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대화....

... 조회수 : 4,231
작성일 : 2024-08-18 19:57:02

남편에게 뭘 얘기하는게 그냥 벽보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제가 수다스러운 것도 아니고, 주중에야 각자 회사 다니고

주말이라고 해봐야 각자 취미생활하고 생각보다 어쩌다 한번 말하는데요.

오늘 심지어 거의 대화다운 대화를 3일만에 처음 꺼낸거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식이에요.

저와 남편이 같이 아는 지인이 이번에 수술한다더라..

남편은 대꾸가 없어요. 조용.... 옆에 있던 아이가 그 사람이 누구야? (아들은 엄청 수다스러운 청소년;)

하다못해 그래? 40대되니 슬슬 아프구만 등등 ... 보통 저렇게 말하면 아무 대꾸라도 하지 않나요?

 

예를 들었지만 이런 일이 너무 많으니

솔직히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성향도 달라서 취미도 같이하기 힘들고.. 대화도 저런식인데

내가 왜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 요리해줘야하나 싶은 마음마저 들어요.

차라리 나혼자 조용히 집에 있고 싶어요.

이래서 졸혼하나 싶고.

 

최소 대화가 티키타카가 잘되야하는데...

제가 아는 친구, 지인들 통틀어 남편이 최악이에요.

 

IP : 1.241.xxx.2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8 8:04 PM (172.225.xxx.254)

    아예 아무 말도 안하는 건가요? 듣고는 있나요? 정말 최악;;

  • 2. 이해해요
    '24.8.18 8:04 PM (219.249.xxx.181)

    대화가 안되는데 한 집에 왜 같이 사나 싶은 생각을 해요
    솔직히 숨막혀요 대화 몇마디 안하는데다 한 공간에 같이 있는 시간은 많으니 숨이 막혀요

  • 3.
    '24.8.18 8:05 PM (121.185.xxx.105)

    40대 후반 이젠 대화가 없어도 마음은 의지되고 통해요. 부부가 어려운 고난을 합심해서 잘 이겨내면 그런게 생기더라고요. 그전에는 그런게 없어서 서운해하고 많이 싸웠었네요.

  • 4. ..
    '24.8.18 8:09 PM (58.236.xxx.168)

    울집도 그런데...

  • 5. ..
    '24.8.18 8:22 PM (223.38.xxx.42)

    즤집 남편도 그래요
    근데 와이프한테만 그럴걸요
    자기 필요한 사람이다 싶으면 리액션 장인됩디다
    속이나 덜상하게 가끔 빨래 청소 밥찾아먹게 시키고 넘 챙겨주지마세요
    와이프 어디 안간다고 저러지요
    계속 옆에있을것 같은 안정감을 깨셔야되요
    그런 사람이 바람피면 상간녀와는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 6.
    '24.8.18 8:32 PM (116.42.xxx.47)

    스트레스가 많아 가족도 아닌 남일에 관심가질 여유가 없거나
    아무하고도 말을 섞고 싶지 않은 상황??

  • 7. ,,
    '24.8.18 8:37 PM (211.36.xxx.173)

    대체로 밖에서는 수다
    하나 영양가 없는 소리 하느라 못 먹음
    잘 맞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정한 남편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부부는 로또래요
    한마디로 배가 부른거지요
    좋다고 결혼해서는 수발드는 여자로 여기고
    천하에 쓸모없는게 ㄴㅈ
    윗님 맞아요
    쉬는 날은 손수 뭘 하도록 시켜야해요
    남의 여자에게는 매너 짱이지요
    잘해주면 머리 꼭대기서 놀려하니
    너무 헌신할 필요가 없어요
    편안하면 딴생각하는 넘이니까요

  • 8. ㅡㅡ
    '24.8.18 8:38 PM (122.36.xxx.85)

    이렇게 이렇게 말좀하라고 시키세요.
    사람이 말을하면 대꾸도 하고, 그렇구나 공감표현도 하라고..
    저도 티키타카 잘되는 부부들 제일 부러워요.

  • 9. 어이쿠
    '24.8.18 9:04 PM (222.110.xxx.82)

    예를 들었지만 이런 일이 너무 많으니

    솔직히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성향도 달라서 취미도 같이하기 힘들고.. 대화도 저런식인데

    내가 왜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 요리해줘야하나 싶은 마음마저 들어요.
    ============================================

    맞벌이 같은데 왜 빨래 청소 요리 해주세요?
    알아서 하라고 하시면 안되나요?

  • 10. ...
    '24.8.18 9:56 PM (1.241.xxx.220)

    맞벌이가 뭐 별건가요. 제가 남편보다 더 하는것 같지만 대화 통하고 애틋한 마음이면 뭔들 못해주겠어요.
    본인이 한 것만 크게 생각하고, 제가 한 건 뭔지도 모를 정도로 무심.
    그러니 기운 빠지고 대화라도 잘 통하면 진짜 최저점은 맞추는 기분일텐데... 가을 올라나봐요. 센치하네요. 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046 해서는 안될말 1 00 17:17:30 199
1718045 김문수 후보캠프, 전국 교원들에 무작위 '특보 임명장' 발송 3 반복된실수 17:16:28 228
1718044 종소세 신고 세무사가 홈택스 아이디 비번 알려달라고 하는데요 4 .. 17:16:03 133
1718043 안희정은 여비서 문제 아니면 5 정치인 17:12:56 513
1718042 논술.수능최저맞춰도 다 떨어진건가요?? 13 . 17:10:38 359
1718041 "짜장면 500인분" 선관위 "위법 .. 1 부산기장 17:08:47 482
1718040 부모님 뒤돌아 보니 사랑이여서 .... 17:07:06 301
1718039 김치를 담갔다O, 김치를 담았다X (내용무) 2 우리말 17:06:16 212
1718038 3회전인데요 우리집 고양.. 17:05:45 93
1718037 인생은 끼리끼리던데 같이 할 끼리끼리가 없는 사람은 뭔가요? 3 이ㅂㅁ 17:05:43 305
1718036 김문수 후보 또 다른 업적 = 파주출판단지 북카페 10 음.. 17:03:24 372
1718035 주부 혼자여행 어디갈까요 4 . . 17:01:20 518
1718034 중년 남자가 아가씨가 된 딸 사진 카톡 프로필로 올린거 23 어떤가요 16:59:19 1,397
1718033 리조또 맛있는집 시로코 1 .. 16:56:22 276
1718032 제 노후계획 봐주세요. 8 주방탈출 16:56:20 652
1718031 70줄에 다시 검은머리가 나신다고 6 .... 16:53:18 711
1718030 북한산스벅와있는데 4 용진오빠좋게.. 16:51:11 1,122
1718029 친정 엄마지만, 가끔 정 떨어져요. 2 어휴 친정엄.. 16:49:21 854
1718028 정경심 최초 심경고백 3 ㄱㄴ 16:48:46 1,568
1718027 모르고 풋마늘을 샀는데요. ufg 16:45:21 250
1718026 최욱 백일섭씨 닮았어요. 2 요즘 재미 16:44:45 226
1718025 병원에서 백내장 레이저수술을 권하는데요 1 결정하기어려.. 16:38:50 368
1718024 김상욱 의원은 야망이 넘쳐보여요 18 ........ 16:38:44 1,564
1718023 텃밭 키우시는 분들 6 ... 16:38:30 490
1718022 강아지 만성 신부전 크레아틴수치 9.5 이정도면 5 ㆍㆍㆍ 16:37:45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