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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꼭 보세요 !!

ㅇㅇ 조회수 : 2,520
작성일 : 2025-01-01 07:54:39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요.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몰입해서 봤습니다.

처음 전투 장면부터 마지막 얼음 위에서 안중근의 다짐까지

나라를 되찾겠다는 그 간절함과 인간적 고뇌와 후회 안타까움 슬픔 절망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동지를 잃었을 때의 그의 절규가 너무나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순간 순간 결정을 해야될 때 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죽음을 코 앞에 두고 사는 삶은 어땠을까?

그러함에도 오직 나라를 위한 그의 간절함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수많은 안중근...독립투사들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고

마지막 안중근의 독백은 지금의 우리에게 던진 한마디 한마디 였습니다.

 

영화의 압도적인 영상미와 색채, 의상, 음악, 배우들의 연기가 안중근의 삶을 무겁고 귀티나게 그려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의 전개가 안중근에게 집중하게 했고

배우들의 연기는 피땀을 짜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고문 당하고 회유 당하는 장면들에서 일본의 잔혹성에 치가 떨렸습니다.

육체적 유린을 떠나서 영혼을 도려내 버리는 잔혹성

 

지금도 진행되는 밀정들의 사악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보세요.

영화 개봉하자 마자 지루하다 라는 등 안좋은 리뷰들이 뜨기 시작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눈과 귀와 가슴으로 확인했습니다.

볼 만한 아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14.39.xxx.2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몰입도
    '25.1.1 8:01 AM (118.235.xxx.115)

    측면에선 금년 영화중 최고였어요

  • 2. 해피뉴이어
    '25.1.1 8:36 AM (175.192.xxx.113)

    어제 가족들과 보고왔어요..
    안중근과 독립운동가들의 또 다른 고뇌를 볼수있는 좋은 영화였어요.^^
    하얼빈에서 20대의 안중근은 두려움이 없었을까..
    와~영웅이다가 아닌 아..그래서 영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중근과 독립운동가들모두..

  • 3.
    '25.1.1 8:49 AM (61.82.xxx.210)

    오늘 보려고 예매했어요

  • 4. 몰입감 좋죠
    '25.1.1 9:04 AM (125.132.xxx.178)

    영화평하는 ‘거의없다’가 시네마지옥에서 영상에 돈 많이 쓴 작품이라고, 아무 장면이나 가져다가 프린트해도 영화포스터 된다고 말 할 때 제가 무릎쳤지 뭐에요. 제가 두시간 내내 화면에서 눈를 못뗀 이유를 알아서요. 톤다운 된 영상이랑 음악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의지를 담아 묵직하게 가슴을 치고 가더라고요.
    기존의 독립운동 다룬 영화들과는 문법이 다른 영화라고나 할까?
    저는 정말 몰입해서 봤어요.

  • 5. 저두
    '25.1.1 9:29 AM (61.101.xxx.163)

    좋았어요.
    영화내내 느슨한 악기의 줄을 마지막에 확 조여서 탱하는 울림을 주는거 같아서 좋더라구요.
    보면서 나는 친일도 안할거지만 독립운동은 죽어도 못하겠다 ㅠㅠ 생각했구요...
    안중근 장군 죽고도 35년이나 지나서야 독립이 됐다는것도 새삼 숨이 턱하고 막히더라구요.ㅠㅠ
    한 세대가 온전히 식민지하에서 자란건데..친일파들이 득세하는건 짜증나지만 그래도 식민지하에서 한세대가 지났는데도 끊임없이 독립운동한 그 기개와 정신들이 정말 대단했구나..조상님들 만세입니다.ㅠㅠ

  • 6. 몰입감 좋죠
    '25.1.1 9:39 AM (125.132.xxx.178)

    제 동행은 너무 잔잔한 거 아니야? 나도 좀 지루했어. 마지막 10분을 위해 너무 아낀 것 같아라고 했지만 이 동행, 영화 마지막서부터 울면서 나온 사람 ㅎㅎㅎㅎ 저두님이 쓰신 ‘ 영화내내 느슨한 악기의 줄을 마지막에 확 조여서 탱하는 울림을 주는’ 이 말씀 정말 좋네요.

  • 7. 눈물
    '25.1.1 9:53 AM (118.235.xxx.74)

    저도 너무 좋았어요,
    화면 보면서, 와아 돈 엄청 들었겠다
    안그래도 생각 했네요, 화면 정말 좋아요.

    전 한때 아이 키우기도 힘들고,
    뭐가, 어떤길이 옳은걸까 고민이 많았을때,
    문득 안중근 의사의 어머님이 떠올랐어요,
    만약 내 자식이 그런 길을 간다고 했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그후로 많이 내려 놓고
    좋은게 좋은게 아니고,
    나쁜게 나쁜게 아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그 인간적인 고뇌,
    짐작이나 할 수 있으려나요…..

  • 8. 대단
    '25.1.1 10:11 AM (1.237.xxx.38)

    그런 종류에 사람이 따로 있는거 같아요
    지금도 보면 일상이 온통 나라 걱정에 잠도 안온다는 사람이 있어요
    원래도 보통 케릭터가 아닌데 그런 사람들이 과거에는 독립군 안중근같은 사람이었겠죠
    저는 잠도 잘오고 그렇게는 못할거 같거든요

  • 9. 영화
    '25.1.1 3:36 PM (61.82.xxx.210)

    정말 재밌게 봤어요
    잘 만들었더군요
    이 가슴 먹먹함이라니..

  • 10. 미미공주
    '25.1.1 8:59 PM (220.122.xxx.242)

    저도 그랬어요
    중간중간 얼마나 눈물이나던지
    미리 손수건챙겨가길 잘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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