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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저도 죄송한데요..

ㅇㅇ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24-12-23 10:19:31

자랑 좋아하시는 시어머니...

 

이번 주말에 오셔서 시누이 자랑 한참 하시다가

저희 남편도 시큰둥 아무 반응도 없는데 혼자 열심히 말씀하시더라구요.

 

학습지 강사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뒀는데,

구직도 안했는데 다른 곳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그냥 가만히 있게 두질 않는다고 하셔요. ^^

 

너무 시누이랑 같이 일하고 싶다면서 연락이 왔대요.

원래는 4월에 일 나오라고 했다가 더 땡겨서 나오라고 한다구요.

전에는 시급 15,000원 정도 받았는데 더 올려달라고 해서

시급 20,000원 받고 하기로 했다네요~

 

쉬는 동안 동남아여행을 어머님이랑 같이 가려고 계획했는데,

그것도 못가게 됐다면서...

 

저희 남편은 아무런~~ 대꾸가 없었거든요.

혼자 신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막내 시이모님의 며느리가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는데 자연분만을 했대요.

근데 출산한 지 얼마 안됐는데, 하나 더 낳을래? 하셨다는 거에요.

며느리는 아니에요. 아니에요. 어머님 너무 힘들어서 못할 것 같다고 했대요.

 

저희 시어머니가 우리 며느리는 무서워서 수술했다고 하니

그 시이모님께서 하하하하 웃으셨대요. 

 

 

제 친구 하나는 조산했는데, 출산 당일날 아침에 밥을 먹고 가는 바람에

자연분만을 하게 됐는데.. 너무 춥고 힘들어서 죽을 뻔 했다고 들었거든요.

 

다른 친구 하나는 자연분만 하려다가 진통도 너무 길어지고 문제가 생겨서

응급 제왕을 하게 되었대요. 그래서 산통도 겪고, 제왕절개 아픔도 겪었다고

저는 진짜 겁도 많고 나이도 많고 순산이 되리라는 보장도 없어서 수술한 거라고 말씀드려도

 

그렇게 저의 마음에 대해서 알아주지도 않으시구요.

그냥 제가 우습게 보이시나봐요.. 그깟걸로 뭘 그렇게 하시는 눈초리..

 

 

시이모님 며느리가 딸을 출산했거든요.

그러면서 아들이 "엄마 서운해?"하고 물어봤대요.

이런 시대에 무슨 그런 걸로 서운할까봐 물어보는 자식이나...

거기다 대고 하나 더 낳을래 하는 시이모님이나...

 

듣자마자 좀 열받는 거에요.

그래서 시이모님 연세도 젊으신데, 남녀차별하시냐고 제가 뭐라고 해버렸네요. ㅎㅎㅎ

IP : 220.94.xxx.2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3 10:25 AM (112.187.xxx.226)

    시모와는 적당히 말 섞지 않는게 제일이에요
    남편분이 잘하시네요.
    대답도 건성건성...그래야 제 풀에 그만두죠

  • 2. ㄱㄴ
    '24.12.23 10:29 AM (118.235.xxx.105)

    그냥 네~~ 아 그렇구나~~ 그러셨구나~~
    영혼없는 대답만 반복하세요. 김빠지게.
    님 시모 님 약올려서 빠직하는거 즐기는 겁니다.

  • 3. ...
    '24.12.23 10:30 AM (114.204.xxx.203)

    다 뻥이에요 늙으면 왜들 그러는지 우리 친정도 그래요
    1이면 5 이상 불림
    입으로만 양기가 간다잖아요
    시이모나 친구 얘긴 아예 신경 끄고요

  • 4. ...
    '24.12.23 10:31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영혼없는 대화에
    그들 말에 의미담지 말아야해요
    아 눼눼 하고 나 좋은 생각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세월

  • 5. ㅇㅇ
    '24.12.23 10:49 AM (220.94.xxx.236)

    대기업, 공기업, 은행, 교사, 전문직 직업이면 들으면서도 아 부럽네요~ 말이 나오겠는데,
    그리고 자랑하는 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받아들여지고요.
    정말 들으면... 뭐 어쩌라는 건지??? 그래서 나보다 시누이를 위에 놓고 우월감 느끼고 싶으신건가???? 그 생각 밖에는 안들거든요.

  • 6. ..
    '24.12.23 10:50 AM (39.118.xxx.199)

    네네.
    너무 의미 두지 마시고
    노인들 외로워서 그러나보다 그리 여기시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 7. ㅇㅇ
    '24.12.23 10:51 AM (220.94.xxx.236) - 삭제된댓글

    어머님 자랑하시는 거 넘나 좋아하시는데, 이번에 시조카 성적 얘기는 쏙 빠진 걸 보면 시험을 잘 보진 못했나보네요... 가만히 좀 계시면, 제가 이런 나쁜 마음까지도 안들겠는데... 하도 자랑에 자랑을 하는 걸 좋아하셔서요.

  • 8. ㅇㅇ
    '24.12.23 10:52 AM (220.94.xxx.236)

    노인까지도 아니세요. 아직 60대 중반이시랍니다..

  • 9. ㅇㅇ
    '24.12.23 11:00 AM (220.94.xxx.236)

    님 시모 님 약올려서 빠직하는거 즐기는 겁니다.

    저를 약올려서 빠직하는 걸 왜 즐기시는 거죠?? 이해가 안되네요.

  • 10.
    '24.12.23 11:26 AM (211.57.xxx.145)

    원글님
    시어머니는 생각이 얕은 분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시고
    그냥 넘기세요......

    말을 섞는건
    대화를 하는건 서로의 수준이 맞아야하는거예요

    원글님과는 대화할 수준이 안되는 분께
    일희일비 마시고,
    내 감정은 소중해 하세요
    나는 소중한 사람이니 시어머니 말씀에 좌지우지되지 마시고요

    듣기싫으면 말을 끊고 자리를 옮기세요

    어머니 과일 좀 드릴까요? 일어서서 주방으로 가기
    어머니가 아이고 나는 됐다 하시면 저는 좀 먹을래요^^

    어머니 음료수 드실래요? 일어서서 주방 가기
    어머니가 괜찮다 하시면 저는 좀 마셔야겠어요 ^^

    이렇게 말끊고 자리를 옮기세요
    귀에 담기싫은 말이 들리면 말을 끊는거죠,

    차에서 어머님이 쓸데없는 말하시면,
    여보 저쪽 편의점에 잠깐 들려봐 나 뭐좀 살게 있어 하세요

    듣기싫으면 말을 계속 끊으세요......

    원글님은 고단수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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