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 대학 관련해서 어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와우 조회수 : 4,337
작성일 : 2024-07-12 13:11:41

아이가 모 대학에 다닙니다. 원래 목표했던 대학은 아니라서 아쉬움은 있지만 4년 장학금에 아이가 마음이 흔들렸는지.

다니겠다고해서 다니고 있어요.

그래도

제 가슴 속에 아쉬움은 있더라고요.

아이 학교 로고가 박힌 물건  하나를 요새 내가 가지고 다니면서 쓰고 있는데

(새로 살까 하다가 아이가 안 쓰니까 아깝더라구요.)

 근데 대학 로고가 보이니까 그걸 뒤집었어요. 안 보이게.

 그런데 아이가 어제 그걸 본 거예요.

그러더니 정말 슬픈 눈으로 일부러 학교 로고 안 보이게 한 거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깜짝 놀라서 학교 이름이 창피해서 그런 거 절대 아니고

 나이 먹은 아줌마가 애 물품 들고 다니냐고 그럴까봐  안 보이게 한 거다라고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애가 진짜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해주는 거예요. 

 자기과 친구 중에서 진짜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애가 있대요.

 그 친구랑 친해졌는데

그 친구네 부모님은 대학을 안 나왔대요. 그리고 위에 맏이가 하나 있는데 그 맏이도 대학을 못 갔대요.그러니까 집안에서 둘째인 친구가 유일하게 대학을 간 거예요.

이 친구가 그 대학을 합격하자마자 집안이 축제 분위기가 되고 부모님 모두 다 환호성을 질렀대요.

그 맏이인가 하는 형제도 프로필 사진에 동생 대학합격증 올려놓구요.

그 순간 한 대 얻어맞은 것 같더라고요.

내가 너무 못난 부모였다는 깨달음이 순간 확 들었어요.

대학은 안 나왔지만 그 부모님 진짜 멋지시고 훌륭한 분 같아요. 어제 저녁 내내 반성했습니다.

IP : 223.38.xxx.1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4.7.12 1:16 PM (112.161.xxx.5)

    감동이네요..
    부끄러운 엄마라고 하셨지만
    원글님도 훌륭하세요
    그런 따뜻한 맘으로 세상을 보니까요
    아이도 더욱 성장할 것이고
    그 친구네도 멋지네요

  • 2. .,.,...
    '24.7.12 1:17 PM (59.10.xxx.175)

    고2 엄마예요.
    저도 제욕심에 갔으면 하는 대학있지만
    이 글 읽고 또 새기겠습니다.
    내 애가 가는 대학이 서울대입니다.

  • 3. ..
    '24.7.12 1:21 PM (223.33.xxx.173)

    좋은 친구 사귀았네요

  • 4. ㆍㆍ
    '24.7.12 1:21 PM (175.197.xxx.81)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자제분도 모두 심성이 바르고 따뜻한게 그대로
    전해져오네요

  • 5. 없음잠시만
    '24.7.12 1:22 PM (115.23.xxx.212)

    절 로그인 하게 만드셨네요!! 읽고 나니 눈에 살짝 눈물이 고이네요...저도 고2엄마이고 아이에 대한 기대치 떄문에 시험만 보고나면 조바심을 내고 그걸 아이가 느끼게 하고 했는데 반성합니다! 4년 장학금도 받고 좋은 친구도 얻고 지금 님 아이가 간 대학교가 최고네요!! 위 고2 맘님 내 애가 가는 대학이 서울대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 6. ......
    '24.7.12 1:23 PM (68.5.xxx.156)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 글 정말 감동적이예요. 눈물이 났어요.
    큰 깨달음을 줍니다.
    (백만년만에 댓글 달아요 ^^;)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드님 친구와 가족들, 원글님과 아드님 모두 멋지십니다.
    "내 애가 가는 대학이 서울대" 댓글도 멋지고요!

  • 7. ......
    '24.7.12 1:25 PM (68.5.xxx.156)

    어느 대학 나왔냐가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이런 사람들이 성공하고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이런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잘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8. 원글님도
    '24.7.12 1:29 PM (222.232.xxx.109)

    아드님도 그리고 친구의 가족도 모두 훌륭하십니다.

  • 9. ...
    '24.7.12 1:45 PM (1.241.xxx.7)

    저는 중경외시중 하나를 나왔고 공부 못하는편이 아니었는데 언니가 공부를 잘해서 더 좋은 대학을 갔어요
    어느날 대학시절 엄마가 친구분과 통화를 하는데 에이 둘째는 대학이 좀 그래.. 라는 말을 우연히 방에서 듣고 마음이 참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40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게 잊혀지지 않아요

  • 10. 저는
    '24.7.12 1:50 PM (223.62.xxx.254)

    아빠가 저 입학하고 나서 똥통대라고 했던 게 아직도 안잊혀져요.. 건대에요..

  • 11. 일부러
    '24.7.12 1:57 PM (116.120.xxx.19)

    로그인했어요 고1아이가 있는데 제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감동적인 글이네요
    내 아이가 가는 대학이 서울대 마음속에 간직해야겠어요

  • 12.
    '24.7.12 2:03 PM (210.108.xxx.182)

    대학ᆢ저는 아직까지 마음이 쓰라립니다.
    나 자신에게도 대학 컴플렉스가 있다보니 아이들은 좋은 대학 가길 바랬는데 만족이 안되니 참 힘드네요.
    내 스스로가 극복해야 하는데 극복이 안될 것 같아요.

  • 13.
    '24.7.12 2:34 PM (175.120.xxx.173)

    자제분 품성이 상위 0.000001%입니다.

    심지어 본인이 하고자하는 말을
    모친에게 감동까지 선사하며
    전달하는 능력까지 지녔네요.

    멋지고 훌륭하고 부럽습니다.
    인생 잘 가꾸며 살아갈 사람 같아요.♡

  • 14. 예쁜 아이들
    '24.7.12 2:40 PM (1.224.xxx.104) - 삭제된댓글

    어딜 거든 꽃밭을 만글 훌륭한 아이들이예요.
    인성 , 자존감 최고네요.
    어머니도 훌륭하게 아이 잘 키우셨구요.^^

  • 15. 예쁜 아이들
    '24.7.12 2:40 PM (1.224.xxx.104)

    어딜 가든 꽃밭을 만들 훌륭한 아이들이예요.
    인성 , 자존감 최고네요.
    어머니도 훌륭하게 아이 잘 키우셨구요.^^

  • 16. ..
    '24.7.12 2:48 PM (110.45.xxx.201)

    대학ᆢ저는 아직까지 마음이 쓰라립니다.
    나 자신에게도 대학 컴플렉스가 있다보니 아이들은 좋은 대학 가길 바랬는데 만족이 안되니 참 힘드네요.
    내 스스로가 극복해야 하는데 극복이 안될 것 같아요.
    ------
    제가 쓴 글인줄요. ㅠㅠ

  • 17. ...
    '24.7.12 7:16 PM (211.201.xxx.106)

    왠지 눈물나네요..
    그런데..
    '나이 먹은 아줌마가 애 물품 들고 다니냐고 그럴까봐 안 보이게 한 거다라고 설명을 했어요.'
    라고 하셨지만. 그게 sky 로고가 찍힌 물품이었다면 안 그랬을거란걸 아이도 알겠지요.

    잘 토닥여주세요...

    내아이가 가는대학이 서울대다.. 라고 노력 해보겠습니다..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635 치아바타 샌드위치 핫딜 2 치아바타 05:50:58 741
1809634 잘어울리던 검정색이 이젠 안어울려요 3 .. 05:26:36 980
1809633 니솔31기 봤어요 1 안구건조 무.. 04:11:39 1,386
1809632 전세 매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집주인 03:37:22 861
1809631 허수아비 1화에서 10 질문 02:37:41 1,224
1809630 시골텃세글 다른 커뮤에서 돌아요. 4 유리지 02:25:11 1,890
1809629 206억 혈세..여론무시 강행.베일벗은 감사의 정원 2 그냥3333.. 01:53:37 1,266
1809628 모자무싸 캐릭터들 중에서 5 동만이 01:36:55 1,412
1809627 오늘 생일이에요 6 아프니까 갱.. 01:34:03 459
1809626 무한리필 음식점 거지들 5 @@ 00:43:32 3,027
1809625 나홍진 신작 손익분기점이 관객 2천만명이래요 7 ........ 00:43:09 2,350
1809624 혹시 손무현씨 좋아하는 분들 있나요 9 ... 00:40:30 1,574
1809623 세입자 낀 1주택자도 집 팔 기회 주신답니다 41 1주택자 00:30:47 2,886
1809622 보테가 백을 사려고 하는데 죽전신세계와 판교 현백 어디가 나을까.. 2 ..... 00:15:04 1,215
1809621 오늘 시드 70% 날렸어요.ㅠㅠ 9 ..... 00:10:10 6,502
1809620 80년생 폐경됬는데....완경이라고 하기엔 뭐 슬퍼서..몇달간 .. 3 ㄴㄹㅎ 2026/05/11 2,169
1809619 김용남,14일 김용과 평택 북콘서트…'친명계'세과시 18 ㅇㅇ 2026/05/11 871
1809618 잇몸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6 ... 2026/05/11 747
1809617 삼전 주가는 종일 꼼짝 않던데 왜 그럴까요 4 닉스보다가 2026/05/11 3,529
1809616 멜라토닌 부작용 9 .. 2026/05/11 2,550
1809615 모자무싸 8화에서 황진만 딸 추측_스포주의  7 영통 2026/05/11 3,070
1809614 김용남 '이태원 참사 유족의 목소리는 북한 지령' 7 남자 이언주.. 2026/05/11 938
1809613 자살할까요 16 이혼할까요 2026/05/11 6,927
1809612 와 돋보기 1 ㅡㅡㅡ 2026/05/11 1,102
1809611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나면 땀이 계속 나서 샤워를 해도 소용없어요.. 2 .... 2026/05/11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