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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불효 조회수 : 7,706
작성일 : 2025-02-16 20:28:47

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콧줄식사를 하십니다.

약간의 치매도 있으시고

콧줄이 답답해서인지 어머니께서 몇 번 뺐습니다.

다시 꽂느라 어머니도 고생하시고

의료진들도 고생하셔서 

손을 묶어두신다고 했는데

간병사 한 분이 여러 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손은 거의 24시간 묶여 있을거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겁도 많으신데 얼마나 갑갑하고 답답하고 무서우실까요.

머리가 가려워도

몸 어딘가 가려워도 긁지도 못하시는거죠.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콧줄식사를 하신지는 한달 째 입니다.

앞으로 콧줄을 뗄 가능성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콧줄식사를 안 할 수 있을까요?

우문인줄 알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떤 방법이라도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묶지 않을 다른 방법은 있을까요?

그 어떤 작은 방법이라도

작은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IP : 118.235.xxx.23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바다
    '25.2.16 8:33 PM (14.45.xxx.208)

    콧줄 빼고 뱃줄로

  • 2. ..
    '25.2.16 8:37 PM (124.54.xxx.2)

    요양병원에 들어가는 순간 콧줄은 불가피하고 고통스러우니 환자는 콧줄을 빼려고 하고, 그러면 묶어놓아서 손목이 빨갛게 붓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개인간병을 쓸거아니면 ..

  • 3. ㅡㅡ
    '25.2.16 8:40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희망적이지 않아요
    저라면 편하게 해드릴거 같아요
    수액 정도만 공급할순 없을까요
    남의 일이 아닌 누구에게도 닥칠수있는 일이라
    이런 문제를 사회적으로도
    논의하고 방법을 찾아야할텐데
    걱정이네요

  • 4. 불효
    '25.2.16 8:41 PM (118.235.xxx.231)

    뱃줄식사도 있군요.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 ...
    '25.2.16 8:42 PM (210.126.xxx.42)

    치매환자용 장갑 사용해보셨나요....손 묶는 것 보다 이걸 먼저 사용해 보세요 그리고 요양병원에서는 콧줄을 삽입은 가능하지만 제거할 때에는 외부 병원에 다녀오라고 했어요 요양병원에서는 콧줄 소변줄 자기들도 편하니까 안빼주려고 합니다 만약 어머니께서 치료를 받지않아도 된다면 요양원 알아보세요 콧줄한 채 입소 가능한 곳도 있어요

  • 6. 불효
    '25.2.16 8:42 PM (118.235.xxx.231)

    손목에 멍이 들어있었어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7. ㅇㅇ
    '25.2.16 8:44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너무 괴롭죠. 생각만 해도. 저는 면회 가서 한 시간씩 손을 풀어주었지만, 그게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어요. 이런 장갑이나 저런 장갑이나 그 사람들은 노인들 전혀 보호해주지 않아요. 자기들 편한대로만 하지. 연하장애 때문에 콧줄하는 거 아닌가요? 만약에 그렇다면 연하장애 검사하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콧줄 하지 않아도 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아요. 저희 엄마도 그렇게 검사를 해서 돌아가실 때까지 콧줄 빼고 있었답니다. 저는 매일 콧줄하고 손 묶여있는 엄마를 보아서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 8. 불효
    '25.2.16 8:45 PM (118.235.xxx.231)

    장갑도 잠깐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묶어두신다고 합니다.

  • 9. ㅇㅇ
    '25.2.16 8:48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맞아요. 큰 병원에 가서 연하장애 검사 일단 한 뒤에 요양원으로 옮기세요. 요양병원은 되도록 안 가시는 게 좋아요. 노인들 정말 고통스러워요. 그리고 콧줄하고 손 묶인 채 그렇게 살게 하시느니 짧게 사시더라도 편하게 계시다 보내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최근 겪은 일이라 안타깝네요. 엄마 콧줄하게 한 걸 가장 후회해요.

  • 10. 불효
    '25.2.16 8:49 PM (118.235.xxx.231)

    ㅡㅡ님
    누구도 닥칠 수 있는 일이죠ㅠㅠ
    수액으로 하시다가
    기력이 너무 없으셔서 콧줄식사를 시작하셨어요.

  • 11. 불효
    '25.2.16 8:54 PM (118.235.xxx.231)

    ㅇㅇ님
    네 맞습니다.
    잘 못 삼키셔서 콧줄 하셨어요.
    연하장애 검사도 있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방법이라도 다 찾고 싶었어요ㅠㅠ
    그리고 제가 몰라서 여쭙는데
    요양원보다는 요양병원이 더 낫지 않을까해서
    요양병원으로 모셨거든요?
    요양병원은 병원이라서 더 안심이 될 것 같아서요.

  • 12.
    '25.2.16 9:07 PM (59.16.xxx.198)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 치매이신데
    요양원에 계시다 의식을 잃으셔서
    병원 입원했다가 음식을 못삼키셔서
    콧줄로 생활하신지 3달째네요
    퇴원후 콧줄때문에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병원이라 의사가 상시점검하고
    이번에 면회갔더니 전체 흰머리였는데
    뿌리에 검은머리가 새로 나시더군요
    콧줄로 생활하셔서 걱정은 되지만
    혈색도 더 좋아지시고
    만족합니다

  • 13.
    '25.2.16 9:14 PM (59.16.xxx.198)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중증치매신데
    요양원에 계시다 의식을 잃으셔서
    병원 입원후 음식을 못 삼키셔서
    콧줄로 생활하신지 3달째네요
    퇴원후 콧줄땜에 요양병원 모셨구요
    의사샘이 점검해주니 더 안심이 되죠
    면회갔더니 머리뿌리에 검은머리가 나고
    혈색도 좋아지셨더라구요
    요양병원 측에 음식을 삼킬수 있는지
    앞으로 삼킬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씀드리세요
    시도해보더라구요
    저희엄마는

  • 14.
    '25.2.16 9:16 PM (59.16.xxx.198)

    저희 엄마는 중증치매신데
    요양원에 계시다 의식을 잃으셔서
    병원 입원후 음식을 못 삼키셔서
    콧줄로 생활하신지 3달째네요
    퇴원후 콧줄땜에 요양병원 모셨구요
    의사샘이 점검해주니 더 안심이 되죠
    면회갔더니 머리뿌리에 검은머리가 나고
    혈색도 좋아지셨더라구요
    요양병원 측에 음식을 삼킬수 있는지
    앞으로 삼킬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씀드리세요 시도해보더라구요

  • 15. ㅜㅜ
    '25.2.16 9:18 PM (121.200.xxx.6)

    너무 슬퍼요.
    내게도 닥칠수 있는 일...ㅠㅠ

  • 16.
    '25.2.16 9:19 PM (27.1.xxx.78)

    개인 간병인 비싸지만 쓰면 가능해요.

  • 17. ㅇㅇ 님
    '25.2.16 9:21 PM (211.206.xxx.191)

    콧줄 안 하면 수액으로 연명하셨나요?
    너무 슬프네요.

  • 18. ㅇㅇ
    '25.2.16 9:25 PM (61.254.xxx.88)

    그럼
    콧줄 안하고
    수액으로 연명하시다가
    돌아가시게 되는건가요?

    제 지인 어머님께서
    집에서돌아가셨는데
    못씹으시게 된 이후엔
    미음 한달
    물 한달
    아무것도 못드신채 2-3주 있다 가셨다고 들엇어요.

  • 19. 치매가
    '25.2.16 9:26 PM (121.165.xxx.112)

    진행되어 연하장애가 온 경우라면
    연하장애 검사도 못해요.
    의사가 시키는대로 진행이 불가능한데 검사를 어떻게해요.
    그리고 콧줄 잡아빼는 치매환자
    요양원에서 잘 안받아줘요.
    저희 엄마는 잘 계시던 요양원에서
    콧줄하게 된후 2번 잡아빼서 난리치고 퇴소당했어요.
    콧줄도 오래하면 위루관으로 바꾸라 하는데
    위루관은 영상의학과로 사설응급 타고가서 시술해야해요.
    영구적인것도 아니고 적어도 6개월에 한버ㄴ씩 교체해야 하는데
    6개월이 되기도 전에 염증이 생겨서, 빠져서, 막혀서,
    여러가지 이유로 교체할 일이 계속 생겨요.

    참고로 요양병원은 의사가 있고 요양원에는 의사가 없습니다.
    고로 요양원은 단지 늙어서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가시는거고
    요양병원은 늙고 병들어서 병에 대한 케어도
    받아야 할 경우에 가시는 곳입니다.

  • 20. ..
    '25.2.16 9:36 PM (220.72.xxx.246)

    요양원보다는 요양병원이 더 괜찮다들 생각하는데
    병원은 치료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장갑보호대포함 묶는거고요
    특별히 감염의 위험성과 약물 치료가 필요치 않다면
    요양원이 더 편하실거에요
    괜히 요양원은 방치라 생각되어 자식들 입장에선
    불편하지만 본인들에겐 훨씬 더 인간적인 삶을 누릴수 있어요
    요양병원은 움직일수 있는 상태라도 치료를 위해서는
    꼼짝없이 누워있게만 합니다
    어르신들은 움직이는게 최선입니다

  • 21. ..
    '25.2.16 9:36 PM (222.106.xxx.79)

    저희 어머니 요양병원입원하신지 1년 조금넘었네요
    콧줄하셨는데 삼키는동작 잊지않게할려는지 병원서 막내사탕물려드리고 했어요
    다행히 지금은 식사도 잘하시고 간식도 잘 드세요
    대신 누워만 계시니 다리살 다빠지고 손발붓고 자식도 잘 못알아보시고..
    1년만에 너무 진행이 빨라요ㅠ

  • 22. ..
    '25.2.16 10:34 PM (14.35.xxx.185)

    콧줄식사이후로 너무 빨리 진행되시더라구요.. 저희는 두달만에 가셨어요.. 손발 붓기시작하시고 혈압떨어지고 산소포화도 떨어지시더니.. 못알아보시더라구요.. 인공호흡기까지..
    빼는게 쉽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 23. 저는
    '25.2.16 10:41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그냥 그만두는걸 택할거예요
    그론 순간이면 안하는걸로
    너무 힘들어요

  • 24. ..
    '25.2.16 10:44 PM (121.168.xxx.69)

    벙어리장갑안에 구슬? 같이 들어 있어 손가락 못쓰는 장갑이 있어요 ㅜㅜ 그것도 빼셨으라나요

  • 25. 불효
    '25.2.16 10:49 PM (118.235.xxx.207)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하나하나 다시 잘 읽겠습니다ㅠㅠ

  • 26. 불효
    '25.2.16 10:51 PM (118.235.xxx.207)

    막대사탕도 구슬 들어간 장갑도 적용해볼게요.
    고맙습니다.

  • 27. l엄마
    '25.2.16 11:15 PM (61.101.xxx.213)

    저희 엄마는 93세이고 치매도 약간 있으세요
    통 드시려고 하질 않아 탈수랑 장염이 와서 콧줄을 하게 됐어요
    연하장애가 있는건 아닌데 의사가 말하길 치매때문에 식사를 안하시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콧줄 하신채 요양원으로 오셨고..여기선 인권때문에 묶어두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벙어리 장갑 사서 보냈고 한번도 빼신적은 없어요
    엄마 면회갈때면 장갑 좀 풀어드리고 등도 긁어 드리고 손을 잠시라고 편하게 해드려요

  • 28. 불효
    '25.2.16 11:22 PM (118.235.xxx.207)

    l엄마님
    묶여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니
    한시도 제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차라리 집으로 모셔올까 하는 생각도 했었답니다ㅠㅠ
    콧줄 관리만 잘 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요.
    여러 분들께서 주신 댓글들 잘 참고해서
    어머니께 더 편한 방법을 찾아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

  • 29. 며는
    '25.2.17 3:15 AM (125.185.xxx.27)

    며느리세요?
    시어머님 생각하는 맘이 곱네요.

    콧줄빼고 닝겔놓고 편하게 깨끗하게 보내드릴준비하는게 더 낫지싶어요.
    누워서 콧줄끼고 먹는재미도 식사하는것도 아니고. 더 살아야할이유가있을까요.
    환자본이는 제정신이면그만하라 하지싶은데

    다 자식욕심으로 어머님 힘들게 하는거같아요

  • 30. 힘드시죠?
    '25.2.17 4:14 PM (121.188.xxx.247)

    요양병원-등급없는 노인분 입원 가능(의사 상주)

    요양원-등급있는 노인 환자에 한해서만 입소 가능(의사 없음)

    어머니께서 등급 있으신데, 손목 압박으로 맘이 불편하신 경우라면 집으로 모셔도 괜찮으세요등급에 따라 하루 2~4시간씩 재가 요양방문사가 케어하러 오세요. 나머지는 가족이 보시거나 요양보호사기 없는 시간에는 개인 간병사를 개인 지출하면서 시간제로 추가로 부르셔도 됩니다

    집에서 모시면서 콧줄 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치매로 인한 연하 곤란은 검사가 불가입니다. 콧줄도 부작용 생기면 위루관으로 넘어가구요
    위루관도 주기적으로 교체합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공동간병사한테 맡겨서 문제가 생겨 맘이 불편하고
    가족이 케어가 가능하면 장기요양등급 도움을 받아서 집에서 모셔보세요. 경증 치매의 경우 집에서 모셔도 됩니다

  • 31. 힘드시죠?
    '25.2.17 4:15 PM (121.188.xxx.247)

    위에 혼돈을 줄 수 있는 글 수정할께요
    집에서 모시면서 콧줄을 아예 빼고 미음 드실수 있게 연하 운동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뜻입니다

  • 32. 불효
    '25.2.17 9:30 PM (118.235.xxx.101)

    힘드시죠?님
    댓글 고맙습니다.
    몰랐던 부분들 알게 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외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내 일 같이 마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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