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시간 많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ㅇㅇ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24-07-10 07:58:03

물론 내 용돈으로 미용실가고 가끔은 사고싶은 옷이나 장신구등등 사가면서 차 한대 몰고 다니기에 무리없는 정도의 경제력, 형제자매나 부모님 가끔 만나 식당에서 식대정도 부담없이 낼수있는 정도를 갖춰야 시간부자도 의미가있는거겠지만요.

저는 7년정도 전쯤에 쉽게말해 망했어요.

사업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옆에 잘못둬서 정말 업계에서 거의 사라진듯 이요 ㅜ

거래처 사람들은 연락 가끔오지만 제가 걍 잠수탔어요.

먹고 살아야돼니 제가 해오던 일과 무관한 일 하면서 살기를 5년차거든요.

빚도 있어서 2년정도는 투잡도 하고있어요.

토요일 근무는 당연하고, 일요일은 밤에 두번째 잡이 있어 세시간쯤 일하니

사실 쉬는 날이 하루도없어요.

그전에 골프 라운딩하며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시켜드리며 일년에 서너번씩은 국내,해외 여행 다니며 살았는데

지금처럼 산다고 억울?하진 않아요.

일단 빚도 갚아야하고 저는 제가 저지른 일은 내가 수습하자는 주의라서요.

근데 요즘은 몸이 너무 힘드니까 짜증이 나요.

삶이 너무 고단하고 같이 일하면서 맺었던 인간관계야 제가 잠수탄거지만 왜 친구모임이나 친척들 만날 시간도없어요 ㅠ

5년 가까이 이렇게 살고있으니

예전에 차려 입으려 사놓은 고급 옷들도 몇년째 방치중이고 정말 의욕이 없어지네요.

물론 몇년전에 비하면 제 상황도 많이 나아졌고

더 많이 회복하려면 3년정도는 더 고생해야해요.

근데 이렇게 바람 한번 쐴 여유도 없이 사는걸 몇년 지속했더니 이렇게 살아 뭐하나싶게 요즘 너무 번아웃이 왔어요.

힘든 시기에 술로 달래는건 자존심이 허락치않아 술도 거의 안마시고..

이렇게 사업하다 힘들어진 사람들 다 저처럼 사는거겠죠?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살수있을지

사실 그렇게 안살아도 상관없는데 너무 일지옥에서 일만하고 사니 피폐해져 갑니다.

걍 넉두리하고 저는 오늘도 시작해요.

IP : 118.235.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0 7:58 A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제 아이는 고3이라 해당 안되지만 진짜 반대에요.
    터치만 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영상이 넘처나는 핸드폰에 익숙해져서 참을성도 없고 글 읽는 것도 싫어하고, 긴 글은 피하고.

  • 2.
    '24.7.10 8:17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사시네요
    어젯밤에 비쏟아지는데 늦은시간 일끝내고 퇴근하시는
    분들보며 살짝 반성했어요
    빨리 빚도청산하시고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3.
    '24.7.10 8:23 AM (124.5.xxx.0)

    그런 시기 있는 사람 많아요.

  • 4. ....
    '24.7.10 8:54 AM (125.131.xxx.97) - 삭제된댓글

    5년째 그렇게 사시다니...
    그러다 번아웃, 아니 건강 잃으면 어쩌시려구요.
    몸이 기계도 아니고요.

    일주일에 한 번, 아니 어려우심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몸과 맘을 좀 쉬게 해주고
    재충전하시기 바래요.

    힘내세요.

  • 5.
    '24.7.10 10:01 AM (183.99.xxx.230)

    저는 시간이 많은데 너무 힘듭니다.
    부러워 할 거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7026 자사고에서 이정도하면 1 강남 16:20:46 39
1747025 티처스 학생있잖아요 Aa 16:19:40 80
1747024 이혼숙려 분조장 남자 어금니아빠 닮았어요 1 16:19:35 84
1747023 갤럭시 태블릿 잘 아시는 분~ .. 16:13:52 66
1747022 멸치 다시다vs.조개다시다 어떤게 나아요? 4 ㅡㅡ 16:13:44 209
1747021 일이란걸 하면 더워도 추워도 이유불문 움직이는데 ㅁㅁ 16:13:22 155
1747020 저 오늘 드디어 교정유지철사 붙였어요 ... 16:13:21 93
1747019 한의원에서 약침 맞으면 자다가 깨시는분 계실까요~? 1 . 16:08:48 195
1747018 애국가 부르게 해주는 조건으로 5억요구??? 7 쇼킹 16:07:41 895
1747017 토마토 껍질째 먹어야 좋다는데... 7 질깃 16:07:21 338
1747016 부산 부모님 생신 저녁 식사 할 곳 없을까요? 2 일인당심만원.. 16:06:36 151
1747015 지금도 내란당 옹호하는 분은 1 ㅁㄴㅇㅎㅈ 16:06:34 118
1747014 몸통 두꺼운 사람용 브라 추천해주세요 4 A컵입니다 16:06:29 129
1747013 주지스님 숨진 후 계좌서 2억5000만원 빼간 스님들 2 세금내자 16:04:28 1,173
1747012 목디스크때문에 주사를 맞았는데 어지러워요ㅜ ㅇㅇ 16:03:43 178
1747011 "빨리요!" 떨리는 목소리에..족발 먹다 '우.. 3 ........ 16:03:15 1,046
1747010 막 결혼한 새댁인데, 친정엄마가 딸 흉을 보셔서. 6 섭섭해서 한.. 16:01:01 657
1747009 알러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손녀 사망(외국) 15:58:52 542
1747008 도람뿌 이정도로 또라이일 줄 .. 15:57:41 604
1747007 홍범도 장군 귀환 공군 엄호 비행 영상 3 o o 15:55:12 489
1747006 뉴케어 오프라인 판매처 없나요? 6 3호 15:54:53 282
1747005 치과 대학병원 과장출신인 곳이 더 나을까요? ........ 15:53:47 96
1747004 집앞 빵집 찝찝해서 못 가겠어요 10 장갑 15:48:49 1,801
1747003 내성적인데 밝은분 있나요? 9 .. 15:47:25 652
1747002 보호자 없는 사람은 수술 못하나요? 3 15:46:56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