이 걸리면 걸렸나보다 죽으면 죽나보다 하지 울고불고 삶에 집착하고 그런맘은 없어요

  • 13. ...
    '25.2.20 12:41 AM (125.129.xxx.50)

    친구가 우울증이 뭔지 모르네요.
    저도 나이가 50후반 넘어가며 .주변을 깔끔하게
    하며 지내야겠다 생각하거든요.
    실천은 제대로 못하지만

  • 14. ..
    '25.2.20 5:01 AM (172.119.xxx.234)

    Relax and enjoy your life!.

  • 15. 탄핵인용기원)영통
    '25.2.20 5:51 AM (116.43.xxx.7)

    죽을 수 있다 생각에 버리기를 시작했어요

  • 16. 우울증은
    '25.2.20 7:05 AM (119.204.xxx.215)

    하고싶은게 없고 하고싶지도 않아해요.
    저렇게 바쁘게 열심 사시는데 무슨 우울증이라고 하나요;;;
    그 지인 이상~

  • 17. 우울증아님
    '25.2.20 8:10 AM (58.227.xxx.39)

    우울증 아니에요
    요즘은 뭐 자기 기준에 안맞으면 다 우울증이래
    님 친구분은 우울증이 뭔지 모르는 사람임

  • 18. 배우신 분
    '25.2.20 1:29 PM (124.28.xxx.72)

    삶과 죽음에 관해서 그토록 성숙한 태도를 가지신 분이
    그깟 친구의 말에 신경 쓰는 건 아니시겠죠?

  • 19. ..
    '25.2.20 9:26 PM (61.254.xxx.115)

    우울증은 님처럼 바지런하게 못살아요 나가기도 싫고 씻기도싫고 먹기도 싫고 하여튼 증상이 완전 다릅니다.살림 취미 봉사 이런거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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