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 만난 남자가 있는데 외모는 내려놨구요.
무난하고 평범한 성격인지 성실한지 이런 것만 보자하고 만나고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지만 성실하고 착한거 같긴합니다. 섬세하고 아주 사소한 것까지 신경쓰고 묻는 타입이요. 그런데 남자가 말이 굉장히 많은 편이고 같이 있거나 통화하다보면 피곤해져서 영화를 보자하거나 얘기하다 이제 통화 끊자고 늘 제가 제안하구요. 넘어갈 법한 것들 사소한 것을 계속 꼬치꼬치 물어봐요.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들도 입으로 내 뱉어서 다 말로 표현해야 하는 성격 같아요. 본인 말로 성격이 꽁한편이고 상대에 따라 다르지만 기분 상하면 말 안한데요.
제가 어떤 얘기를 하면 갑자기 그 주제 관련 본인 얘기를 시작해요.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요.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게 뭔지 서로 물어봤는데 본인이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말 끊거나 농담 취급하거나 기억 못해주는 거라고 하네요. 일반 사람들보다 저런 상황을 더 과하게 싫어한다고 강조하는데 이 사람이 말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니 왜 이런 상황이 싫다고 한 건지 이해가 가요. 아마 저런 상황을 많이 당해보지 않았을까 해요. 그리고 말이 많아지면 어떤 말이든 억울한 듯이 호소하며 얘기합니다. 저는 이 말투가 참 불편해요.
잔소리도 많은 거 같아요. 저에게 잔소리 한적은 없지만
잔소리가 있는 편이라고 남자 주변에서 말한적이 있다해요. 남자 말로는 남자 어머니가 잔소리가 많고 말이 많은 편인데 남자 본인은 순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듯 얘기했는데 디스크가 있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는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는데 디스크가 있으면 많이 힘든가요
제 성격은 가족들 친구들과 있을 때 말이 많고 저도 잔소리를 듣기보다는 하는 편이구요. 소심합니다. 그래서 제가 선호하는 남자 성격은 여유로운 성격에 말이 많기 보다 제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 포용력이 있어서 소심하고 불안감 심한 제 성격을 받아줄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제 욕심일까요?
제가 나이가 많고 남자보는 눈이 없어 괜찮은 사람들을 차버리고 이상한 사람들 선호하다 나이만 먹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사람 괜찮다 싶으면 잘 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근데 이 사람이 싫다는 생각이 드니 관계 지속이 어려운 한편 나이가 많아 다 가질수 없으니 말은 많지만 착해 보이니 노력해보자는 마음이 있어요
더 노력해 봐야겠죠?