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술과 약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3

ㅠㅠㅠㅠ 조회수 : 3,487
작성일 : 2024-05-27 21:35:43

저 너무 힘들어요..

말할곳이 없어요..

 

남편이 실직한지 8개월되어서도

낮부터 술먹고 밤되면 약먹고

제정신일때가 거의 없는거같아요

재택근무까지 포함하면 4년넘게 집에있는거에요

근무할때도 너무 불규칙하게 생활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불행한데

저보고 내가 돈을 안벌어오니까 니가 불행한거래요.

저 한번도 돈 가져오라고 안하고

제가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고있어요

 

어제는 자동차를 앞문짝부터 뒷문짝까지

다 긁어왔어요

제정신으로는 그럴수가 없는 모양새인데....

예전에도 술먹고 운전해서 문짝 교체한적 있는데

비슷해요.

근데 절대 이번엔 술은 아니래요. 못믿겠어요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회사 그만두고

40대부터 집에서 지내신 

시아버지랑 똑같이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친정아빠는 50대에 그만두고 고비가 있으셨지만

성실하게 자기관리하며 이겨내고

다시 지금까지 일하고 계세요

남편은 매일 엉망인채로

자기가 다시 취직해서 돈벌어오면 모든게 다 제자리로 돌아갈거래요

아직도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거같아요

내가 돈만 벌어오면 니가 다 참지않겠냐해요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미친듯 소리지르고 싸워도

변하지않을거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이혼하고싶은데

말을 내뱉는 순간 되돌릴수 없는거 아니까

정말 최대한 참고있어요

막내가 중3이라...

제가 정말 애지중지 키웠는데....ㅠㅠㅠ

성실하고 공부도 전교권으로 잘해서 

지금부터 뒷바라지해줘야하는데

부모때문에 애 인생도 망칠까봐 너무 두려워요

 

IP : 175.119.xxx.1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지
    '24.5.27 9:37 PM (119.67.xxx.155)

    고생이 많으세요
    남편분 치료가 필요하신듯요 ㅜㅜ

  • 2. .....
    '24.5.27 9:41 PM (118.235.xxx.112)

    아빠가 술취해 저러는거 보는게 애들한테 더 안좋을꺼 같은데요.
    아빠는 맨날 술에 취해있고
    엄마아빠는 맨날 싸우는데
    그게 애한테 좋을꺼 같나요?

  • 3. ...
    '24.5.27 9:43 PM (124.62.xxx.147) - 삭제된댓글

    애한테 제일 안 좋은 아버지를 붙들고 아이때문에 이혼못한다는 건 좀 너무하네요.

    알콜중독 부모 보고 큰 애들 중 알콜문제 생기는 경우 많아요. 보고 배우는 게 교육이고 해로운 모습 차단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고요.

  • 4. ....
    '24.5.27 9:45 PM (1.227.xxx.59)

    알콜 중독 입원 치료라도 하셔야 하는 거 아닐까요? 약 먹고 술 먹으면 위험한데

  • 5. 아이들은
    '24.5.27 9:55 PM (123.199.xxx.114)

    저꼴을 보면서 악물고 공부 열심히 할꺼에요.
    술이든 약이든 먹고서 알아서 하겠죠
    성인인데

    님 이랑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잘살지 지금부터 그쪽으로 계획세우고 실천하세요.

  • 6.
    '24.5.27 9:55 PM (115.138.xxx.158)

    애지중지 키운 아이일수록 저런 사람 아빠로 두면 좋을지 생각해야지

  • 7.
    '24.5.27 10:04 PM (99.239.xxx.134)

    진짜 이게 애를 사랑하는 엄마 맞나요?
    애를 저런 진창같은 가족관계 속에 내버려두고 공부를 잘해요ㅠㅠ 이러고 있으니 진짜 한심하네요
    정말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개차반같은 인간과 연을 끊어줘야죠. 물론 친권이 끊어지는 건 아니지만
    상황을 바꿔줄 수 있잖아요.

    이건 애 핑계를 대는 정도를 넘어서서 뭔가 현실 판단도 제대로 안되는 망상 속에 사는 사람이네요
    모아둔 돈으로 생활한다는 거 보니 역시 돈벌 능력이 안돼서 그냥저냥 죽으나 사나 붙어 사는 거 같은데
    불쌍하긴 하지만 동정은 안돼요.
    애만 안타깝네요.

    엄마!!! 정신차리고 이혼하고 돈 버세요 애가 중3인데 더이상 핑계 그만 대고요.

  • 8. 부모를
    '24.5.27 10:04 PM (59.1.xxx.109)

    선택해서 태어날수 없다는게 억울하죠
    아이 입장에서는

  • 9. ..
    '24.5.27 11:01 PM (121.163.xxx.14)

    알콜중독 같은데
    병원 데려가세요

  • 10. ...
    '24.5.27 11:03 PM (117.111.xxx.117)

    이럴때 나가서 돈을 벌기시작하
    또 길이
    열릴거 같아요

  • 11. 애를 위하면
    '24.5.28 4:44 AM (172.58.xxx.64)

    더 이혼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술이며 약까지 하는 아빠랑 같이 살게하다니..제정신이신가

  • 12. ..
    '24.5.28 8:09 AM (1.225.xxx.102)

    그때 혹시 애들앞에서 .아내한테 섹스하자고. 체위어떻게할까 얘기한다던 남편아닌가요?
    그때 댓글이다들 경악하면서 지금빨리 신고하고 남편정신병원 데려가라했자나요
    원글도 정상아니라 했고요 다들.
    근데 어전히그러고 계신거에요?
    미쳤군요 부부가 쌍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209 러브 액츄얼리 드럼치던 꼬마요 세월아.. 01:01:47 40
1606208 에르메스 자이언트 내돈내산 00:54:00 84
1606207 10년만에 남편이 또 술사고를 치고 왔네요.. 1 ㅇㅇㅇ 00:50:46 316
1606206 (충격)임성근이 모른다던 도이치 공범 1사단 골프모임 추진 대화.. 1 ........ 00:40:12 395
1606205 깜깜할때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였어요ㅠ 1 눈걱정 00:36:23 188
1606204 희귀병 아내를 버리고 집 나간 남편 2 .. 00:30:16 922
1606203 샤넬 웨딩드레스 보니 유행은 돌고 도는 게 맞네요 7 ... 00:24:58 1,021
1606202 살까말까 고민인 주방살림템인데요 10 고민 00:23:41 910
1606201 윤석열 탄핵 발의해도 되겠는데요? ㅎㅎㅎ 4 ... 00:21:53 763
1606200 서영교 의원 시원한 말에 웃음이 나와요… 4 00:21:38 375
1606199 알면 알수록 불교가 기독교보다 깊히가 있는 종교인듯요~~ 12 사꾸라 기독.. 00:20:29 591
1606198 남편이 좋은 뜻으로(?) 하는 잔소리요 7 00:18:48 373
1606197 오세훈, 광화문 앞에 100m 높이 태극기…총사업비 110억 10 0000 00:04:58 687
1606196 서이초 기일이 다가오는데 1 .. 00:01:17 378
1606195 아픈 엄마냥이 4 냥이 2024/06/25 304
1606194 저녁에 걷기 운동하는데요 아하 2024/06/25 671
1606193 손흥민, 변우석, 혜리, 류준열 족보가.. 2024/06/25 1,312
1606192 히어로는아닙니다만 ost땜에 봤거든요 4 푸른당 2024/06/25 685
1606191 ‘성비위’논란 박정현 교총회장,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 “당신.. 2 ㅇㅇ 2024/06/25 753
1606190 오늘 회사에서 망신 당했는데,내일 회사가야할때 6 ... 2024/06/25 1,801
1606189 부추김치 레시피 여쭤봐요 1 젓갈 2024/06/25 415
1606188 앞으로 파인애플피자는 거들떠도 안볼것이고, 스파게티는 완벽한 음.. 7 펌글 2024/06/25 1,969
1606187 술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폭삭 늙네요.. 19 .. 2024/06/25 2,361
1606186 단기 계약직 계약서에 쓴 계약 개시일 전에 그만둘 수 있나요? 4 닥스훈트 2024/06/25 313
1606185 40넘으면 남자 안 만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18 ㅇㅇ 2024/06/25 2,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