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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송편 쪄 봄..누가 먹나..

... 조회수 : 6,972
작성일 : 2024-09-17 06:10:31

 

어랏? 우연찮게 책보다보니 옛날에는 지금과 다르게 송편 빚었네요?

익반죽해서 송편빚어 찌는게 아니고

ㅡ쌀가루를 골무떡보다 무르게 쪄내어 매우 쳐서 굵은수단처럼  그릇에 서려담고 떼어 얇게 소가 비치게 파고 ...소를 넣어 

솔잎을 격지놓고 찌면 맛이 매우 좋다.ㅡ

 

송편 여러번 선생님들께 배웠어도 이렇게 골무떡(가래떡)처럼 한번 쪄낸후 소를 넣고 빚은후 솔잎을 깔고 다시 찌는건 처음 보네요.. 왜 저렇게 했지? 식감이 어떻게 다른가? 두번 쪄내서 더 부드럽고 잘 굳지않고 오래 쫀득할까?  계속 맴맴 머릿속에 맴돌아서 기어코  서리태삶고 팥도 삶고

멥쌀가루 꺼내서 고조리서에 나오는 방법대로 송편 빚어버렸어요 하하..

차례상도 안차리는데 송편만드느라 밤 꼴딱 새움요..  이거 엄~~청 부드럽네요.. 오래 쫀득할거같아요. 근데 이방법은 왜 사라졌을까 궁금하네요.두번 찌니 번거로운가... 

지금 다시보니 송편(송병)의 핵심은 솔잎이네요. 솔잎이 가진 살균,살충,피톤치드등 인체 유익한 성분들이 자연스레 떡에 스며들게해서 먹었던거였는데..요즘이야 솔잎이 그리 흔하지않아서 아쉽아쉽~

솔잎으로 향기입혀 떡을 쪄먹고

망개잎으로도 떡을 

담쟁이잎으로 만두도 쪄먹고..

호박잎으로는 밥싸서 아웅~

 우리 조상님들 넘 운치있으신듯~(엄지 척)

근데 저 송편들 누가 다 먹죠...

어쩌다보니? 밤새워 먹을사람도 없는 송편 쪘네요..

IP : 58.231.xxx.14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9.17 6:13 AM (172.225.xxx.22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옆집에 살고 싶네요
    신기하네요. 저도 송편 좋아요
    저는 요린이인데요. 송편용 쌀가루는 방앗간에서 빻는가요? 어떻게 보관해요? 기간은요?

  • 2. 어머
    '24.9.17 6:23 AM (58.127.xxx.169)

    원글님 멋지세요.
    송편 직접 만든지 거의 10년은 지난 것 같아요.
    저는 깨 녹두 밤만 해봤었는데...그 송편밋 궁금하네요.
    조상님들은 계절별로 주위의 것을 적재적소에 응용해서
    맛과 운치를 더하는 지혜가 있었죠.
    그걸 다 잊고 맨날 똑같은 반찬만 급하게 해서 끼니만 때우는 요즈음이 좀 아쉽네요.
    맛있는 송편 두고두고 아껴드세요. 귀한거네요.
    (속마음은 댁이 어디신지...저도 한입만...이지만요 ^^)

  • 3. ...
    '24.9.17 6:25 AM (58.231.xxx.145)

    떡집에 가서 멥쌀가루1kg주세요 하면 됩니다. 5000원정도 해요(동네마다차이)
    냉동고에 얼린거 주실때도 있는데
    실온에 두면 금방 해동돼요.
    쓰고남는거 냉동보관했다가 쓰셔도 되고요

  • 4. ...
    '24.9.17 6:28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시골에선 항상 그리 했죠
    이젠 사다먹지만요

  • 5. 망개떡
    '24.9.17 6:39 AM (223.39.xxx.225)

    그러고보니
    망개떡도 그렇게 만드는거 같아요
    찰랑찰랑 맛있죠
    송편과는 디른 맛이요

  • 6. 초대
    '24.9.17 6:39 AM (121.166.xxx.230)

    초대해주세요
    제가만든 식혜들고갈게요

  • 7. ...
    '24.9.17 6:40 AM (58.231.xxx.145)

    조선시대에 쓴 고조리서에는
    송편소에 거피팥,꿀,계피,후추,말린생강가루 넣으라고 하기도 했고
    또 어떤책에는 거피팥이나 대추,검은콩,청태콩 넣으라고도 하고요
    넣는건 여러가지같은데 저는 서리태 좋아하고 또 집에 재료가 있어서 불린서리태에 삶은밤 찧어 넣고 소금약간넣고 압력솥에 약하게 삶은후 대추고,꿀넣고 수분날리면서 달달 볶았어요. 팥도 비슷하게 했고요~
    옛날에는 게시글의 송편빚는방법과 똑같은데 숙주나 미나리,채소로 소를 만들어 넣고 찐 어름소편이라는게 있었네요. 이건 솔잎(소나무 송)을 깔고 찌는게 아니어서 송편이 아니고 어름소편 인가봐요 ㅎㅎ
    삘기송편이라는거 들어보셨어요? 멥쌀가루에 삘기 풀을 넣고 절구에 빻아 빚은 전라도 지방의 송편이라는데.. 저는 경상도에서 컸지만 어렸을때 삘기 라는거 본거같아요.
    풀잎을 따서 입에 대고 불면 풀피리처럼 소리나던 풀잎아니었을까...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 8. 별약포
    '24.9.17 6:46 AM (58.231.xxx.145)

    얇게 포 뜬 고기나 다진 고기를 꿀과 기타등등 양념해서 동백잎같은 두꺼운 나뭇잎 뒷면 잎맥있는쪽에 고기를 붙여서 말려요.
    그럼 말린고기에 나뭇잎 잎맥이 찍히겠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울 조상님들 진짜 낭만적이심^^
    전세계에서 꽃으로 술담그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하드라고요.
    꽃으로 전도 부치죠!
    와 낭만적~~~ ㅎㅎ

  • 9. 와 이런
    '24.9.17 6:52 AM (118.235.xxx.134)

    멋진분이 계셨네 지적인 탐구심을 실천까지 해내는 멋진분
    엄지척!

  • 10. ..
    '24.9.17 6:56 AM (211.243.xxx.94)

    그럼 익반죽을 안하고 쌀가루를 쪄 낸 후에 절구에 찧고 다시 소를 넣고 빗으신 건가요?

  • 11. 원글님
    '24.9.17 7:16 AM (125.187.xxx.44)

    사랑스런 분이네요.
    이런 얘기를 해주시다니
    갑자기 낭만적인 추석이.되버리는 마술을
    부리시네요

  • 12. ㅇㅇ
    '24.9.17 7:30 AM (211.179.xxx.157)

    갑자기 낭만적인 추억이~~~~~

  • 13. ...
    '24.9.17 7:40 AM (61.43.xxx.79)

    아무리 바쁜 시대라도
    가족들 둘러앉아 이렇게 송편을 빚는다면
    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로망

  • 14. 뭡니까?
    '24.9.17 7:50 AM (211.211.xxx.168)

    82에 전통음식 연구가님이 계셨네요.

  • 15. .....
    '24.9.17 8:00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송편 소로 대추 저며서 넣으면 좋더라구요.
    애들 어릴 땐 깡시골 시댁 뒷산에 모두 산책가서 솔잎부터 뜯어왔어요. 씻어 채반에 말리고, 쌀 조금 빻아다 송편 빚었죠. 전 실력이 없어서 색깔 입혀본다고 쑥은 봄에 캐서 조금 냉동해두고, 치자인가 그거 사다 물 내고, 포도껍질 갈으래서 그거 해보고 난리를...ㅎㅎ 아주 아주 조금 빚었어요. 애들이 빚은 건 함께 먹고, 제가 예쁘게 한 접시 빚은 건 차례상에.. 전 개인적으로 송편 예쁘게 빚는 게 재미있더라구요. 요즘 사진에 나오는 화려한 송편은 못해봤네요. 그 사이에 애들이 초등고학년이 되니까 안 함..ㅎㅎ

  • 16. .....
    '24.9.17 8:09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송편 소로 대추 저며서 넣으면 좋더라구요.
    애들 어릴 땐 깡시골 시댁 뒷산에 모두 산책가서 솔잎부터 뜯어왔어요. 씻어 채반에 말리고, 쌀 조금 빻아다 송편 빚었죠. 솔잎이 지천으로 많으니 잔뜩 올려 찌면 정말 솔향이 어마어마하게 나요. 이래서 송편이라 했구나 실감했죠.
    전 실력이 없어서 색깔 입혀본다고 쑥은 봄에 캐서 조금 냉동해두고, 치자인가 그거 사다 물 내고, 포도껍질 갈으래서 그거 해보고 난리를...ㅎㅎ 아주 아주 조금 빚었어요. 애들이 빚은 건 함께 먹고, 제가 예쁘게 한 접시 빚은 건 차례상에..
    전 개인적으로 송편 예쁘게 빚는 게 재미있더라구요. 요즘 사진에 나오는 화려한 송편은 못해봤네요. 그 사이에 애들이 초등고학년이 되니까 안 함..ㅎㅎ
    원글님 글을 읽으니 남편과 함께 조금 벌려볼까 부릉부릉. 더우니 참아야죠.

  • 17. ㅇㅇ
    '24.9.17 10:16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어릴때 엄마가 그렇게 송편 만드셨어요.
    우린 앉아거 깨설탕 소 넣느라 재잘거라며 하다가 터지고..
    다 삶아서 먹느라 솔잎때내는건 엄마몴

  • 18. 둥둥
    '24.9.17 10:19 AM (14.53.xxx.8) - 삭제된댓글

    송편을 처음 쪄보셨군요.
    저 어릴때는 애들이 산에 가서 솔잎 따왔어요.
    그거 씻어서 면포위에 식구들이 모여 만든 송편 찌죠.
    솔잎향이 참 좋았어요.
    솔잎 구하기 어렵지 않아요. 지금도 동네 야산만 가도 제일 흔한게 소나무라.

  • 19. 둥둥
    '24.9.17 10:24 AM (14.53.xxx.8)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릴때 화전 만드는 숙제가 있었어요, 그때가 봄이라.
    동네 산 델구 가서 진달래 따와서, 찹쌀가루 사서 익반죽해서 화전 만들었어요.
    저 어릴때 엄마가 해준거 먹어보고, 제가 아이를 위해처음 만들었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정작 아이는 시큰둥했는데 저는 어릴때 엄마가 만들어 주던 기억도 나고 좋았어요. 이것도 하려고만 하면 쉽게 할수 있는데 그 이후로 한번도 안했네요.

  • 20. 선사
    '24.9.17 1:05 PM (211.235.xxx.85)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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