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말옮기는 입가벼운 큰언니

**** 조회수 : 2,881
작성일 : 2024-11-15 19:38:31

12년 띠동갑 언니를 평소에도 많이 따랐어요,

제 속엣말들을 언니한테만은 털어놓았었는데

어느날, 언니와 나만의 대화인줄 알았던 내용들이

다른 자매들도 엄마도 다 알고있더라구요.

엄마를 7년동안 우리집에서 간병하는동안

절 힘들게 하고 속상하게 했던 일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던 내용을

엄마가 직접 알고있고

언니가 돌봐줘서 편하다고 말하면서

뒷짐만 지고있던 세살터울 여동생도

알고있었으며 심지어는 병원비나 소모품을 지금까지 낸적없는

그 동생에 대한 불만도 직접들어 알고있더라구요.

 

그로인해 동생과 저는 더 말이 없어졌어요.

평소  제 동생은 제게 많은 거리를 두고 있는게 느껴졌고,

유난히 제겐 말도 아끼던것을 알고있었어요.

제가 다가가려해도 회색빛처럼 애매모호한 느낌이었던것을

언니한테도 말을 했었거든요.

그래도 엄마가 있다보니 우리집엔 자주 다녀가곤했었는데

결벽증이 있어서 자매전부는  동생네 집에 간적이 없고

엄마도 그성격을 알고 있어요.

 

결국 엄마의 병원비문제에 대해 동생과 말을 하게되었는데

이 예민한문제가

"언니는 왜 내가 엄마에게 사랑받는게 안되는데?

나는 여태까지 혼날짓을 안해왔거든."

동생이 이런말도 하는거에요.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그럼 나는 혼날짓하면서 살아왔냐고 했더니

언니는 손이 아둔해서 늘 엄마한테 혼나기만 했지.

나는 그런 언니를 위해서 내가 고생했고.

라는 말이 계속 궁금해서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엄마, 언니는 곤롯불을 못켜서 늘 계란 후라이를 못해먹었어.

난 이렇게 잘해먹는데

라고 해서 그럼 언니꺼도 해주라고 혼냈다는 말을 해주더라구요.

곤로와 계란후라이.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편이었는데 그 기억이 왜 내게 없지,라고 했더니

넌 그자리에 없었으니까.

결국, 여동생은 그 이유로,날 무시하면서 지내왔던건가싶고

언니는 빠듯하고 가난한 분식집을 혼자 지탱하면서 지내고있어요.

그 곁엔 평생 한량으로 살며 가까운 사람들의 고통을 빈정대며 낄낄대는

형부가 있고요.

지나가면서 보니, 언니는 늘 혼자 일에 쉬질못하고 있군요.

그런언니를 함께 도와주며 기댔는데

혼자 이리저리 바쁜 언니를 보니, 내가 가끔 속이야기할때

눈빛이 흐려지며 창밖너머 어딘가를 보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저 일하는거 건들지만 않으면 되는사람.

괜히 말했다간 오히려 저와 동생사이를 오가면서

하지않은 말까지 덧붙이기까지도 하는 언니.

자매사이, 참 어렵네요.

 

 

 

 

IP : 58.29.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5 8:27 PM (218.49.xxx.9)

    어머니는 생존해계신가요?
    말 옮긴 큰언니도 그렇고
    동생도 인성 안좋아요
    곤로 이야기 나오는거 보니
    50중반 넘으신것 같은데
    맘 편하게 사에요

  • 2. 원글
    '24.11.15 8:44 PM (58.29.xxx.183)

    이제 50이에요,
    어릴때부터 제가 많이 혼나면서
    빨래에.밥짓기나 설거지나 청소는 혼자 제몫이었는데
    그게 엄마의 눈에 성이 안차긴했어요.
    밥도 제대로 못먹는 살림에 쿠사리나 실컷먹는다고비웃고 물먹을때 목구멍에서 소리가 난다고도 싫어하고. 넌 어디가서 식모살이로 가는게 딱 맞다고도 하면서 컸는데 아빤 알콜중독자여서 기대가 안되었던거고
    오히려 아빠도 제 성장과정내내 네머리는 저질이라고
    말해서 주변사람들이 저만보면 껄껄웃었어요.
    그냥체념하고 살았어요.
    엄마는 지금도. 있어요,

  • 3. 건강
    '24.11.15 10:20 PM (218.49.xxx.9)

    에구 순진한 원글님
    셋다 몽땅 보지마세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875 김치찌개 끓일때 맛있는 김치 어떤걸까요? 시판김치 11:33:20 16
1825874 보험 인바인드 해보신분 계신가요? 조민아, 예전 미코진들도 이직.. ㄹㅇㅇㄹ 11:31:35 49
1825873 에어컨 배관 구멍 실리콘 마감 11:31:21 36
1825872 김수현 직접 복귀 선언, 작품 출연 제안만 40여편 '우르르' 7 ........ 11:20:34 685
1825871 계산 좀 해주세요 4 .. 11:18:37 189
1825870 공항라운지이용가능신용카드 어떤거 쓰시나요? 2 11:15:12 259
1825869 인생 진취적으로 좀 사신다하는 분 3 .. 11:14:24 365
1825868 남편머리 커트해주시는 분들 ㅇㅇ 11:13:37 109
1825867 최욱이 매불쇼서 검찰보완수사 명분 큰일 12 11:12:42 573
1825866 넷플 고백의 역사.. 행복해지는 귀여운 영화 넷플 11:12:20 294
1825865 등으로 등살이 튀어나오지 않는 브래지어 추천해주세요 3 통기잘되는 11:06:10 294
1825864 노후 연금이 적어요 2 이정도면가능.. 11:05:54 761
1825863 노후에 할수있는 4대보험되는 알바 뭐가 있을까요 1 11:03:33 599
1825862 너무 얄미운 친구. 제가 이상한거예요? 20 ㅈㅊ 11:00:10 1,459
1825861 11시 정준희의 논 ㅡ 누가 ' 20140416 ' 을 넣.. 1 같이봅시다 .. 10:57:12 232
1825860 방치된 상태로 아기냥이를 먹으며 버틴 냥이들 구조 ㅠㅠ 1 happ 10:54:29 552
1825859 남편 혼자 돈벌고 저 대학생 자식 둘 14 비도오고 10:50:19 1,688
1825858 홍기원.김남희.박균택 문자보내주세요 14 끌올 10:49:26 293
1825857 삼계탕 사드세요?아님 20 .... 10:47:16 873
1825856 국회의원 전화번호는 5 .. 10:46:00 233
1825855 맛없는 옥수수는 10 .. 10:43:06 509
1825854 나혼산 나오는 게스트들은 진짜 자기 집에 사는건 맞나요 11 ㅇㅇ 10:41:32 1,666
1825853 혹시 허리디스크 맞을까요? 2 요통 10:41:25 231
1825852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패배하는 일차 원인 22 펌글 10:34:44 1,704
1825851 홍기원의원이 발의한 보안수사권 존치법안 19 ..., 10:33:09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