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학때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는...

눈꽃 빙수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24-11-28 11:55:00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정기구독하고 있는

월간지가 있어요

하루에 두 쪽씩만 읽는 책이라 별로 두껍지도 않아요

이게 십 년 넘게는 그래도 밀리지(?) 않고 

별 부담감도 없이 하루의 루틴중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하루중 편한 시간에 잘 읽었어요

 

결혼후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학교 보내면서 정신없이 지내고 그 아이가 어느덧 대학교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이 책은 아직도 저희집 우편함에 매달 같은 날이 되면

예쁘게(ㅋ;) 꽂혀 있어요

아이공~~~

언제부터인가 절대로 하루에 두쪽씩 못 읽고 지냈죠

문제는 쌓인 책이 어마하다는 거에요

그리고 더 문제는 쌓인 책들만 읽어도 몇년은 걸릴 것 같구만 금방 다 읽을수 있을거같은 마음에 이제와서 굳이 정기구독을 끊고 싶진 않다는거에요

하...

근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는거고

진짜론 이걸 구독해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게 뭐라고 엄청나게 갈등이 됩니다ㅜㅜ)이 된다는 거지요

 

오늘도 책꽂이며 책선반에 쌓인 양을 보는데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ㅎㅎ;;

근데 이게 대체 뭐라고~

마치 제 젊은 시절을 함께 해 주었던 친구처럼 생각이 되어서인지 이제와서 해지하는게 마치 정든 친구랑 절교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

에휴...별게 다 갈등이 되네요

 

저처럼 진짜 오랜 기간동안 월간지 정기구독 하는 82님들은 밀리지 않고 쌓이지 않고 잘 읽고 계신가요?

 

IP : 114.203.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8 11:57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내가 달라지니까
    보는 책도 달라져서요
    창간호와 한두권 남기고 다 버렸고
    지금 안읽게 되는 건 구독해지했어요

    지금을 살아야죠

  • 2. ....
    '24.11.28 12:00 PM (122.36.xxx.234)

    절교라 생각하지 말고 다 읽을 때까지 당분간 멈추는 거다 생각하면 되지요. 그래도 매일 (안 읽은)새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좋잖아요. 덜 읽었는데 계속 쌓이는 건 사채빚과 다름없어요 ㅋ. 완독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 친구 다시 맞으시길.

  • 3. .......
    '24.11.28 12:01 PM (211.223.xxx.123)

    다음달 호부터 읽으시면 되죠 부담버리시고요
    잡지내용도 시류가있으니까요
    그리고 남는시간에 과월호..

  • 4. ...
    '24.11.28 12:08 PM (211.218.xxx.194)

    해지추천..

  • 5. 저두...
    '24.11.28 12:15 PM (219.255.xxx.39)

    내년2월이 만기인데 연장안할려구요.

    올 4월부터 안읽혀짐...

  • 6. ...
    '24.11.28 1:56 PM (114.203.xxx.84)

    이게 어떤 분야에 관한 전문서적이 아니다보니
    몇 년된 책들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모두 공감이 되면서 힐링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유행(?)을 타는 도서류가 아니라서요

    122.36님은 어쩜 말씀도 그렇게 재치있고 예쁘게 하실까요~
    오호~~......님 말씀처럼 지나간건 냅두고 일단 그냥 다음달호
    부터 읽을까요?ㅎㅎ
    해지하는 것도 진짜 생각 해봐야겠고
    여러가지로 조언들을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678 방금 사골 3 .. 05:58:01 272
1785677 노도강 부동산도 오르고 있어요. 2 물가 05:04:33 681
1785676 이혜훈 발탁이 천재적인 한수라고 떠들었던 스피커들 말고 14 ㅇㅇ 03:23:46 1,972
1785675 가수는 노래를 못 하면 은퇴해야하는데 2 ㅇㅇㅇ 03:07:10 1,864
1785674 징계 대상이 '모범직원'? 김형석, 취재 시작되자 "취.. 1 ㅇㅇ 02:51:48 844
1785673 삶을 좌지우지하는 건 선택의 기로에서 ... 02:49:06 591
1785672 55세 어떤 일을 할까요 2 Zz 02:38:09 1,914
1785671 마사지 받는데 옆 베드에서 신음에 오예하는 서양여자 8 베트남 02:11:55 3,256
1785670 오늘 하루는 투덜이농부 02:09:49 270
1785669 명언 - 감사함 2 ♧♧♧ 01:38:55 740
1785668 내일 출근한다고 6 .. 01:22:04 1,667
1785667 뉴욕보다 우리나라 집값이 너무 싸다고요? 9 왜냐면 01:12:38 1,570
1785666 공급부족으로 집오르는게 말이 안되는게 20 01:12:02 1,481
1785665 서울지역 가방 분리수거 어떻게 하나요? 2 00 01:05:04 566
1785664 집값은 집주인들이 올렸다고 3 ㅗㅎㄹㄹ 01:01:07 750
1785663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5 ... 00:59:48 1,569
1785662 쿠팡위자료2차소송 모집 1 뭐라카노쿠팡.. 00:53:00 862
1785661 신년 사주 보러 6 N n 00:51:43 1,483
1785660 아이돌들 라이브 못하네요 6 ㅇㅇ 00:48:37 2,106
1785659 쿠팡 갑질폭로를 위해 목숨걸고 나온증인 5 아아 00:39:02 1,933
1785658 카톡 먹통이네요 새해인사 2 ㅇㅇ 00:25:22 2,353
1785657 월급날 가족들에게 소소한 용돈 3 ㅇㅇ 00:20:39 1,657
1785656 이븐이... 3 .... 00:19:08 1,402
1785655 나무도마 추천좀해주실래요 10만원이하로 3 자취녀 00:18:36 819
1785654 해피 뉴이어!!! 14 .,.,.... 00:04:26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