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함께 여행한 18명 중 저만 살아남아"… 제주항공 참사 유족은 오열했다

기사 조회수 : 27,355
작성일 : 2024-12-30 15:28:2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1348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와 관련해 가족 여행을 마치고 각자 다른 비행편으로 돌아가면서 생사를 가른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희생자 유족 A씨는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청사 2층 로비에서 마이크를 잡고 유족들 앞에 서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저는 이번에 가족 3명을 잃은 유족"이라며 "현재 인도에서 근무하고 있고 태국에서 가족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 포함 18명이 태국 여행을 했다"며 "80세 아버지 생신을 맞이해 여행을 온 9명 가족, 목포에서 오신 50대 다섯 분과 (우리 가족 4명이) 함께 여행했고, 마지막 날 저는 인도로 다시 복귀해야 해서 (인도행 비행기를 타고) 3시간 일찍 출국했다"고 밝혔다. 함께 여행한 17명과는 다른 항공편으로 귀국하면서 혼자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A씨는 여행을 함께한 이들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가족뿐 아니라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따라온 6세 여자 꼬마아이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함께 여행한) 18명 중에 저 혼자 살아남았다"며 "왜 고통은 저의 몫이냐"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답답함도 드러냈다. A씨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떻게 조류경보를 낸 지 1분 만에 비행기가 '메이데이'를 할 수 있냐"며 "그 전에 조류 관찰을 못 했나, 그리고 조류가 있기 때문에 착륙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착륙 허가 없이 착륙할 수가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무안공항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나, 김포공항 인천공항처럼 365일 대응하냐"며 "조류 새 떼가 (포착된 지) 1분 만에 (메이데이 교신이) 나왔다는데 조류가 그때 보였나"라고 반문했다.

인도에서 급히 귀국해 10분 전 도착했다는 그는 기자들에게 "(사고의) 진실이 뭔지 정확히 파헤치기 바란다"며 "정확히 알아낸 원인 이후 대책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보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어떤 마음이실지 

정말 

가늠조차 못하겠어요. 

너무 크나큰 비극앞에서 

위로조차 조심스럽네요. 

 

IP : 125.128.xxx.1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0 3:30 PM (114.200.xxx.129)

    저사람의 슬픈 감정은 상상도 안가네요.ㅠㅠ 너무 끔찍하네요 ...

  • 2. 끔찍한 현실
    '24.12.30 3:32 P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가족단위의 희생자들이 많아서 가슴이 콱콱 막히는 슬픔이요. 가족중 한명만 가셔도 고통스러운데... 앞으로 어찌 살아가실 수 있을지...그 고통의 무게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어요.

  • 3. 룰랄라
    '24.12.30 3:33 PM (210.103.xxx.130)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4. ...
    '24.12.30 3:35 PM (106.247.xxx.105)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참담합니다 정말...

  • 5. ..
    '24.12.30 3:37 PM (211.206.xxx.191)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2222222222222
    원인규명 철저히!

  • 6. ..
    '24.12.30 3:52 PM (115.143.xxx.157)

    세상에.. 저분 심정이 얼마나 힘드실까요

  • 7. 얼마전에
    '24.12.30 3:59 PM (1.237.xxx.119)

    가족들과 함께 저가 비행기 타고 여행다녀온 사람인데요
    가슴을 쓸어내리고 감정이입 되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함께 살던 가족없이 어떻게 살수 있을까요??

  • 8. 서해훼리호 119대원
    '24.12.30 6:20 PM (106.101.xxx.104)

    위도에 할머니 장례식 치루고 나오다
    가족 33명이 죽고
    그 119대원 혼자 살았다는 사연 생각나네요.

    살아도 살았다고 할 수 없을
    슬픔일것 같아요ㅜㅜ

  • 9. 눈물나
    '24.12.31 7:36 AM (1.236.xxx.93)

    같이 여행했던 가족과 여행지에서 만나 함께했던 모든분들이 자신만 남고 다 돌아가셨다니 힘들겠어요ㅜㅜ

  • 10. 슬픔
    '24.12.31 9:35 AM (211.216.xxx.146)

    요즘 아주 다른세상을 삽니다. 저이는 저 슬픔을 어찌 견디나싶어서 그저 눈물이 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의 의문점을 확실하게 밝혀지길 바라요.제발!!!

  • 11.
    '24.12.31 10:23 AM (112.159.xxx.154)

    너무 맘이 괴롭네요
    본인은 어찌 살라고
    신은 너무하시네요
    왜 아무죄없는 국민들이 이런일을
    당하고

  • 12. 세월호때도
    '24.12.31 12:37 PM (175.208.xxx.185)

    세월호때도 2-3반 학생중 유일하게 한명 살았단 보도가 있었어요. ㅠ
    어찌 살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688 연말 시상식 트라우마 .. 07:41:00 263
1785687 간절곶 1 해맞이 07:29:27 268
1785686 META는 미쳤고 OpenAI는 변심했다 - 노벨상 수상 제프리.. 2 유튜브 07:27:16 494
1785685 예금담보 대출 이율 보는 법 알려주세요 07:27:03 46
1785684 김장하 어른이 왠만한 종교인보다 낫네요 1 평온 07:25:32 333
1785683 이혜훈 임명 하는 사람이나 옹호하는 사람들이나 3 가을 07:21:42 159
1785682 공짜 스벅 마시고 있어요 1 오늘 07:20:14 592
1785681 외국인들 법 개정해야되요 3 07:17:31 254
1785680 오늘 스벅 선착순 크림라떼 3 레ㆍ 07:17:17 746
1785679 대형카페 1 00 07:11:46 403
1785678 직원이 사과했어요 4 이제 07:00:40 1,237
1785677 아직도 집 안샀어요? 7 아직도 06:41:54 1,052
1785676 방금 사골 4 .. 05:58:01 830
1785675 노도강 부동산도 오르고 있어요. 7 물가 05:04:33 1,935
1785674 이혜훈 발탁이 천재적인 한수라고 떠들었던 스피커들 말고 22 ㅇㅇ 03:23:46 3,078
1785673 가수는 노래를 못 하면 은퇴해야하는데 4 ㅇㅇㅇ 03:07:10 2,899
1785672 징계 대상이 '모범직원'? 김형석, 취재 시작되자 "취.. 1 ㅇㅇ 02:51:48 1,268
1785671 삶을 좌지우지하는 건 선택의 기로에서 ... 02:49:06 806
1785670 55세 어떤 일을 할까요 3 Zz 02:38:09 2,875
1785669 마사지 받는데 옆 베드에서 신음에 오예하는 서양여자 11 베트남 02:11:55 4,549
1785668 오늘 하루는 투덜이농부 02:09:49 347
1785667 명언 - 감사함 2 ♧♧♧ 01:38:55 966
1785666 내일 출근한다고 7 .. 01:22:04 2,008
1785665 뉴욕보다 우리나라 집값이 너무 싸다고요? 10 왜냐면 01:12:38 1,930
1785664 공급부족으로 집오르는게 말이 안되는게 22 01:12:02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