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살기 좋은 세상이네요.

gma 조회수 : 4,236
작성일 : 2024-10-28 08:59:19

주차장 도착해서 시간이 있어 차안에 앉아 있었어요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다 제 차 앞을 서성이더라구요

왜 내 차 앞에서 저러지.. 하면서 그냥 있었는데 서성이더니 지나가시더라구요.

근데 좀 있다가 문자가 와요

 

"라이트요. 방전됩니다."

 

아.. 제차는 오토로 해놓으면 차 문 잠글때 라이트가 다 꺼지거든요.

시동은 껐지만 아직 차 문은 안 잠겼으니 라이트가 켜져 있었나봐요

 

"감사합니다"

얼른 문자 보냈어요...

 

차에 더 앉아 있는데, 멀찌감치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 제 차를 보더니 다시 돌아가요

아까 그 아저씨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뭐 지나가는 사람인가보다 했어요.

 

"꺼졌네요"

라고 다시 문자가 왔어요.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문자보냈어요

 

제가 차에 타 있었는데, 안 보이셨나봐요..

여튼 오랫만에 받아본 호의에 감사함을 느꼈네요..

 

 

오늘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22.116.xxx.1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8 9:00 AM (202.20.xxx.210)

    기본적으로 한국인들은 참 착해요. 그런데 자꾸 변해 가는 것 같아서 서글픕니다.

  • 2. ㅇㅇㅇ
    '24.10.28 9:00 AM (211.234.xxx.92)

    자상한 분이시네요. ^^

  • 3. 흠흠
    '24.10.28 9:02 AM (106.101.xxx.197)

    좋은 오지랍이네요ㅋㅋ
    한국인들 착한사람들이 그래도 많은거같아요
    한국인이 줄어들지않고 더더많아졌으면........

  • 4. 그러게요
    '24.10.28 9:03 AM (211.36.xxx.79) - 삭제된댓글

    아직은 살만한...

  • 5. ..
    '24.10.28 9:06 AM (211.243.xxx.94)

    아 저도 그런 친절 받아보니까 정말 세상이 핑크빛이드라구요. 쓰레기 버리러가는 도중에 아가씨 둘이 중앙현관문으로 들어가요. 저는 나가고. 다시 돌아가려고 하니까 그 중 한 아가씨가 자동문 센서 쪽으로 와서 비번 안 누르게 저를 들어가게 하더니 엘베도 안 누르고 제가 오니까 그 때서야 눌러서 같이 올라 왔네요.15층 사는 아가씨들 고마워요. 그 전에는 이웃들 관심도 없었는데 .

  • 6. 저런
    '24.10.28 9:08 AM (106.102.xxx.113)

    오지랖~~ 참 기분 좋고 감사하네요..

  • 7. ....
    '24.10.28 9:20 AM (116.38.xxx.45)

    남편과 저도 주차장에 라이트 켜져있으면 괜히 걱정되어 문자 보내요.
    담날 출근길에 시동 안걸리는 낭패가 있을까봐~~

  • 8. ....
    '24.10.28 9:24 AM (118.235.xxx.221)

    나의 아저씨 같은 그런 아저씨들도 많죠.

  • 9. ㅁㅁㅁ
    '24.10.28 9:25 AM (211.238.xxx.136)

    요새는 오토기능이 있군요
    골목길에 주차된차가 라이트가 켜져있으면 은근 신경쓰여요 방전될까봐요 내차도아닌데 ㅠ ㅠ

  • 10. 같은 경험
    '24.10.28 9:34 AM (220.69.xxx.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힘든 일이 있어서 기차로 잠시 장거리출퇴근을 했었는데, 무료 노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출근했는데 출근하고 잠시 후부터 비상깜빡이 켜있다고 문자가 계속오는거예요.
    처음엔 놀랬는데 그냥 일할까하다가.. 문자가 계속와서.. 결국 반가내고 퇴근했어요 ㅋㅋ
    다행히 밧데리는 무사했습니다.
    아직은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 따뜻해지더라구요.

  • 11. 같은경험
    '24.10.28 9:34 AM (220.69.xxx.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일이 있어서 기차로 잠시 장거리출퇴근을 했었는데, 무료 노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출근했는데 출근하고 잠시 후부터 비상깜빡이 켜있다고 문자가 계속오는거예요.
    처음엔 놀랬는데 그냥 일할까하다가.. 문자가 계속와서.. 결국 반가내고 퇴근했어요 ㅋㅋ
    다행히 밧데리는 무사했습니다.
    아직은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 따뜻해지더라구요.

  • 12. ㅇㄹㅇㄹ
    '24.10.28 9:42 AM (211.184.xxx.199)

    저는 창문을 반쯤 열고 주차장에 세워뒀는데
    장대비가 온 거에요
    동네 주민분이 자기 우비를 벗어서 제 차에 씌워두셨어요
    진짜 감동받았었습니다.

  • 13.
    '24.10.28 9:45 A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우비는 진짜 감동이네요

  • 14. ..
    '24.10.28 9:56 AM (210.95.xxx.202)

    우비 차에 씌워준 거 진짜 감동이네요

    저는 폭염에 햇빛 아래에서 지하철 엘리베이터 타려고
    기다리는데 제 뒤에서 계신 나이드신 분이 양산을 살짝 씌워주셨어요
    같이 쓰면 더 좋겠다면서..쓰윽^^

  • 15. ㅋㅋㅋ
    '24.10.28 10:51 AM (58.29.xxx.117)

    꺼졌네요.

    아저씨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꽈!!

  • 16. ㅋㅋ
    '24.10.28 10:54 AM (211.46.xxx.113)

    아저씨 스윗하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069 결혼작사 이혼작곡 미치겠네요. ㅋㅋ .. 11:53:55 262
1729068 비오는 날 신발 뭐 신으세요 6 11:53:30 156
1729067 김혜경여사 배려심 19 ,,, 11:51:04 523
1729066 아산병원은 범죄자 은닉하지 마세요 4 마약특검 11:50:24 153
1729065 김거니가 그럼 마약 들여오다 걸림거에요? 6 저기요 11:50:22 364
1729064 국고에 일단 1조를 채우자 ㅇㅇ 11:49:26 80
1729063 친정,시가 전부 다 의절하고 안보는 분 계신가요? 2 .. 11:49:10 139
1729062 김건희 병명이 기억상실증이랍니다..ㅍㅎㅎㅎㅎㅎ 13 단기?장기?.. 11:48:09 928
1729061 바보 대통령 2 ㅇㅇ 11:45:53 268
1729060 노인 비상식량 프로모로 0원이면 쟁여요, 안쟁여요? 2 ㄱㄱ 11:42:53 224
1729059 식물인간 된 17사단 원 일병‥ 6개월 사이 무슨 일이? 2 ........ 11:42:38 522
1729058 중학생아이가 머리가 자주 아프다는데 3 중1남아 11:41:37 211
1729057 "김건희, 이상한 거 들여오다 걸렸다"…장성철.. 6 11:41:17 747
1729056 감기증상에 두통심한것도 있나요.. 1 감기 11:40:45 89
1729055 마트에서 이런건 진상인거죠 1 어머나 11:40:43 218
1729054 2찍 친구남편 근황~ 5 .. 11:39:46 650
1729053 역시 진보정권들어서면 주식이 오르네 2 .. 11:39:12 173
1729052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판결문 공개, 바로 지금! 2 ../.. 11:35:21 380
1729051 尹 “아내가 진짜 많이 아파”…김건희 ‘꾀병’ 논란에 31 ㅇㅇ 11:31:34 1,475
1729050 녹의황상 병먹금 댓글금지♡ 4 짜짜로닝 11:31:22 105
1729049 주식 불장 돌아오나요. 이차전지야 가라 쫌 3 …. 11:31:14 433
1729048 ‘내란특검 1호 기소’ 김용현 사건, 형사합의34부에 배당 5 가즈아 11:30:54 357
1729047 저녁에 모임가는데 간단하게 샌드위치 6 비조아 11:30:19 347
1729046 녹의황상이 이런 뜻이라니 12 어휴 11:27:49 861
1729045 도박빚도 갚아준다고요. 29 .. 11:21:32 1,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