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5년만의 계엄

트라우마 조회수 : 907
작성일 : 2024-12-15 09:14:47

중2때 였다.

수업이 중단하고 대통령 서거소식을 알렸다.

몇몇 학생이 울기 시작했는데 나는 왜? 우는걸까? 생각했다.

계엄이선포되고 사태수습을 위해 세워진 보안사령관 저택이 있는 연희동에서 청와대로  출근길에 있었던 나의 학교는 수업중에 커튼을 쳐야했고 야외수업은 금지 했다.

대학교 대문은 탱크가  막아있고 등교길에 받은 종이에는 뉴스와 신문에서 알수없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적혀있었고 집에 가져갔다가 엄마한테 혼도 났다.

다음해  사이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을 쳐야했고. 국사  수업중에 갑자기 선생님이 이런 상황에서 역사수업을 하기어렵다고 했고 광주이야기를 하시고 다음학기에 사직하셨다.

데모가 심해지면서 하교길에는 반별로 줄을 지어 집으로 가는 날이 많아졌다.

하루는 대학을 가로질러 줄맞춰 가는데 데모를 멈추게 하고 우리를 보내주게되었다. 옆친구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같이 가줄수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대열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그때 무장한 진압대가 여대생들을 마구 때리고 잡아가는 것을 보았고 건너편 나무 위에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역사의 수레바퀴~~

중2때 게엄 후 45년이 지났다니

 우울, 침을한 중고등시절을 보낸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는 1주일을 보냈다

 

그시절 불렀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의 

김민기 는. 가고.

다시 온 혼란은 시간이 내게로 왔다.

 

다행히 여의도 광장의 10대들은 알록달록해서좋았다

 

그리고 이런장면을 먼곳에서도 함께할수 있고

이렇게 이쁘게 담아내는 분들이 있어 좋다

 

 

takhyunmin0311

https://www.instagram.com/reel/DDiV1uhBkVx/?igsh=MWJ6Nml1MmVxc282aw==

 

IP : 41.82.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5 9:29 AM (183.102.xxx.152)

    80년 5월 광주때 계엄이 마지막 아니었나요?
    아니 전두환 12.12 군사 구테타?
    박통 죽은건 79년 10월 26일.
    그때부터 내내 계엄령 하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80년 봄에 잠깐 서울의 봄이 있었고.
    언니 오빠들이 대학생이라 덩달아 가슴 조이던 시절이었어요.

  • 2. 그노래들
    '24.12.15 11:40 AM (122.43.xxx.66)

    아직 내가슴에 살아 있어요.
    그 무렵 전 스무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690 동안 귀티 우아 15:14:12 94
1742689 당뇨이신분 잡곡밥 최적의 비율 찾아요 1 .. 15:12:23 68
1742688 남편이 스미싱 문자를 클릭했어요 ㅜㅜ 15:09:07 180
1742687 유튜브 보고 하루종일 요리 했는데 말입니다.. 2 하루종일 요.. 15:04:02 470
1742686 지금 비오는 곳, 어딘가요? 1 어딘가요? 15:02:20 455
1742685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의도적으로 4 ... 14:57:44 734
1742684 제가 미쳤나봐요 3 죄송합니다 .. 14:54:10 1,016
1742683 포항 침 잘 놓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happyy.. 14:53:41 65
1742682 맥도날드치즈버거.이거 완전 의외네요? 1 배고파 14:53:37 541
1742681 그알 일타강사 수강생들이 글 많이 올리네요 ... 14:52:15 822
1742680 모든것을 제자리로! 조국을 가족품으로!! 3 클라라 14:49:54 253
1742679 갑자기 부자가 된다면 꼭 결혼을 해보고 싶어요 4 흘흥 14:49:02 504
1742678 대만여행에서 먹은 떠먹는 컵순두부 6 ... 14:46:52 590
1742677 사람을 외적 기준으로만 판단하는 이들은 어떤 세상을 사는걸까요?.. 3 ㅇㅇ 14:46:28 327
1742676 우아하려면 기준이 1 갑자기 14:45:46 300
1742675 제가 잘못한건지 봐 주세요 1 운전 14:45:31 372
1742674 부천타임의윈 점빼보신분 계시나요? 2 모모 14:42:26 216
1742673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만 폭등… "주택 수 .. 15 바람 14:34:57 1,190
1742672 대통령께서 가짜뉴스 처벌에 이어 카톡 3 .... 14:33:35 670
1742671 좋은 꿀 추천 부탁드립니다 ㅇㅇ 14:32:39 110
1742670 대구 신명여중에 혹시 14:32:12 369
1742669 계단오르기 대신 스텝퍼 3 운동 14:28:38 907
1742668 전 우아..하면 5 .... 14:27:42 989
1742667 부모님의 재산 차별로 13 차별 14:22:15 1,702
1742666 저도 외모집착하는 사람얘기 4 관종 14:22:06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