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 정말 싫어하는데요

자랑주의 조회수 : 3,018
작성일 : 2024-05-26 19:33:17

그런데 여행광 남자 만나서

남편 손에  끌려 엄청 다녔어요

 

매번 ᆢ

여기를 왜 왔을까? 사진이 더 낫네

내가 무슨죄를 지어서

해가 졌는데 집에도 못가고 캐리어끌고 

길바닥 전전하다가 

또  호텔로 끌려 가는걸까? ( 전 집밖에선 잠 못자요)

서글프고 서글프다ㆍ온통 그런생각 뿐입니다

 

캐리어 끌고 공항 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기분좋다는 남자인데

캐리어 차에실어 공항 주변만 돌다오면 정말 좋겠어요

 

참ᆢ이렇게 여행 싫어하는 저를 끌고가는 이유가

제가 극 E라서 주위사람들 엄청 재밌게는 해줘요 ㅠㅠ

 

자매품ㅡ매주 캠핑가 땀범벅해서 아이들 

삼겹살 궈 먹이고 물놀이한 옷 빨아서 텐트줄에 널고

신나하는 남편

자매품2ㅡ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바람 두고

바닷가 땡볕 모래위에서 종일 양산쓰고 앉아서

애들 튜브태워 신나게 끌고다니며 남편 바라보면서

지냈으니 30년을 끌려다녔네요

 

다들 남편에게 끌려다닌 덕분에

아이들 머리는 좋아요

 

 

IP : 112.152.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
    '24.5.26 7:35 PM (119.64.xxx.101)

    남편이 집돌이라 별명이 집오리예요.
    이런경우도 숨막힙니다.
    남편이 공부하는 직종이라 애들도 머리는 좋기는 합니다만....

  • 2. ㅇㅇ
    '24.5.26 7:37 PM (180.230.xxx.96)

    정말 이래서 서로 취향이 안맞으면 힘들군요
    윗님 집오리 ㅎㅎ 표현이 재밌어요

  • 3. 00
    '24.5.26 7:39 PM (182.215.xxx.73)

    저랑 딱 반대네요
    전 여행은 엄청 좋아하는데 극I에요
    누구랑 어울려 다니면 피로도 높아서
    조용히 사부작 없는듯 여행가요
    주위사람들 재밌게 해주신다니 부럽습니다

  • 4. ...
    '24.5.26 7:41 PM (124.5.xxx.99)

    에고 뭔가 심정은 이해가면서도 부럽네요
    반대에요 ㅠ
    가끔 끌려다니고 싶네요

  • 5. ..
    '24.5.26 7:50 PM (211.208.xxx.199)

    저희 엄마가 딱 그렇게 사셨어요.
    지금 구십 연세인데 말씀하시죠.
    "그때는 그게 왜 그리 짜증이 났을까?
    즐거워하고 가족들과 있어 행복하다 생각하고
    그러지 못했을까."
    님도 당장은 힘들어도 노인이 되면 그것도 추억일거에요.

  • 6.
    '24.5.26 7:52 PM (218.155.xxx.211)

    ㅋㅋ
    이르케 유쾌하신 분이.. 글 넘 재밌어요

  • 7. 제가
    '24.5.26 7:53 PM (96.255.xxx.196)

    제일 신나고 행복지수 올라갈 때가 공항 라운지 앉아서 탑승 기다릴때예요.
    일년에 두세차례 다니고
    여행 다녀 오면 다음 여행 준비하면서 1년을 보내는데
    보통 6개월 이상 두고 플랜 만들고 준비합니다.
    다행히 남편도 여행 좋아해서 같이 즐기면서 할 수 있어요.
    근데 집으로 돌아 올때도 그렇게 좋아요.

  • 8. ㅇㅇ
    '24.5.26 9:25 PM (223.38.xxx.242)

    저도 공항라라운지에서 한잔 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상위 티어라 10만원대 이코 발권해도 일등석 라운지 입장 가능해서 삼페인 마시고 싶어서 코로나전에는
    1박 3일로 홍콩다녀온적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730 오이소박이 버리려다가 볶았는데 6 ㅇㅇㅇ 2024/06/24 3,660
1605729 이재명 "당대표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했다면 사퇴 .. 79 ㅁㅊㅇ 2024/06/24 3,218
1605728 속보…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서 시신 20여구 발견 16 2024/06/24 6,530
1605727 모임에 나가기 싫어하는 남편 17 상담 2024/06/24 3,044
1605726 산속에서 열흘간 실종되었다 구조된 남자 13 ㅡㅡ 2024/06/24 5,370
1605725 마트 잡곡에서 벌레가 발견되었어요. 16 ㅇㅇ 2024/06/24 1,618
1605724 한동훈 잘~ 한다!! 16 .. 2024/06/24 3,962
1605723 쿠쿠 정수기 렌탈 절대 하지마세요 11 2024/06/24 4,673
1605722 자동차로 지날때 좋아하는 길이 있으신가요 15 ... 2024/06/24 1,384
1605721 갤럭시 워치 쓰고 혼자 뿌듯 10 ... 2024/06/24 1,797
1605720 3년이상 안들은 백은 정리한다...가 맞겠죠? 11 ㄱㄱㄱ 2024/06/24 2,925
1605719 인생에서 수학잘하는게 좋으세요? 영어나 문사철 잘하는게 18 인생 2024/06/24 2,532
1605718 옛날 예능 프로인데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 2024/06/24 789
1605717 욕실 타일이 거친데..때가 안빠져요ㅠ 7 2024/06/24 1,206
1605716 근데 정리업체랄게 뭐 따로 있나요?? 9 ........ 2024/06/24 1,315
1605715 동네 슈퍼주인이랑, 캐셔가 저 뒷 담화를 했어요. 13 슈퍼주인 2024/06/24 4,394
1605714 옷사러 이틀 돌아다녔어요. 2 h&.. 2024/06/24 2,248
1605713 고딩이들 쓰레기ᆢ 1 ~~ 2024/06/24 1,198
1605712 가지가 한쪽이 물렀는데 써도 될까요? 2 -- 2024/06/24 338
1605711 밑반찬 안먹는집 19 음식 2024/06/24 5,514
1605710 육전을 샀는데 어떻게 데우면 좋을까요 6 반찬 2024/06/24 1,438
1605709 경주맛집 11 여행 2024/06/24 1,234
1605708 82쿡을 흔들지 마세요 9 ㅇㅇ 2024/06/24 2,065
1605707 저도... 팝송말고 한국가요 하나만 찾아주세요 ㅠㅠㅠ 8 ㅠㅠ 2024/06/24 603
1605706 군대 또 사망 17 2024/06/24 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