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에 대해서.. 신기했던 경험

조회수 : 3,142
작성일 : 2024-07-13 23:36:45

원래 문학을 좋아했지만 시는 딱 좋아하는 시만 좋아하고 이해안되는 게 많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근데 어느순간 시가 막 이해되는 거예요 문장과  그 안에 있는 의미가 정말 베일 벗겨지듯이 드러나는 느낌? 그때 진짜 닥치는대로 시를 읽었고 너무 신기했어요. 마치 시의 요정이 저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2달 후에 그것이 사라지더라고요. 다시 꽉 막히고 읽어도 이해되지 않고. 그때의 경험이 참 신비하게 기억되고 있어요. 산들바람처럼 저에게 왔다갔나봐요.

IP : 223.62.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24.7.13 11:43 PM (223.62.xxx.41)

    시가 왜 좋은지 전혀 모르겠는 저는 그 은총 한 번 받아보고 싶네요
    남편은 시를 좋아하고 전 소설파인데ㅡ
    시 좋아하는 사람들이 항상 신기하고 궁금했어요
    윤동주 시 외엔 크게 감흥없는 1인
    노래도 가사 안듣고 멜로디만 들어요
    저도 시 좋아하고 싶은데 참 안 와닿더라구요
    원글님 같은 분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 2. ㅇㅇ
    '24.7.14 12:07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그 시기에 집중력이 높아지고,
    어떤 계기로 감정 이입도 잘 되고,
    특별히 잘 쓴 시를 읽은 게 아닐까요?
    이해가 안 되는 시 중에는 못 쓴 시도 많아요.(신포도)ㅎㅎ
    노래 가사가 갑자기 잘 들리고 내 얘기처럼 느껴질 때는 이유가 있듯이
    시의 비유, 상징, 함축이
    마음에 쏙 쏙 와닿을 때도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 3.
    '24.7.14 2:12 AM (175.120.xxx.236)

    정말 신기하네요
    그 당시 뭐 다른 상황이 있었나요? 갑자기 어떻게 그런 마음이 이묘었을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87 살빼시고 싶은분들 1 단기간에 07:39:28 197
1741986 90년대로 돌아가면 뭐 하고 싶어요? 1 90 07:33:04 187
1741985 꿰맨 실밥을 안뽑으면? 5 ㅁㅁ 07:29:48 271
1741984 지귀연 휴가 갔답니다. 5 ... 07:24:27 673
1741983 서양화과 나오면 취업은 어디로 하나요 5 순수미술 07:20:40 472
1741982 금 목걸이가 끊어지는 꿈 .. 07:13:53 160
1741981 미국 씨티그룹 보고서 한국 관세 협상 평가 9 o o 07:08:02 1,054
1741980 조국혁신당, 이해민, 관세협상 타결, 고생했습니다. 지금부터가 .. ../.. 07:06:44 268
1741979 노란 봉투법 설명 부탁드려요 2 .... 07:03:38 345
1741978 혹시 이디야 아메리카노 카페인높나요 3 땅하늘 06:56:04 459
1741977 아이 데리고 해수욕장 갈때 점심은 7 점심 06:43:46 639
1741976 계단 오르기 하다가 무릎 안좋아지신 분 있나요 10 ㅇㅇ 06:37:15 1,356
1741975 50대초 싱글 재산 150억 있으면 뭘하시겟어요? 18 그냥 06:30:39 2,240
1741974 얼마 전 마당 한켠에 고등어 냥이가 새끼들을 낳았는데요 1 냥이 06:27:11 507
1741973 보톡스 내성을 극복하신분은 정녕 없으신가요 ㅠ 1 숙이 06:11:15 914
1741972 셀프효도를 꿈꾸는데 남편 방법없을까요 14 셀프 05:43:03 2,196
1741971 올해 할로윈 커스튬은 케데헌이겠네요 2 .... 05:19:26 744
1741970 뒤로넘어져도 코가깨지는 시기에.. 05:16:34 643
1741969 매달 250만원을 이자로 받는다면 6 이자 05:15:57 3,579
1741968 당근라페에 아보카드오일 5 당근라떼 05:15:36 650
1741967 에어컨 29도 설정인데 그냥 풀로 돌아갑니다 8 ㅁㅁ 05:02:01 3,108
1741966 현미밥으로 많이 드시나요? 4 04:34:54 852
1741965 결국,, 시어머니프사 뒷얘기 41 결국 03:30:16 5,632
1741964 독일 사시는 분 계실까요? 상황이 꼬였어요 도움좀요 13 독일 02:45:23 3,138
1741963 신축2년된 아파트.전세가 안나가요 5 임대인 02:45:00 2,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