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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아이 냉담하게 대하면 될까요

신디 조회수 : 3,026
작성일 : 2024-07-11 11:14:30

중1 여자아이입니다.

초5정도부터 사춘기 슬슬 시작하더니, 중1오더니 폭발적 입니다. 

엄마인 제가 참고 참고 정말 많이 참고,별다른 말 안하려고 하고, 반찬투정하면 배달시켜주고, 씻은거 입는거 치우는거 터치 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학교 학원 태워주고 밤늦게 기다리고 픽업가고, 먹고싶다는거 밤늦게라도 챙겨 먹이고, 필요한 학원 과와 독서실 알아봐주고요. 밤늦게 집에와서 새벽 1시까지 누워서 한시간 두시간 폰해도 얼마나 힘들까 하면서 잔소리 안합니다. 아침 먹으라고 하면 난리피우니 차려놓고 안먹으면 그냥 둡니다. 

남편말로는 제가 너무 아이 비위를 다 맞춰주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더라고요.

 

밖에서는  모범적인 아이인데..

집에서는 이런 폭군이 없습니다. 

부모와 동생에게 너무 싸가지 없고 예의없게 말하고 행동해서 더이상은 봐주고 싶어지지가 않아졌습니다. 저도 상처받고 어제는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이앞에서 내가 너에게 못해준게 뭐냐고 너무 힘들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더라고요. (아이 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냉담하게 대해야 제가 덜 상청 받을것 같아요.

부모라고 다 해주고 받아주는게 아니라는것을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인간과 인간사이의 예의를 배우고

아무리 부모라도 넘으면 안되는 선이 있다는것을 깨닫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너무 힘드네요 ㅠㅠ

IP : 14.43.xxx.1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1 11:18 AM (61.255.xxx.6)

    많이 늦었어요.
    사춘기애들에게는 감정적인 호소따윈 먹히지 않아요
    그냥 심플하게 상벌에 의해서 생활하게 하면 돼요.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에 맞는 예의를 가지게 해주시는 게 관건.
    이제껏 받아준 게 많아서 돌아나오는 길은
    더 멀고도 험할 겁니다.
    안전벨트 꽉 붙잡고 잘 돌아나오세요

  • 2. ..
    '24.7.11 11:21 AM (211.36.xxx.104)

    아이의 선택으로 나온 결과를 아이가 직접 맞게 해야해요.
    반찬투정해서 밥 안먹으면 굶게 해야지 배달 시켜주면 안됨
    방 어지럽혀서 더러워도 치워주면 안됨 본인이 불편을 느껴야 바뀌더라구요.

  • 3. ㅇㅇ
    '24.7.11 11:22 AM (223.38.xxx.88)

    참지 마세요.

    그 즈음의 애들은 짐승에 가까워서
    약자 대 강자
    이런 구도에 따를 뿐입니다.

    참는 부모님이 고맙다?
    웬걸요.
    아, 내가 멋대로 해도 아무말 못하는구나? 내가 더 강하군.

    이게 끝이에요.

    참고 참아서 아이가 나아지던가요?
    자게에서도 참고 참고 참는다는 글 많이 봤지만
    참는데도 고마운 줄 모르고 점점 더하다는 하소연이 많지,
    많이 참았더니 아이가 고마워하더라는 내용은 별로 없어요.

    아이에게 얕잡히지 마시고
    단호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누가 너보다 위에 있고 누가 강자이며 네가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때는 그걸 가르쳐 줄 나이예요.

  • 4. ...
    '24.7.11 11:22 AM (58.234.xxx.21)

    내가 쓴글인가 싶네요
    중학교때 부터 6년을 그리 살아 지금 고3
    저도 나름 노력했는데
    아이한테 인간적으로 질려서 노력이고 뭐고 이젠 쳐다보기도 싫어서 걱정이에요
    정이 뚝떨어지고 말도 섞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자식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싶어도 제 맘을 어떻게 못하겠어요
    시간대가 맞아서 식사를 같이 하는 경우가 아니면
    뭘 먹든지 이젠 신경도 안쓰고 집에 오든 나가든 쳐다도 안보는 지경이에요

  • 5. 너무
    '24.7.11 11:28 AM (180.111.xxx.181) - 삭제된댓글

    남편분 말씀대로 아이 비위맞추고 끌려다닌거 같아요,
    부모 권위는 세워야지 친구처럼 수평관계되면 애들이
    만만하게 해요,
    아빠한테는 조심하는 아이이면 ,한번 조근조근 엄마한테 조힘하라고 말하게 하고, 또 엄마한테 폭군처럼 할때
    아빠가 한번 뭐하는거냐고 야단도 쳐야
    할거 같네요,
    집집마다 사춘기 애들 힘들긴해요,
    단호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6. 너무
    '24.7.11 11:30 AM (180.111.xxx.181)

    남편분 말씀대로 아이 비위맞추고 끌려다닌거 같아요,
    부모 권위는 세워야지 친구처럼 수평관계되면 애들이
    만만하게 해요,
    아빠한테는 조심하는 아이이면 ,한번 조근조근 엄마한테 조심하게 고 말하게 하고,
    또 엄마한테 폭군처럼 할때
    아빠가 한번 뭐하는거냐고 야단도 쳐야
    할거 같네요,
    집집마다 사춘기 애들 힘들긴해요,
    단호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7. ㅇㅇㅇ
    '24.7.11 11:37 AM (121.162.xxx.158)

    사춘기라고 해서 모든 화나 짜증을 다 받아주어야 한다는 것도 신화인 것 같아요
    사랑을 듬뿍 주면 돌아온다...
    여자고 남자고 중요한 시기에 규칙을 못 배우고 세상에 나오는 느낌이에요
    어릴 때부터 사람은 지켜야 하는 선과 규칙이 있고 그건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를 가르쳐야 하지 않나요
    우리는 공부때문에 모든 걸 다 맞춰주잖아요
    짜증내고 화내는 거야 사춘기니 어쩔 수 없다쳐도
    모든 걸 다 갖다바치지는 마세요
    공부해야 하니까 건드리지 말자고 다들 그러지만
    우리 사회는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걱정스러워요

  • 8. ..........
    '24.7.11 11:38 AM (14.50.xxx.77)

    중1이면 지금 충분히 잡을 수 있어요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우리아이들은 중학교때까지는 안그랬는데 고등와서 이러니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중1이면 됩니다~

  • 9. ..
    '24.7.11 11:42 AM (211.208.xxx.199)

    늦었어요.
    이제와서? 별안간?
    아이도 엄마 왜 저래? 할겁니다.

  • 10. 판다댁
    '24.7.11 12:18 PM (172.226.xxx.43)

    저희애나이라 글남겨요 남아지만요
    일단 공부하느라애쓴다고 폰을1-2시까지쓰고잠이모자라면
    어른도 맨정신이안되요ㅠ 성장기라 12시전엔자야 짜증도 덜나고합니다.폰문제는 상의해서 자기전에 언제까지 거실에두고일찍자는걸로 합의를보셔요

    저도 외동이라 맞춰주는 경향이 많지만
    너무 다 애공부하느라 애쓴다고 다맞춰주시진마셔요
    지 공부고 학생은 그냥 공부하는 나이다 정도만하시고
    과한공부 성적욕심 부모가 요구해봤자 크게바뀌지
    않으니..적당한 선에서 자율권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냥 남피해주거나 매너없는 행동은 단호하시되
    나머진 그냥 옆집애보듯 해주셔요
    그래야 관계가 적당히 유지되는거같아요 사춘기라서요

    힘내요우리

  • 11. 지금이라도
    '24.7.11 12:18 PM (1.75.xxx.235)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 12. ....
    '24.7.11 12:49 PM (14.56.xxx.143)

    애 앞에서 우셨다고요? 두번 다시 울지 마시고
    앞으로 딱 옆집 아이처럼 냉하게 대하세요.
    지금 못뒤집으면 평생 시녀 취급 당합니다.
    원글님이 못뒤집으면 동생 인권도 개무시 당하니깐
    엄마라면 동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내세요.

  • 13. 아이앞에서
    '24.7.11 1:17 PM (59.7.xxx.217)

    엄마가 우니 아이가 엄마를 더 만만하게 보겠네요
    참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사랑과 관심만 주세요
    반찬투정하면 먹지말라고 하고 그냥 치우세요
    씻은거 입는거 치우는거 터치 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건 계속 터치하지 마시고 치워주지도 마세요
    학교 학원 태워주지 마세요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고등학생이라 공부할 시간 조금 더 확보할려고 하는 거 아닌 이상 중학생은 알아서 하게 하세요
    밤늦게 기다리고 픽업 하는 건 위험하니 계속하셔도 될 것 같긴 합니다
    먹고싶다는거 밤늦게라도 챙겨 먹이는 건 가끔만 하세요
    학원 과외 독서실은 아이가 원할때만 알아봐주세요
    혹시 학원 가기싫다 숙제 안하면 경고한 후 그만두게 하세요
    밤늦게 집에와서 새벽 1시까지 누워서 한시간 두시간 폰해도 이건 그냥 신경끄세요
    아침 먹을 건지 아니진 결정해서 알려달라고 안먹을 거면 안차린다 얘기하고 차리지 마세요
    아침 못먹어도 잘 삽니다
    용돈은 또래 아이들 평균수준(지역마다 다를 거 같아서)으로만 주세요
    아이한테 끌려다니지 마세요
    부모한테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4학년 2학년 맘입니다

  • 14. ...
    '24.7.11 1:40 PM (118.221.xxx.11)

    사춘기 플러스 원래 성향이 그런거예요 사춘기가 오면 오히려 책보고 사색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하죠. 이ㅜ사회가 부모가 부조리하다고 느껴 반항하기도 하구요. 예의없게 굴고 위아래 없고 측은지심이 없는건 인성이지 사춘기 아녜요

  • 15.
    '24.7.11 2:32 PM (124.49.xxx.138)

    경험으로 비추어 보자면
    저는 애를 제가 아는 어른 주변인 대하듯했어요
    간섭도 안하고 그렇다고 챙겨주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막나간다싶으면 이건 좀 아니라고하고...어른처럼 대하니까 애가 좀 어른스러워지는것 같았어요. 막 간섭하고싶어지고 잔소리가 나오려고 하면 아 얘가 @@엄마라면 내가 어떻게 말했을까...생각해보고 한번 걸러서 대했어요. 존중이라면 존중이랄수 있겠네요

  • 16. 중1
    '24.7.11 2:54 PM (81.217.xxx.53)

    중1이 새벽 1시까지 핸드폰을요?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나요? 당연히 잠이 모자라고 깰때부터 모든 신경질을 가장 만만한 엄마한테 퍼붓기 시작하는거 아닐까요? 이건 감정적해결보다는 물리적 해결이 우선인듯 합니다..

  • 17. 집에
    '24.7.11 3:26 PM (14.43.xxx.188)

    학원갔다 집에오면 11시정도가 됩니다.. 씻고 뭐좀 챙겨먹이고 누워서 쉰다고 하면서 폰 보면 1시정도 되는것 같아요..
    이것도 못하게 하면 너무 한것 같아서 냅두는데.. 통제하기 쉽지않네요..
    선배맘들의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서로의 인생을 서서히 분리 해야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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