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18 영상을 처음 상영한 두 절친: 노무현 문재인

눈물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24-10-12 17:04:18

한강작가님 노벨 수상에  오늘도 울컥하며 아침을 맞았습니다.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는 1987년 동네 성당 지하실에서 사삼오오 어디선가 몰래 알고 보러온 사람 틈에서 5.18 영상을 처음 보았어요.

전교조 출범 직전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이후 같기도 하고 암튼 제가 전교회장이었고( 학교는 당황했죠. 보통 전교회장은  친 학교 쪽이고 선생님 말 잘 듣는 모범생인데 저는 공부를 잘했지만 아주 반항아였거든요)  제가 전교조 선생님들과 함께 여러가지  활동을 하던 때라 천주교인 아니었지만 친구들과 토요일 점심에 갔던것 같아요.

영상을 보고 나서의 그 충격은 말도 못하죠. 거기 모였던 모두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적막속에 그저 가만히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들어갈 때도 나올때도 신부님이  주변을 살피며 안내해 주셨어요. 다 보고 역시 몰래 주변을 살피며 나오는데 입구에서 아빠를  딱 마주쳤어요. 둘 다 놀랬지만 아무말없이 저는 학교로 아빠는 회사로 돌아갔죠.

 그 후에 저는 신촌에서 최루탄 맞으며  독재타도를 외치며싸우는 학생 중 하나가 되었고  최루탄 냄새 나는 채 학교 앞 주점에서 늦은 밥 겸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술마시던 김광석님 ,김수철님등을 만나기도 하던 시절이었어요. 제 인생에 광주는 아프고 아픈 지점이었습니다.

전국 성당을 돌며 상영 되었던 그 때의 비디오가 

노무현 문재인 두분의 노력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거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얼마나 반갑고 뭉클 했는지요.

지금 누구보다도 한강 작가님의 노벨 수상을 기뻐하고 축하해주실  것 같은 두분이 한 분은 안계시고 한 분은  가족문제로 ( 음주운전은 그 어느 누구도 엄한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중범죄입니다) 같이 기뻐하고 축하하지 못하고 조용하시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

그토록 숨기고 감추고 왜곡하려 했던 슬프고 화나는 역사가 한 강 작가님을 통해 온 세상과 인류사에 박제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5.18의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어 심판 받도록 애써주신 수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987년 5월, 인권변호사였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한 '영상 관람회'를 열었습니다. 그들이 준비한 영상은 바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영상이었습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광주 비디오 관람회'는 부산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렸고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 영상을 광주에서 직접 찍은 독일 기자의 이름은 위르겐 힌츠페터. 최근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331366&plink=COPYPASTE&coo...

IP : 121.129.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10.12 5:07 PM (217.149.xxx.183)

    노무현과 문재인.
    우리나라 성인이시죠.

    문프님 한강 작품 애독자로 여러번 책 소개해주셨는데
    지금 얼마나 기쁘실 지.
    명문으로 축전을 보내실 분이신데...
    참 안타깝네요.

    딸들이 참 다들 왜!!!ㅠㅠㅠ
    진짜 미워요. 왜 그려셨어요 ㅠㅠ 다들 왜 ㅠㅠ

  • 2. 리메이크
    '24.10.12 5:13 PM (125.183.xxx.169)

    네 두 분을 현대사 이곳 저곳에서 만날 수 있죠
    폭력의 시대였던 그때를 관통해나가는 힘이되어주셨던 분들

  • 3. 하늘에
    '24.10.12 5:31 PM (183.97.xxx.102)

    부산에서 처음이라고 해주셔야...

  • 4. 유독
    '24.10.12 5:36 PM (210.117.xxx.44)

    어제부터 노통 생각이 많이 나네요.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947 요 며칠 무슨지령인지 학폭을 편드는 쓰레기들 많은데요 3 학폭 06:44:36 107
1822946 공소취소 때문에 검찰개혁 무산시키면 2 06:31:12 283
1822945 반도체 오늘 떡락하겠어요 2 비옴 06:23:08 1,208
1822944 노무라 증권 삼전닉스 전망치... 6 ... 05:47:20 2,683
1822943 오늘 재판에서 언급된듯한 뉴진스 이중계약 문제 ㅇㅇ 05:42:02 529
1822942 돌고 돌아 서울 아파트 7 돌돌아 05:09:30 1,897
1822941 대화중에 5 단어 04:26:28 577
1822940 6개월, 전혀 과하지 않아요 16 ㅁㅁ 03:27:36 2,984
1822939 일베벅스에서 폴 바셋으로 옮긴 작가 근황 jpg 3 굿굿 02:10:03 2,285
1822938 망막박리에 댓글 달아주신 ...(점 세개님!) 망막박리 병원 간.. 7 언젠가는 02:00:53 1,384
1822937 스벅 궁금한점 24 우주마미 01:50:06 1,554
1822936 광주 음식 때문에 한달살기 하는 유튜버가 현지인 추천 받아서 .. 3 후후 01:47:41 2,137
1822935 배재고 이후로 민주당내분 끝? 18 ㅇㅇ 01:43:59 1,343
1822934 명언 - 있는 힘을 다하고도 함께 ❤️ .. 01:43:38 418
1822933 배제고 애들만 잡지 말고 14 .... 01:37:46 1,090
1822932 나이 오십인데도 9 oo 01:19:01 2,426
1822931 옆에 대문보고 저도 한마디요. 2 강의 01:18:07 1,109
1822930 "서부항쟁"극우 청년 모아놓고 ..청년에게 .. 00:33:10 574
1822929 불세출의 천재 뉴턴도 주식으로 쪽박 찼어요 4 ........ 00:19:00 1,724
1822928 내일도 나락가겟네요 10 클린 00:14:45 4,532
1822927 애들 덕분에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6 .. 00:10:49 1,330
1822926 검찰개혁 진짜 물건너갔네요.. 김용민을 TF에서 빼고 8 ... 00:01:16 1,905
1822925 내일 국장 어떻게 예상하세요? 6 000 2026/07/02 3,337
1822924 오늘 지인을 만났는데 7 더러워 2026/07/02 3,235
1822923 나솔사계 육상선수출신 4 2026/07/02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